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중문의 변신은 무죄 '옵션'에서 '필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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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중문의 변신은 무죄 '옵션'에서 '필수'로
  • 월간 WINDOOR
  • 승인 2011.10.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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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 욕구 맞춰 보편화 단계로


          중문의 변신은 무죄  ‘옵션’에서 필수’

 

 

중문 시장 활성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리모델링 등 시판 시장의 확대와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는 중문이 본격적으로 국내에 상륙한 후 지난 10년여년 동안 꾸준하게 시장 발전을 거듭해 온 원동력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이제는 대부분의 도어, 목창호 업체들이 중문을 다룰 정도로 업계에 보편화가 진행되고 있고, 다양한 디자인, 견고한 하드웨어로 그 분야도 넓어지는 추세다.
대부분의 업계 관계자들은 중문을 현관문과 방문이 아닌 여타의 부수적인 문이라고 정의했다. 현관과 거실, 부엌과 거실, 거실과 발코니뿐만 아니라 거실과 거실, 방과 방을 분리해 주는 문도 중문에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중 가장 보편적인 중문으로는 현관과 거실을 분리해 주는 현관 중문, 거실과 발코니를 분리해 주는 발코니 중문을 들 수 있다.
과거 중문이 소비자들의 선택에 의존하는 ‘옵션’ 개념이었다면 최근에는 여러 가지 기능성과 아름다운 디자인을 앞세워 차츰 ‘필수’로 인식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하드웨어의 발전을 바탕으로 탄생한 3연동 도어는 중문 시장의 중심으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중문 시장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가늠해 보고자 한다.
기획취재  차차웅 기자

 

 

 

 

중문, 도어 전체 시장의 5~10% 예상

 

연동 중심 중문 시장 확대 가속화


 

기존에 여닫이 형태가 주를 이루었던 현관 중문은 지저분한 신발장과 거실을 구분해 주고 단열, 소음 차단이라는 기능적 측면이 강조되었다.


소비자들은 이 현관 중문에 방문과 같은 디자인이 적용되는 것을 선호하지 않았고, 유리의 면적을 넓힘으로써 보다 아름답고 시원한 느낌의 문을 요구했다. 이렇게 현관 방화문과 거실 사이에 문이 설치되면서부터 중문이라는 개념이 차츰 자리 잡게 된 것으로 알려진다.


한 업체 관계자는 “현관 중문은 신발에서 나는 악취와 신발에 묻어 있는 바깥 먼지들이 거실로 들어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설치되었다”며 “손님들이 왔을 때 신발이 거실에서 보이는 걸 방지하기 위한 역할도 강조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발코니 중문의 활성화도 중문 시장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 발코니 확장법의 합법화 이후 확장한 발코니의 단열성과 공간을 분리하기 위한 방안으로 중문이 적용된 것이다.


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도 미관 측면까지 고려하고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중문 시장의 발전으로 나타난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대형 아파트, 고급 주택을 중심으로 드레스룸, 파우더룸이 적용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이 공간을 구분 짓는 중문도 각광받고 있다.
이 공간에는 일반적인 여닫이나 미서기가 아닌 공간의 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포켓도어의 인기도 높다.


