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합성목재 조달시장 규모 4년째 감소세
상태바
[WINDOOR IN] 합성목재 조달시장 규모 4년째 감소세
  • 월간 WINDOOR
  • 승인 2016.05.10 1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합성목재 조달시장 규모 4년째 감소세

지난해 376억원, KS인증업체도 4곳 감소

 

합성목재 조달시장 규모가 지난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최근 관급공사 수요가 줄었으며 업체도 포화상태로 가격경쟁 중인 점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에 KS인증 신규 획득 움직임이 둔화되고 업체별 민간시장 확보경쟁이 치열하다. 일부는 해외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합성목재 조달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나라장터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합성목재 조달시장 규모는 376억원으로 전년대비 15% 축소되었다. 올해도 1분기에 7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합성목재 조달시장의 침체는 올해로 벌써 4년째다. 지난 2011년 498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2년 469억원, 2013년 464억원, 2014년 442억원 등으로 점차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300억원대를 기록한 것.

주 수요처인 관급시장이 위축되자 합성목재 KS인증 획득 흐름도 둔화되는 모양새다. 한국표준협회에 따르면 목재 플라스틱 복합재 바닥판 KSF 3230 인증업체는 2016년 4월 기준 49곳으로 확인된다. 이중 올해 인증을 새롭게 획득한 업체는 1곳이고, 반납한 업체는 5곳으로 총 4곳이 줄었다.

관급자재의 성격이 강한 합성목재의 특성상 조달시장의 축소는 전체적인 합성목재 수요를 감소시키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예산 배정이 민생으로 쏠리며 상대적으로 조경 등 시설예산이 감소세를 보인 것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민간시장 역시 업체가 난립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중저가 제품이 만연하며 치열한 가격경쟁이 이어지고 있음은 물론, 조달시장에서 입지가 위축된 일부 업체들의 민간시장 영업력 확장 움직임이 본격화될 조짐이다.

일각에서는 향후 시장 침체가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합성목재 적용범위가 확대되며 관급물량이 일정부분 유지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인천지역 대형복합리조트 설립이 허가되어 건축이 마무리되는 시점인 2~3년 후쯤 그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는 것.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에도 전년대비 시장이 크게 성장하지는 않고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향후 리조트사업 등 기회들이 존재해 반등을 노릴 수 있지만, 이 역시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사업자체에 복합적인 변수가 존재하는 상황이라 확신은 어렵다”고 전했다.

 

일부 해외로 눈길, ISO로 수출 쉬워질까

국내 합성목재 시장이 주춤한 상황에서 그 대안으로 수출시장을 두드리는 업체들의 모습도 포착된다.

그 중 본우드는 오는 6월까지 해외 사업부를 신설하고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에 확보한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 일본, 중국, 스리랑카, 호주 등으로 수출을 늘려나갈 방침이며, 영문홈페이지 제작도 이미 마친 상태다.

경동산업 역시 3년 전부터 미국, 말레이시아, 러시아, 일본 등 해외 전시회에 참여하면서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2016 러시아 정부조달시장전시회에 출품한 예스팀바 제품군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여타 업체들도 해외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박람회 참여 등 기회만 되면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올 초 국내 연구팀의 주도로 진행된 국제표준 등록 소식도 수출길 개척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1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하 KCL)이 한남대학교 연구팀과 공동으로 WPC의 국제표준(ISO 16616) 제정을 완료한 것.

KCL과 WPC협회는 이번 WPC 관련 국제규격의 제정과 표준 등록을 통해 관련 산업 활성화와 더불어 해외 수출을 가로막았던 ‘무역 기술장벽 해소’의 효과까지도 기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품은 사계절을 견디는 내구성으로 세계시장에서 품질경쟁력이 높다”며 “해외업체들의 저가공세에 맞서 프리미엄 전략으로 다가가야 하기에 낙관할 수는 없지만 장기적으로 좋은 시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KSF 3230 인증업체 ‘49곳’, 전국 고르게 분포

한편, KS인증을 받은 사업장은 전국 시·도별로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우선 49개 업체 중 부산, 울산을 포함한 경상권에 대성우드, 벽진산업, 임성, 세종데크, 지케이우드, 국풍코리아, 우리우드, 천일합성목재, 공간파크(김해공장), 매미플라텍, 피엠씨파이콤, 유성콘데크, 우드원(제2공장), 테크유니온(정관공장), 영폴리머, 동주산업 등 가장 많은 17개 사업장이 몰려 있다. 올해 인증을 획득한 유풍산업도 경북지역에 있다. 다음은 충청권으로 이건환경(천안), 케이폴리텍, 웹스, 우든테크, 포나코, 성원안전산업, 나무에코얼터너티브스, 동양기업, 지주, 석영에스텍 등 10곳이 분포한다. 수도권에는 본우드, 경동산업, 더우드, 현우공업, 이테크, 웰우드 등 6개 업체가 분포해 있다. 광주를 포함한 전라권에는 우수조달업체인 그린우드를 포함, 남경에스텍, 강산이앤씨, 한국폴리우드, 엠케이우드, 삼신테크, 마누산업 등 7곳이다. 강원권에는 우수조달업체 백향우드와 함께 동양씨엠아이, 엔투하이텍, 현대, 애니우드, 상록엔비텍, 호성건설산업이 자리해 있다. 그밖에 제주에는 한라우드, 한라지엔씨 2곳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