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2011년 PVC 새시 생산량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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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2011년 PVC 새시 생산량 반등할까?
  • 월간 WINDOOR
  • 승인 2011.10.1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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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보합세 속 상승 기대감


2011년 PVC 새시 생산량 반등할까?

 

 

 

 

 


 대신제철화학 충주공장

PVC 창호 시장의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11년 반환점을 돈 시점(1~7월)까지를 기준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생산, 내수량, 출하량을 기록하면서 하반기 약진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건설경기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지난 2000년대 중반 이후 약 3년여간 꾸준히 연간 2~4만여 톤의 하락세를 보였던 것과는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


2000년대 초 10만톤 초반 대 생산에 그쳤던 PVC 새시 생산량은 불과 2년여 만에 2배가량의 성장을 기록했다.
PVC 새시의 보편화가 이루어졌음은 물론 대기업을 비롯한 제조업체들의 제품 성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도 한 요인이었다. 이 시기 모 대기업의 대리점을 시작했다는 한 업계 관계자는 “2000년부터 2003년까지 매출이 배 이상 성장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며 “월드컵 특수도 어느 정도 작용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이후 다소 정체기도 겪었지만 200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최대 25만여톤을 생산해(2007년) 정점을 찍고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과시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국내 PVC 창호 시장 역시 급격한 하락세를 겪으며 앞으로의 전망 역시 불투명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지난해에는 불과 17만여톤 생산에 그치며 지난 2000년 이후 최악의 생산량을 기록했으며, 올해 역시 지난해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었다.


본지가 PVC 창호 시장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지난해 말 한 업계 관계자는 “2011년 PVC 창호시장은 2010년보다 더 하락하면 하락했지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판, 특판을 막론하고 이 같은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설문 에 답한 34개의 KSF-5602 인증 업체 중 정확히 절반인 17개 업체는 2011년 시장이 2010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나머지 17개 업체는 2010년보다 더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했었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올해 1~7월 생산량 9만8000여톤
물론 올해 상반기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기는 조금 무리가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의 생산량은 9만8196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1366톤보다 다소 적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내수량 역시 9만5380톤으로 지난해의 9만6662톤에는 미세하게 미치지 못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와 같은 상반기의 생산, 내수량을 보합세 정도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올해 상반기 수많은 악재 속에서도 각 업체들이 나름대로 선전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애초의 예상처럼 시장 상황이 극으로 치닫고 있지는 않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시장 상황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는 특히나 톤당 170만원대까지 폭등한 PVC 레진가, 이에 따라 동반 상승한 스크랩가 등 원자재가의 폭등이 지속되었고, 자재의 수급도 원활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가소제, 안정제 등의 부자재의 상승폭도 최대 50%에 달할 만큼 극심했었다.


수년전부터 시작된 아파트 등 특판 시장의 몰락과 지속적인 경기악화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상반기 내내 업계를 맴돌았다.  


하지만 우려는 우려로 남을 것이라는 희망이 피어나는 분위기다. 올해 초부터 차츰 고개를 들던 시장 바닥론이 조금 더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정말 쉽지 않은 싸움을 계속했었다”며 “이제 바닥을 찍었으니 조금씩이라도 올라가는 일만 남았다”고 전했다.


상반기의 수많은 악재에 비해 하반기는 이러한 악재들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점쳐진다. 톤당 180만원대, 최대 200만원대까지 올라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던 PVC 레진가가 지난 7월을 기점으로 서서히 안정감을 되찾고 있음은 물론 스크랩과 부자재 등 여타 자재들 역시 같은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특판 시장의 몰락을 몸소 느낀 각 업체들이 시판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점치고 그에 대한 공략을 본격화 하면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업계의 수많은 우려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고 평가받고 있는 LG하우시스의 ‘원도우플러스’는 대기업의 시판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이며 창호 시장 구조 자체를 뒤흔들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고, KCC와 한화L&C 역시 시판 시장에 대한 관심과 공략 의지를 서서히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다.


중앙리빙샤시, 하이산업, PNS더존샤시, 영림화학 등 시판시장에서 꾸준히 선전하고 있던 중견업체들 역시 고삐를 늦추지 않고 생산과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은 물론 압출라인을 늘리며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는 업체도 상당수다.  


사실 반등의 움직임에는 특판 시장의 약세로 다소 부진한 성과를 보인 대기업들 보다는 이들 중견업체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는 평가가 많다. 적극적인 영업을 펼치며 재건축, 리모델링 등 소규모 현장에 대한 공략이 성공했다는 것이다.


최근 일부 대리점들은 본사로부터의 자재 공급이 부족할 정도로 시판 물량이 쏟아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압출업체들은 납기를 맞추는데 힘을 쏟고 있지만 소량씩 들어오는 주문에 진땀을 빼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실정이다.   

 

상승 기대 속 우려도
이런 상황에서도 업계에 위기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중소 업체들은 여전히 레진과 스크랩의 수급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고, 올해 초처럼 또다시 원자재가가 폭등하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완전히 지우지는 못하고 있다.


더욱이 내년 7월 전면 시행될 창호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에 대한 대처에도 신경이 곤두서 있는 상태다. 시판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대기업에게 시장을 잠식당할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적지 않다. 이런 분위기 반영하듯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재고량은 7만4049톤으로 지난해 동기간 8만4710톤보다 약 1만여톤 감소했다.

시장 상황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판단한 업체들은 몸을 움츠리고 있고, WPC, 발포문틀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 시키며 위험부담을 줄이려는 모습도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PVC 창호 시장 상황은 결국 건설경기 회복에 달렸다고 보는 견해가 대다수다. 때문에 건축인허가 물량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PVC 새시 생산량이 지난해 수준인 17만여톤 정도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반기에 비해 악재가 다소 사라진데다 시판 시장의 성장이 생각보다 가파르기 때문이다.
시판 시장의 성장 요인은 전세 물량의 부족으로 빌라들이 대거 건축되거나 집을 리모델링하는 경우가 많아 진 것으로 분석된다.


가공 대리점들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진 것은 사실이지만 공장이 바쁘면 바빴지 한가한 업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시 말해 일은 많았지만 큰 마진을 보진 못했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에 고전을 딛고 지난해 수준의 시장을 유지했기 때문에 올 하반기와 내년에 대해 기대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면서도 “원자재가의 변동 폭이 워낙 크고 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낙관할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표 플라스틱 샤시바 품목별 생산, 출하, 재고, 내수, 수출량> ---> 윈도어 2011년 10월호 104~105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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