하지만 포켓도어는 하자발생 시 보수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이 단점이다. 레일이 벽 안쪽에 위치해 있어 이를 수리하려면 벽을 뜯는 복잡한 공사가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형태 앞세워 선택의 폭 넓혀
중문의 형태는 여닫이, 미서기, 슬라이딩, 행거도어, 연동도어, 포켓도어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전에 대부분의 중문 형태였던 반 고정형 여닫이(한쪽은 프레임이 고정되어 있고 반대 쪽에 여닫이문이 달린 형태)는 여전히 원룸, 빌라 등 소형 주택에서 인기가 높고 아파트 현관 중문으로도 여전히 적용되고 있다. 2짝 미서기 형태의 중문 역시 연동 도어와 함께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바닥에 별도의 레일 없이 상단에 매달려서 움직이는 행거도어 역시 일부에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대세는 연동 도어라는 분위기다. 특히 3연동 도어의 최근 시장 점유율은 최대 70%에 달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연동 도어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추세”라며 “하드웨어의 고급화와 기술개발로 새로운 형태의 도어도 속속 출시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치열한 경쟁 구도 본격화
보통 중문은 가구당 1~2짝 정도 사용되고 있지만, 전체 시장 규모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특판 형태로 중문이 적용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소비자의 주문 제작 또는 공동구매를 형태를 띠는 경우가 많고, 중문의 종류와 형태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업계 관계자들이 약 1000억원대 이상의 시장을 예측하는 이유는 고급으로 인식되는 연동 중문의 활성화가 탄력을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사실 도어 업체들에게 중문은 매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도어 업체들에게 중문은 전체 매출의 5~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아울러 업계 관계자들은 겨울철이 중문 시장의 성수기라고 공통된 의견을 내놓았다. 추위를 막기 위해 중문을 주문하는 소비자들이 꾸준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점쳐진다.
또한 대부분의 도어 업체들은 중문을 앞다퉈 다루고 있어 앞으로 시장의 움직임도 주목할 만하다. 주요 ABS도어 업체는 물론, 목창호 업체, 알루미늄 도어 업체, 인테리어 유리 업체들도 중문 시장에 손을 뻗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 보니 치열한 가격 경쟁이 벌어짐은 물론 끼워 팔기 형태의 영업도 성행하고 있다.
여기에 소규모로 제작 판매하는 업체의 저가의 저품질 제품 유통도 문제시 된다. 브랜드조차 없는 이들 업체의 검증되지 않은 제품은 하드웨어의 기능성이 중요시 되는 중문 시장의 이미지를 실추시킬 위험성도 갖고 있다.
단가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각 업체의 마진율이 바닥까지 왔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가 하면 디자인과 형태를 모방하는 업체들이 여전하다는 점도 풀어야할 숙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문의 활성화와 시장 확대가 진행되고 있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면서도 “아직까지도 서비스 차원에서 저 품질의 중문을 공급하는 업체들이 적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중문 시장 70% 이상 점유


           3연동 도어...  중문의 대세로


현재 국내의 중문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대표적인 형태는 연동 도어다. 건물 시공업자 또는 인테리어 업자의 선택이 절대적인 중문 시장에서 연동 도어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로는 우선 연동 도어의 기능성, 디자인의 우수성을 들 수 있다. 일반적인 여닫이나 미서기에 비해 고급스러움과 미려함을 강조하면서도 포켓 도어처럼 시공과 사후 관리가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일반적인 문에 비해 탁월한 공간 활용력을 갖고 있다는 점도 빼 놓을 수 없다. 또한 외국 제품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품질을 갖춘 국산 연동 하드웨어가 입지를 넓혀가고 있고, 가격 또한 외국산에 비해 저렴한 것도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연동 도어의 대표, 3연동 도어
연동 도어에는 2, 3, 4, 6연동 도어가 있다. 연동 도어가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지난 2008년 이후 전체 중문 시장에서 연동 도어가 차지하는 비율은 점차 상승해 올해에는 6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중 연동 도어의 대표 격인 3연동 도어는 약 70~80%의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추측하고 있다. 최근까지 연간 20~30%의 매출 신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각 업체들의 성장 속도 역시 연동 도어의 인기를 입증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3연동 도어의 수요가 점차 늘고 있는 것은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며 “품질과 디자인의 괄목할 만한 발전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전했다.


3연동 도어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두짝 미서기에 비해 가격대가 상당히 비싼데도 불구하고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로는 단연 개폐 공간의 우수한 활용성이 꼽힌다. 일반 적인 두짝 미서기는 개폐 공간이 전체의 2분의 1이지만 3연동 중문은 3분의 2가 열리게 되는 것이다.


또한 고급스러운 미관 역시 장점으로 부각된다. 문틀 폭이 일반 문보다 10~20% 가량 넓다는 점이 다소 아쉽지만, 하부 턱은 일반 문틀보다 낮기 때문에 문틀 폭이 넓다는 약점은 크게 드러나지는 않는다. 이런 다양한 장점을 앞세워 최근에는 고급주택이나 아파트뿐만 아니라 고시텔, 오피스텔 등 소형 주택에도 3연동 중문의 적용이 늘고 있는 추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대부분 리모델링 시장이 연동 중문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일반 소비자의 선택이 늘어나고 있다”며 “두짝 미서기를 선택하려다가도 3연동 중문을 보고 생각을 바꾸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연동 중문 시장 역시 저가 출혈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런 상황은 알루미늄 레일 가격이 다소 상승하고 여타 자재 가격도 오르고 있는 상태에서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동 도어 시장 단가 자체가 바닥을 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마진율이 몇 년 전에 비해 크게 줄었고 업계의 난립도 심각한 상황”이라며 “시공업자나 인테리어 업자들이 좋은 품질의 제품을 가려 사용함으로써 업계의 혼탁함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3연동 도어의 보편화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의견이다.
2연동 도어에 비해 공업사, 인테리어 업자들의 수익성이 좋은데다 대부분 현관과 거실 사이에 들어가는 중문의 특성상 6연동 도어는 적용성이 다소 떨어지기 때문이다.


