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창호 리모델링 확대, 앞선 정보로 틈새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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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창호 리모델링 확대, 앞선 정보로 틈새 노려
  • 월간 WINDOOR
  • 승인 2015.07.0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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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 리모델링 확대, 앞선 정보로 틈새 노려
전세난 속 매매 증가도···건자재 시장 여파는?

 

창호 업체들 중에서도 발 빠르게 움직이는 업체들은 매출 상승효과를 보았다.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BRP)과 같은 창호, 단열재 등 교체 정부 지원 사업을 미리 접한 이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취재  권재원 기자 (windoor @ windoor.co.kr)

 

국내 건축마감재 시장은 비교적 매출 규모가 큰 창호 시장 지표를 보면 대략 가늠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창호 시장은 좋지 않아도 벽지나 바닥재 공사 위주의 리모델링 시장이 새롭게 등장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리모델링과 아파트 동향에 따른 창호 시장의 흐름을 알아보자.

 

통계로 본 최근 창호 시장
국내의 창호 시장은 지난 2007년을 기점으로 큰 폭의 하락을 겪었다. 통계청에서 제공하는 ‘국내 PVC 새시 생산량 통계’ 자료를 보면 2007년 약 26만톤 생산을 기록한 뒤 이듬해에는 23만톤, 2009년에는 20만톤을 밑돌았다. 건축 경기가 하락하면서 그 여파를 고스란히 창호 업체들이 겪은 것. 이후 약 16만톤까지 떨어졌던 물량은 지난 2013년부터 20만톤을 힘겹게 넘으면서 지난해 약 22만톤까지 회복했다.
알루미늄과 도어 시장을 제외한 PVC 창호 시장 지표지만, 힘겨운 행보인 것만은 사실이다. 때문에 대기업이나 중소기업들에게 비상이 걸리기도 마찬가지였다. 특판과 시판이 반비례하는 상황을 생각한다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다. 다행히 2015년 올해는 23만톤을 예상하면서 3년 연속 소폭 회복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조심스럽게 전망한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2013년부터 특판 시장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대기업들의 물량이 늘어나며 PVC 압출 물량이 소폭 상승했다”고 전한다. 중소기업들 중에서는 일부 중견 기업들을 제외하고는 매출 상승보다는 제자리걸음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리모델링 시장 확대 ‘먼저 움직여라’
지난 2007년 아파트 공급량이 100%를 넘기 시작하면서 아파트 공급량이 줄기 시작했다. 부동산의 흐름이 소유에서 주거의 개념으로 바뀌었고 아파트 시장이 변화를 맞이했다. 강남 불패로 여겼던 강남의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이와 반대로 빌라의 신축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아파트 매매 수요자들은 시장을 관망하기 시작했고 당시에 신축되었던 서울 경기의 아파트들이 줄줄이 미분양 사태를 맞이하게 되었다. 신축 빌라의 상승은 중소 창호업체들에게는 매출 향상의 효과를 주었다. 
결국 자금 구조가 좋지 않은 건설사들은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리모델링 시장이 창호 시장에서 변수로 떠오르는 듯했다. 하지만 창호 시장보다는 벽지, 바닥재 등 상재 시장이 득을 보았다. 1980년부터 지어진 아파트들이 노후화 되었고 새로운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자들은 아파트 가격 하락으로 관망하면서 비교적 간단한 리모델링 시장이 커진 것이다. 
창호 업체들 중에서도 발 빠르게 움직이는 업체들은 매출 상승효과를 보았다.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BRP)과 같은 창호, 단열재 등 교체 정부 지원 사업을 미리 접한 이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부동산 경기 변화에 따른 창호 시장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아파트 매매거래는 총 35만248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23만280건 대비 약 53% 증가한 수치인데, 2006년 조사 이후 최고치이다. 아파트 거래가 늘다보니 가격이 상승하는 것도 당연지사. 서울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2.11% 상승해 0.31%인 전년 대비 약 7배 높은 상승폭을 그렸다.
특히 서울뿐만 아니라 대구(6.16%)와 경북(2.42%)은 물론 부산(2.21%)과 인천(2.01%)까지 지방과 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아파트 매매가격이 크게 뛰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하반기에도 아파트시장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금리 기조 속 월세전환에 따른 전세의 수급불균형은 하반기에도 불가피해 보이는 가운데 반복되는 전세난에 피로도가 높아진 수요자들은 주거 안정성을 목적으로 매수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이러한 건축 경기가 이어진다면 창호 특판 시장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1만세대 가까운 강남 재건축이 진행될 예정인데, 결국 서울 경기권 전세난과 월세와 매매의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판 시장을 주도하는 대기업과 일부 중견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는 이유다.
특판 시장의 강세는 시판 약세로 이어지는 게 사이클이지만 1980년부터 지어진 노후 아파트에 대한 리모델링과 전세 대란 속에 빌라들의 신축도 예전 같진 않지만 꾸준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여기에 에너지 세이빙 관련 정부 지원도 각 지방 정부 주도로 이뤄지고 있어 이러한 정보를 잘 활용한다면 창호 시장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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