[ISSUE] 패시브하우스 성능평가 프로그램 ‘Energy#’ 론칭 세미나,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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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패시브하우스 성능평가 프로그램 ‘Energy#’ 론칭 세미나, 성황리 개최
  • 월간 WINDOOR
  • 승인 2016.07.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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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하우스 성능평가 프로그램 ‘Energy#’ 론칭 세미나, 성황리 개최

지난달 200여명 참가, 혁신적 인터페이스에 극찬세례 이어져

 

 

한국패시브건축협회가 지난달 8일, 서울 강남구 HJ컨벤션센터에서 패시브하우스 성능평가 프로그램 ‘에너지샵(Energy#)’ 론칭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관련업계 종사자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국패시브건축협회 최정만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에너지샵의 개발자 국토교통부 배성호 서기관의 프로그램 개발배경 설명 및 시연,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이날 참가한 협회 소속 시공자 및 설계사 관계자들은 세미나에 열띤 호응을 보이며 질의응답 후 ‘패시브하우스 콘서트’ 등 전시된 저서들에도 관심을 보였다.

이번에 론칭된 에너지샵(Energy#)은 제로에너지 건물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패시브하우스 성능평가 프로그램으로, 일사량 측정 등에서 해외 프로그램보다 정확도가 높고 인터페이스 면에서도 편의성을 극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배성호 서기관은 공익적 뜻을 전파하고자 대중들에게 에너지샵을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혀 업계 관계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번 프로그램의 공개에 협회 회원 및 관련 업계 종사자들은 반색하고 있다. 기존에 있던 국산 제품은 디테일이 떨어지는 등 기대에 못 미쳤고, 해외 프로그램은 고가인데다 인터페이스도 복잡했는데, 에너지샵은 결과값에 정확도를 높임은 물론, 자체 고안한 창호입력란 등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번 프로그램 개발로 건축물의 에너지 계산이 정교하면서도 쉽게 이루어짐은 물론 국내 패시브하우스 및 제로에너지 하우스로의 발전과정에 있어 큰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평이다. 또한 한국패시브건축협회는 에너지샵을 협회 공식 프로그램으로 지정하고, 이후 프로그램 기술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패시브건축협회 최정만 회장은 “이번 세미나는 신청인원이 예상인원보다 두 배 가까이 몰려 장소를 바꾼 첫번째 세미나”라며 “우리나라 언어로 만든 건물 에너지해석 프로그램이니 잘 지켜봐주시길 당부드리고, 개발자이신 배성호 서기관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정확한 일사량 계산에 직관적 인터페이스 갖춰

 

에너지샵(Energy#)은 제로에너지 건물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패시브하우스 성능평가 프로그램으로, 일사량 측정 등에서 해외 프로그램보다 정확도가 높고 인터페이스 면에서도 편의성을 극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은 에너지샵을 개발한 국토교통부 배성호 서기관.

 

이번에 출시한 패시브하우스 성능평가 프로그램 에너지샵은 성능이나 정확도, 인터페이스 면에서 해외 프로그램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여주며 그 혁신성을 실감케 했다. 이날 시연에서 배 서기관은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는 인트로(Intro) 시트 소개부터 기후, 외피, 창호, 환기 등 사용자입력 탭에 가상정보를 입력해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과 비용을 산출하는 과정을 보여주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에너지샵은 엑셀로 제로에너지 건물을 시뮬레이션 하는 프로그램으로, 기본적으로 공조와 내부온도관리 등이 단일구역에서 이루어지는 단일존 대상의 에너지 해석 프로그램이다. 주된 비교대상으로는 독일패시브건축협회에서 제작한 PHPP(Passive House Planning Package)가 꼽히고 있다. 두 프로그램은 저에너지 건축물 대상으로 민감한 수준의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다는 엑셀 기반의 툴이라는 점과 국제 표준의 건물에너지 계산인 ISO13790를 준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일하지만, 에너지샵이 보다 사용자에게 편리한 워크시트로 기획되어 기존 에너지 해석툴과 차별화를 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PHPP는 입력데이터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계속 워크시트를 옮겨야 하는 반면, 에너지샵은 직관적이고 편리한 화면구성으로 한 화면에서 입력란과 계산결과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이는 비단 PHPP 뿐만 아니라 다른 에너지 해석툴과도 차별화되는 점으로 편의성을 극대화한 부분이다. 특히, 창호 입력부분에서 획기적인 방식을 도입했다. PHPP가 창호의 나누어진 구획의 규격을 전부 입력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프로그램은 창호가 좌우대칭이라는 점에 착안해 고안한 계산방식을 적용, 프로그램 상에서 창호형태의 종류를 선택하고 한 구획만 입력하면 나머지 규격이 자동 계산된다.

또한 에너지샵은 모든 데이터 입력 프로세스를 철저히 분석 후 논리적으로 재구성해 워크시크의 수를 PHPP의 절반 수준인 15개로 대폭 줄여 단순화시켰다.

계산과정도 살펴보기 쉽게 배열했다. 엑셀기반인 PHPP의 경우도 계산 수식을 공개했지만 복잡하게 구성되어 추적하기 쉽지 않은데, 에너지샵은 화면우측에 모든 수식을 바로 공개해 계산과정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킨 것이다.

아울러 에너지샵은 서울, 춘천, 대전, 부산, 광주 등 전국 16개 지역에 대한 표준 기후데이터를 제공하며 사용자가 원하는 지역의 기상 데이터를 추가로 입력시킬 수도 있다. 특히 전일사, 확산일사, 법선면 일사량을 시간별 데이터로 제공함으로써 다른 에너지 해석툴보다 일사 및 음영 계산의 정확도를 크게 높인 부분은 주목할 만하다.

뿐만 아니라 난방 에너지를 비롯한 모든 에너지비용을 계산해서 건축주에게 비용절감효과를 ‘프로젝트 보고서’ 형식으로 한눈에 알기 쉽도록 제시한다. 이 부분은 향후 2.0 버전에서 대안별 생애주기비용(LCC)을 비교분석하는 기능이 추가되어 의사결정도구로서의 활용성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배성호 서기관은 “유학과정의 절반인 1년을 고스란히 투자해 개발한 프로그램이 공익적으로 패시브하우스 건축주와 시공·설계사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올 하반기쯤 두어 기능을 추가시켜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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