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지난해 WPC 조달규모 '보합세', 우수조달업체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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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지난해 WPC 조달규모 '보합세', 우수조달업체 '상승'
  • 월간 WINDOOR
  • 승인 2013.04.0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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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종료 영향 커… 올시장 흐름 비슷할 듯
지난해 WPC 조달규모 ‘보합세’, 우수조달업체 ‘상승’

 

 

 

 

 

몇 해 째 지속되어오던 WPC(Wood Plastic Composites, 합성목재) 관급시장의 성장세가 다소 수그러들었다. 조달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조달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수요처였던 4대강 정비 사업 현장이 지난해 종료단계에 들어선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타 조경시장에서의 두드러진 변화는 없었다는 게 주요 업체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한 지난해 조달시장에서도 역시나 우수조달제품 인증업체가 큰 강세를 보였으며, 활로모색에 적극적인 몇몇 선두업체들은 사급시장에서도 분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조경사업과 관련된 사회적 문제가 붉어지는 등 악재가 생기면서 올해 WPC시장의 큰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조달시장 규모 468억, 전년 대비 6% 하락
성장세를 거듭해 오던 WPC 조달시장의 규모가 지난해 보합세를 보였다. 조달청을 통해 집계된 자료를 볼 때 2012년 관급규모는 약 468억원으로 2011년(약 498억원) 대비 약 6% 가량 감소했다. 비록 큰 폭의 규모 하락세는 아니지만, 그간 꾸준했던 상승세가 주춤했다는 점에서 조금의 우려를 낳고 있는 상황이다.


역시나 4대강 정비 사업의 종료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간 WPC시장은 이 사업의 큰 수혜 시장 중 하나로 평가받아왔다. 그러나 지난해 최대 수요 현장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수요하락으로 이어졌다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의견이다.


하지만 등산·산책로, 공원조성 등 여타 조달현장은 지난해에도 여전히 활기를 띠면서 일정선 균형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급시장의 행보를 봤을 때 시장 전체규모는 오히려 플러스 성장한 한해였다는 게 주요 업체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4대강 사업이라는 큰 현장이 마무리되면서 관급규모가 감소세를 보이긴 했지만, 그 외의 조달현장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며 “지난해 선두업체들의 민수시장 공략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면서 전체시장 규모는 성장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우수조달제품 인증업체 강세 도드라져
조달시장의 규모는 소폭 감소했지만, 주요 업체들은 지난해 시장이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특히 우수조달제품 인증업체들의 약진이 눈에 띄게 도드라졌다. 현재 조달 시장에 진입해있는 다수공급자(MAS) 계약 업체 32개(2013년 3월 기준) 중 이 인증업체는 9개사다. 이들 업체들의 지난해 조달시장 실적 합계는 약 291억원으로 전체의 약 62%를 차지했다.


그 중 이건환경은 2011년에 이어 2012년에도 조달시장에서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조달실적은 약 101억원으로 전년대비(약 105억원) 매출은 소폭 하락했지만, 관급시장의 비중(22%)은 오히려 더욱 끌어올리며, 여전히 시장의 강자로 군림했다. 이에 이어 지난해 가장 눈에 띈 업체로는 단연 경동산업을 들 수 있다.


‘KS인증 1호 기업’인 이 업체는 조달우수제품 ‘예스팀바’를 앞세워 지난해 조달실적을 약 60억원까지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품질에 역점을 둔 경영전략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리츠데크’를 내세운 서니플라테크 역시 지난해 약 26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대비(약 7억원) 약 270% 매출신장율을 보이며 시장에서 큰 활약을 펼쳤다.


이외에 본우드(약 43억원), 벽진산업(약 23억원), 그린우드(약 14억원), 더우드(약 13억원), 아이콘스피엔피(약 7억원), 주식회사웹스(약 4억원) 등 조달우수제품 인증업체들도 지난해 시장에서 큰 강세를 보였다.


한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관급규모가 줄었음에도 조달우수제품 인증업체들의 매출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며 “올해도 이 같은 추이가 지속될 공산이 크기 때문에 조달시장 진입업체들은 인증 획득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관급시장보다 신시장 개척에 더욱 열을 올려왔던 LG하우시스는 지난해 사급·수출 시장에서 분전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조달시장 실적(약 32억원)은 전년대비(약 40억원) 감소했지만, 전체 합성목재 매출은 200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나, 새로운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한 모습이다.


특히 러시아에 이어 미국·유럽 등지로의 수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등 국내 업계를 대표해 수출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

 

올해 조달시장 약보합세 전망
상승세가 한풀 꺾인 WPC 조달시장이 올해 역시 큰 폭의 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반적인 조경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형성될 것이라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무엇보다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4대강 후속 사업이다.
특히 4대강 지류 지천 사업은 투입 예산이 약 20조원으로 추산되는 초특급 규모의 공사로 업계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환경파괴와 예산 전용을 둘러싼 공방이 계속되면서 올해 초 본격화 예정이었던 이 사업이 궤도에 오르지 못하는 모습이며, 또 다른 후속사업인 친수복합도시 조성사업 등도 상황은 마찬가지로 언론을 통해 수차례 보도된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시장에서는 세종시 조경사업 등 기대를 걸어볼 만한 현장이 있긴 하지만, 최대 규모의 4대강 후속사업에 제동이 걸리면서 큰 상승세를 기대하긴 힘들 것”이라며 “이전 설계 작업 현황과 최근 흐름을 고려해봤을 때 보합세 내지 소폭 하락세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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