다만 거실의 공간을 나누는 중문이나 발코니 중문의 대중화가 가속화 된다면 단열성, 차양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해 6연동 도어가 더 발전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하부 레일 중심에서 상부 레일 발전 가능성도
현재 국내의 중문 시장의 선두주자 3연동 도어의 경우는 대부분이 중심이 하부 쪽에 집중되는 하부레일을 사용한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개패가 부드럽고 외관상의 장점을 갖고 있는 상부레일의 적용이 점차 늘고 있지만 국내에는 시공, 사후관리의 문제로 각광받지 못하고 있다. 물론 가격도 상부레일이 하부레일보다 다소 비싸다. 이는 하중을 견딜 수 있는 보강재가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하부에 레일이 없으면 휠체어가 지나가거나 짐을 옮길 때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국내에서는 단가, 기술적인 면에서 약점을 갖고 있다”며 “현재는 병원, 노인 요양원 등에 소량 적용되고 있지만 앞으로 노령화 사회가 지속되면 수요가 더 늘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연동 도어 업계 관계자들은 도어 표준화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도 그보다 우선 판로개척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시판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분위기가 팽배한데다 특판 시장에 대한 전략이 그동안 미비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아파트 등 특판 시장 자체가 거의 전무하고, 간혹 있는 현장에서도 중문이 반드시 들어가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시장이 없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건설사 스펙 작업을 통해 중문의 특판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지만 아직은 ‘옵션’ 개념이 남아있는 중문에 대해서 건설사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미지수다.


각 업체들은 결국 리모델링 등 시판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하면서 일반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디자인, 소재의 다양화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특판 시장의 실적이 거의 미비한 상황에서 중문에 많은 투자를 펼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3연동 중문을 중심으로 일반 소비자, 인테리어 업자들의 선택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앞으로도 시판 시장을 중점적으로 두드려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고 전했다.

 

 

 

 

 

 

 

단조가 대세, 생화유리도 인기몰이


           개성의 표출,  새로운 시도

 


업계 관계자들은 지금까지 중문을 선택하는 주체가 건축업자 또는 인테리어 업자였다면 앞으로는 일반 소비자의 입김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중문 시장이 시판 시장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의 미적인 욕구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업자들을 위주로 영업을 전개했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의 입맛에 좌지우지되지는 않았다”며 “최근에 와서야 직접 디자인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이에 걸 맞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흐름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재와 디자인의 다양화
중문을 프레임의 소재 측면에서 살펴보면 크게 목재, 알루미늄, ABS 소재로 나눌 수 있다. 이전에는 목재의 비율이 월등히 높았지만, 지금은 알루미늄과 ABS 소재의 성장세가 만만치 않다. 목재의 경우 비교적 휨과 습기에 강한 나왕 집성목이 주를 이룬다.


특히 알루미늄은 비틀림이 없고 습기로 인해 변형이 생길 우려가 없기 때문에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무게와 가격도 소재들 간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한 업체 관계자는 “주로 목재에 의존했던 중문 시장이 변화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목재가 아닌 여타 소재의 하자 요인이 더 적다는 점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중문 디자인의 다양화는 더욱 주목할 만하다. 소비자의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은 물론이고 이에 맞춰 색다른 제품군으로 입맛에 맞추려는 업계의 노력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100% 주문제작 방식의 중문 시장에서 다양한 디자인이 쏟아짐은 어찌 보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한 업체 관계자는 “디자인의 종류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음은 물론 기능적 측면도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는 업계의 노력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수년 전부터 각광을 받았던 단조 형태가 여전히 시장을 이끌고 있다. 그만큼 단조 도어가 소비자들에게 편안하게 인식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역시 국내에는 목재 단조의 인기가 높은 가운데 금속 재질의 단조도 선호도가 높다. 높은 단가, 오랜 제작 기간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선택 빈도가 다소 주춤할 것 이라는 평가 속에서도 여전히 강세다.
또한 목재 중심의 인테리어가 주를 이루는 주택에 어울리는 깔끔한 1구 단조는 역시 자연스러움을 극대화할 수 있는 목재 단조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한 업체 관계자는 “단조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는 꾸준한 상태”라며 “남들과 차별화된 새로운 스타일의 단조를 찾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전했다.


두짝 미서기 등에도 많이 적용되는 5구형 디자인도 스테디셀러다. 유리의 면적을 넓히면서도 아름다운 디자인을 갖출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보석유리 역시 화려함을 강점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중문에 포인트를 줌으로써 실내공간의 고급스러움을 나타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찾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특히 최근에는 생화유리의 인기가 높다. 보석유리보다 저렴함은 물론 디자인에 생동감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부분의 중문 업체들은 이와 같은 디자인 군을 갖추고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어 내고 있다.


