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신축아파트 옥상 출입문 비상문자동개폐장치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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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신축아파트 옥상 출입문 비상문자동개폐장치 의무화
  • 월간 WINDOOR
  • 승인 2016.04.0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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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아파트 옥상 출입문 비상문자동개폐장치 의무화

시장확대 예고에 제품 업그레이드로 분주

 

비상문자동개폐장치는 평상시 출입문을 잠금 상태로 유지하고, 화재 등 각종 비상시 자동으로 잠금 해제가 가능한 장치다. 지난 2월, 화재 시 대피로 확보와 평소 범죄 예방을 위해 신축하는 아파트 옥상 출입문에 비상문자동개폐장치 설치가 의무화되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체들은 올해 관련설비 수요가 높아질 것에 대비해 성능인증을 갱신하고 제품업그레이드에 주력하는 등 준비에 한창이다.

 

앞으로 신축되는 아파트 옥상 출입문에 비상문자동개폐장치 설치가 의무화된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29일 주택단지 안의 각 동 옥상 출입문에 성능인증 및 제품검사를 받은 비상문자동개폐장치를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설치되는 비상문자동개폐장치는 화재 등 비상시에 소방시스템과 연동되어 잠김 상태가 자동으로 풀려야한다. 단, 대피공간이 없는 옥상의 출입문에는 설치가 제외된다. 비상문자동개폐장치는 화재시 수신반에서 소화전내 중계기를 통해 신호가 제어부로 입력되면 잠금장치가 자동 해제되는 원리로 작동되어, 평상시와 비상시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장치다. 개정안은 시행일인 2월 29일 후 최초로 사업계획승인을 받는 주택건설사업부터 적용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우범 또는 범죄예방을 위해 평소에는 옥상 출입문을 닫아야 한다는 경찰청과 교육당국의 주장과, 유사시 대피할 수 있도록 열어두어야 한다는 소방당국의 주장을 감안해 이번 개정이 전개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는 옥상 출입문 비상문자동개폐장치 의무설치 외에, 주택의 에너지이용효율을 높이기 위한 친환경 주택 건설기술목록에 지능형 전력망 기술이 추가되었다.

 

4월부터 KFI인정 대신 개폐성능인증 받아야

현재 한국소방산업기술원 KFI(Korea Fire Institute)인정을 받은 비상문자동개폐장치 제조업체는 총 22곳이다. 그중 77%에 해당하는 17개 업체가 서울·경기 지역에 몰려있다. 또한 이번 법제화로 오는 4월 10일 기준, 기존의 KFI인정은 없어지고, 개폐성능인증이 대신 자리하게 된다. 시험기준에는 큰 변동 없이 항목구분에서 조정이 이루어졌고, 기준 상향조정 여부는 차후 개정의 여지가 보인다. 기존 KFI인정업체들은 미리 3개월의 유예기간을 받은 상태로 4월 10일까지 성능인증을 다시 받으면 개폐성능인증 시험의 일부 또는 전부를 생략할 수 있다. 이미 재 인증 절차를 완료한 업체가 대다수이며, 인증시험을 준비 중인 업체들도 다수 포착된다.

비상문자동개폐장치의 성능인증 및 제품검사의 기술기준으로는 구조 적합여부, 작동시험, 비상전원 전환에 의한 시험, 전원전압변동시험, 정전 후 개폐부의 개방시험, 반복시험, 진동시험, 습도시험, 주위온도시험, 내식시험, 절연저항시험, 절연내력시험, 난연성시험, 열변형시험, 충격전압시험, 충격파내전압시험 등이 있다.

 

소방기능은 기본, 편의성 업그레이드도 돋보여

시장 확대 조짐에 각 업체들도 편의성을 포함한 제품 업그레이드로 분주하다. 소방기준에 부합하는 기본기능 면에서는 이미 기술적인 편차 없이 평준화 상태지만, 업체별로 방범이나 보안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기술 및 감시·경보장치 등을 활발히 개발 중이다.

그중 모던방재시스템에서는 제어형 제품인 ‘EX300RN’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소방신호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본 원격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으로, 별도의 원격관리 네트워크 설치 없이 기본 수신기를 통해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카드리더기와 비밀번호입력기가 분리형으로 제공되어 편의성을 더했으며, 개폐시간을 초(sec)단위로 설정해 제어가 가능한 초제어 기능도 돋보인다.

캡스시스템은 지난 1월 ‘프라임5번’ 제품으로 KFI 재인정 절차를 마쳤다. 프라임5번은 LCD창이 있어 제품상태나 오동작 등 문제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특히, 2가지 비밀번호를 설정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개폐를 조절할 수 있고, 개폐시간 초제어도 가능하다.

C&T의 ‘CTL-100’은 지난달 KFI인정을 받은 제품으로, RF카드와 비밀번호로 통합관리가 가능한 제품이다. 모든 수신반에서 설치가 가능하며, 락 알리미 ‘CTL-200’과 곧 출시예정인 비상문무선통제시스템인 ‘CTL-300’과의 호환도 눈여겨볼만하다. CTL-300은 무선 통신거리 500m이내일 경우 설치가 가능하며, 개별 및 전체 출입문의 통합관리가 가능하다.

소비자들의 편의와 시장 트렌드에 발맞춘 제품개발과 단가, 유통전략 등으로도 승부를 꾀하는 후발 업체들도 눈에 띈다. 그중 한양종합방재는 스마트폰 연동이 가능한 제품을 선보여 화제다. 대표제품인 SD-7000은 스마트폰의 NFC기능으로 카드를 등록하면 스마트폰으로도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해 편의성을 극대화한 모델로, RF카드와 비밀번호도 겸용된다.

한양종합방재 관계자는 “매주 300여개 제품에 KFI인정검사를 신청해 받고 있다”며 “화재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요즘, 소비자들이 반드시 성능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시스템을 활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법제화 기반, 가파른 상승세 예상

이번 개정안 실행으로 비상문자동개폐장치 시장은 지난해 대비 더욱 확대되고 업체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해 5월 29일 의료법 시행규칙에 따라 요양병원 외부 출입구에 화재 등 비상시에 자동으로 열릴 수 있는 자동개폐장치 설치 의무조항이 명시된데 더해 이번에 신축아파트의 옥상 출입문에 비상문자동개폐장치의 의무화가 본격 시행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SH공사와 LH는 의무화 이전인 6~7년 전부터 비상문자동개폐장치의 필요성을 느끼고 일부 서울·경기 지역 아파트 설계에 반영시켜왔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신축아파트뿐 아니라 기존 아파트 옥상 출입문에도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에 있어 시장 규모 확대가 더욱 가파르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요양병원 의무화로 전체 시장도 기존대비 50% 가량 확대되고 회사 매출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현재 제품이 설치된 아파트가 30~40%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잠재시장까지 감안한다면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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