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R+T ASIA 2016’로 본 국내외 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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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R+T ASIA 2016’로 본 국내외 차양
  • 월간 WINDOOR
  • 승인 2016.04.0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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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 ASIA 2016’로 본 국내외 차양

차양 시장, 블루오션? 레드오션?

 

본지에서 최근 발간한 ‘2016차양총람’이라는 단행본을 통해 차양업체를 많이 접해보았다. 차양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무한하지만 출혈 경쟁과 낮은 단가로 인한 개발비 부족 등이 한계로 나타난다. 하지만 국내 차양 제품은 가격대비성능이 우수해 수출 경쟁력은 높다.

 

지난달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R+T ASIA 2016’(이하 알플러스티 아시아)이 개최되었다. 알플러스티는 독일 전시회가 원조로 세계 경제의 핵심인 중국 시장을 간과할 수 없어 2005년부터 중국에서 개최되었다. 지난해에 이어 취재한 이번 전시회는 전체적인 규모는 조금 줄어든 것으로 박람회 관람자들은 평가한다.

 

여전히 수출 위주 업체 ‘多’

하지만 주요 차양 업체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꾸준히 부스를 내고 참가했다. 이로써 국내 차양 업체들의 수출 의존도가 높음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테러 위협과 글로벌 경제 위기로 지난해보다 많은 바이어들이 방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상황에도 수출이 주력인 한국 업체들이 알플러스티 아시아를 배제하기란 쉽지 않다. 일부 업체는 3개월 뒤에 열리는 브라질 리우 알플러스티 전시회 참가를 미리 예약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기존의 수출 납품 업체들의 물량이 줄어 남미 등 우리 제품이 많이 선보이지 않은 곳을 공략하고자 한다”고 전한다.

국내 차양 시장은 외형상으로는 협회가 3개가 생기는 등 활성화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현 상황은 녹록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협회마다 자기의 목소리를 낸다면 집중력도 떨어질 것이며, 자칫 출혈 경쟁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알플러스티 아시아에 참가한 국내 업체들은 주로 수출 위주의 업체들이다. 주요 업체들이 상당수 참가한 것으로 미루어 국내 차양 업체들의 수출 의존도는 여전히 높다고 해석된다. 한 업체 관계자는 “원단 수출이 매출의 90% 이상인 업체들이 많다”며 “국내 블라인드 제품은 고품질이지만 가격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한다.

국내의 차양 선두업체는 토종인 윈텍과 윈플러스 그리고 외국계 업체인 헌터더글라스가 있다. 헌터더글라스 제외하고 윈텍과 윈플러스는 지난해 이어 대형 부스로 참가했다. 윈텍과 윈플러스는 원단 수출도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국내에서 완제품을 공급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외의 다른 참가업체들은 유통보다는 원단 수출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국내의 블라인드 제품의 가격대비 성능비가 우수하다는 것이 검증되어 국내 블라인드는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로 수출이 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고 전한다.

전동 블라인드 시장에서는 국내외 상황이 좋지 않은 건 마찬가지이다. 지난해보다 전동 모터 업체들이 30% 이상 참여하지 않았다. 이는 중국 내에서도 전동 모터를 이용한 전동블라인드 시장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것을 대변하는 듯하다. 국내 상황도 전동보다는 수동블라인드 매출이 높다.

 

외부전동차양이 갖는 한계성

외부전동차양 전문 업체는 이번 전시회에서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다만 국내 업체와 협력해 부품과 제품을 공유하는 중국 업체는 박람회에 참가했고, 외부전동차양용 모터 생산 업체는 다수 참가했다. 결과적으로 외부전동차양 중국 시장이 아직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것이라고 업체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한 외부전동차양 업체 관계자는 “중국의 더블스킨과 같은 고급 주택에는 외부전동차양이 들어가는데 저층 건물에 도입되는 경우는 드물다”며 “중국의 외부전동차양 시장이 형성되었다면 독일 등의 선진국 업체들이 부스에 참가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일본의 경우는 저층 건물에도 외부전동차양이 많이 도입되고 있다”며 “한국 시장은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시장 방향이 모호한 면이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국내는 외부전동차양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5개 이상의 업체들이 경쟁을 하고 있다. 에너지세이빙에 초점을 맞춘다면 외부전동차양 시스템을 대체할 것은 없지만 일반 블라인드 제품보다 높은 단가와 인식 부족은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한편, 이번 알플러스 아시아에서 블라인드 제품 중 롤블라인드가 대세를 이루었고 한국의 콤비 제품이 중국 업체 부스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던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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