그밖에도 삼현케미칼은 한지 아크릴을 적용한 중문 디자인을 고안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한옥 스타일 주택에 적용을 노리고 있고, 접합 유리를 통해 여러 색 다른 디자인을 표현하는 업체들도 적지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문에서 유리의 면적이 점차 넓어지고 있는 추세”라며 “여러 소재가 개발되면서 이전보다 다양한 디자인이 시장에 나와 있는 상태”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새로운 형태로의 시도 활발
또한 연동 도어나 두짝 미서기, 여닫이와 같은 일반적인 스타일의 중문 외에 최근에는 다양한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문을 표현하기에 중문이 제격이라는 인식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작은 유리문을 고정시켜 외여닫이문처럼 사용하지만 필요시 고정된 문을 열 수 있는 비대칭 여닫이문은 실용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으며, 현관 폭이 넓어 두 짝의 문을 설치한 양 여닫이문은 고풍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철제 슬라이딩 도어에 레이저로 커팅해 문을 일종의 장식품처럼 표현한 시공사례도 있는가하면 연동 도어와 폴딩 도어를 접목시킨 접이식 연동 도어도 단열성, 공간 활용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와 맞물리면서 중문 업계의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제는 중문이 자신의 집의 개성을 마음껏 표출하는 역할도 병행하고 있어 앞으로 더욱 다양한 방식, 디자인의 개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빠른 대응력과 품질로 외국산 위협


           연동 하드웨어 국산 제품 ‘UP’


최근 중문 시장, 그 가운데에서도 연동 도어 시장의 확대가 이어지면서 연동 도어의 핵심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연동 하드웨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선구자 격이었던 외국산에 맞서는 국산 제품의 우수함이 알려지면서 다양한 장점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추세에 있다.


구동의 견고함이 생명인 연동 하드웨어의 탄생은 가구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이 후 차츰 도어 쪽으로의 적용이 검토되고 실용화되면서 중문 시장에 연동 도어 바람을 일으키는 1등 공신으로 재탄생했다. 또한 최근 중문이 단조, 유리 등 디자인의 발전을 거듭하게 된 데에는 하드웨어의 발전이 선행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지난 2000년대 초 국내에 상륙한 일본 무라코시사의 연동 하드웨어의 뛰어난 기능성과 구동성은 연동 도어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에 충분했다. 때문에 수많은 도어, 인테리어 유리 관련 업체들이 연동 도어를 취급하기 시작했고, 국산 하드웨어의 개발도 속속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연동 도어의 생명력 ‘하드웨어’
연동 도어는 크게 문틀, 문짝, 유리, 하드웨어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이 중 연동 도어의 핵심으로 연동 하드웨어를 꼽는데 이견을 달 사람은 없다.


연동 하드웨어란 각각의 문짝이 연동이 되어 좌와 우로 열리고 닫히는 부속장치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알루미늄 레일과 각종부속장치가 연결되어 견고한 연동 도어에 생명력을 불어 넣게 된다. 중문에 들어가는 하드웨어에 따라 상부 레일과 하부 레일로 구분되는데 국내에는 대부분은 밑 부분에 레일이 있고 힘을 밑으로 받는 형식이 대다수다. 상부 레일은 윗부분에서 중문을 잡아주는 것을 말하며 국내에는 가격, 사후관리 등의 문제로 많이 보급되지는 않고 있다. 


국내 중문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연동 도어의 하드웨어는 이전까지 일본 무라코시사 제품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지난 1986년 설립된 무라코시사는 건축 자재, 가구 하드웨어 전반적인 건축자재를 개발하고 제조 판매하는 회사로 주로 일본 내의 건설사들과 가구업체 중심으로 영업망을 확보했다.
이후 2002년 처음 연동 하드웨어를 국내에 상륙시켰고 약 3~4년 전부터 3연동 하드웨어의 입지를 키워나갔다. 더딘 성장세를 보이던 연동 도어 시장은 점차 중문의 보편화가 이루어지면서 가속도를 붙여 나갔다. 때문에 연동 하드웨어 시장에서 무라코시사의 인지도 역시 함께 올라갔다.

 

 

 

국내 업체 거센 도전
하지만 최근에는 국내 업체들의 거센 도전이 탄력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국내 업체 중 선두주자인 중산금속시스템의 연동 하드웨어는 어느 외국제품과 견주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국내 업체들의 적극적인 연구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무라코시사 제품과 대등한 품질의 제품도 속속 나오게 된 것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무라코시사의 연동 하드웨어가 전체 연동 하드웨어 시장을 잠식할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며 “중산금속시스템 등 국산 제품의 품질에 대한 신뢰가 쌓이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특히 국내 3연동 하드웨어 시장에서 중산금속시스템 등의 국내산 하드웨어의 비중이 예전에 비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견고함에서 외국산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업체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데다 국내 실정과 문화에 맞게 맞춤 제작된다는 측면이 중문 업체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주문 후 하루 만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어, 스피드 측면에서 외국산 제품을 압도하고 있다는 평이다.


중산금속시스템 관계자는 “기술력과 대응력 등 모든 부분에서 업계의 신뢰를 얻고 있다”며 “어떠한 경우든 고객에게 만족감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익성 악화의 돌파구는?
하지만 연동 하드웨어 시장에 그림자가 없는 것은 아니다. 연동 도어 시장 자체가 저가 시장으로 돌아서고 있음은 물론 원자재가의 상승으로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기존 업체의 제품을 모방한 저 품질의 연동 하드웨어가 난립하고 있다는 점은 업계 전체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측면에서 시급히 개선되어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런 제품들은 수명이 짧거나 구동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사후관리도 원활하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연동 도어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한 업체 관계자는 “국내 3~4개 업체가 저 품질 연동 하드웨어를 양산하고 있다”며 “초저가로 시장을 혼탁하게 할 뿐만 아니라 이를 모르고 쓰는 영세 도어 업체들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안정적인 영업과 포화된 시판 시장의 돌파구로 업계 관계자들은 특판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아직은 특판 시장이 열려있다고 보기 힘들지만, 건설사 스펙 작업을 통해 활로를 찾으려는 노력이 병행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특판 시장에서는 다소 단가가 저렴한 국내산 제품의 선호도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국내 업체들의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앞으로의 시장성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고 대처 방법을 찾고 있다”며 “사업의 다각화와 새로운 형태의 제품 출시를 통해 혼탁한 시장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했다.

 

 

 

 

 

MINI   INTERVIEW

 

 중산금속시스템 안중식 대표
Q: 중산금속시스템에 대한 소개와 하드웨어를 개발하게 된 동기가 궁금합니다.
A: 중산금속시스템은 지난 1988년 설립이후 하드웨어 개발에만 온 힘을 쏟아왔습니다. 국내 업체의 기술력 역시 외국 업체들 못지않은데 외국산 하드웨어에만 의존하는 시장의 모습을 바꾸고자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개발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가구용 하드웨어는 물론 기술력을 갖춘 국산 연동 하드웨어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기능적이고 내구성 있는 하드웨어를 만들게 된 것입니다.

 

Q: 연동 하드웨어에 있어서 중산금속시스템의 강점은 무엇입니까?
A: 외국산 제품들의 경우 크기가 규격화 되어 있어 문의 크기와 모양이 다양한 국내 실정과 맞지가 않았습니다. 중산금속시스템이 개발한 연동 도어용 하드웨어는 100% 주문생산방식을 취하고 있는데다 시공의 편리함도 극대화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더구나 주문생산방식인데도 빠른 납기와 대응력을 자랑하지요. 제품의 품질도 절대 뒤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격 역시 저렴하지요. 100군데가 넘는 거래 업체들도 그런 점들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Q: 영업을 하는데 가장 중요시하는 점은 무엇입니까?
A: 회사 설립이래로 영업사원을 고용한 적이 없을 정도로 품질과 서비스에 자신감이 있습니다.
거래 업체들이 저희 제품을 찾게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지요. 그런 기술력, 신뢰도가 20년 넘게 지속되다 보니 거래하는 업체들이 중산금속시스템의 제품이라고 하면 믿고 쓸 정도가 되었습니다.

 

Q: 현재 연동 하드웨어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A: 연동 중문 시장이 팽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가 모방 업체의 난립은 우려할 만합니다.
주먹구구식으로 초저가 저품질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동안 각고의 노력으로 시장에서 신뢰를 쌓아왔는데 그런 부분들이 한 순간에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이런 업체들은 하루빨리 각성하고 업계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A: 오페라 시리즈와 뉴오페라 시리즈 등 저희 중산금속 시스템은 언제나 창의적이고 첨단의 하드웨어를 개발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가지고 기술 개발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새로운 방식의 하드웨어의 기술 개발을 진행하며 추후 출시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선도적이고 혁신적인 시스템 하드웨어를 앞세워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업체로 거듭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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