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창호 업계 ‘전시장’ 확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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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창호 업계 ‘전시장’ 확대 나선다
  • 월간 WINDOOR
  • 승인 2018.01.0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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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 업계 ‘전시장’ 확대 나선다

B2C 중요성 커져… 소비자 잡기 경쟁 돌입

 

창호업체들이 직영 인테리어 전시장 새단장에 나서고 있다. 업체들은 올해 전시장을 바탕으로 인테리어 패키지화, 트렌드 제시, 리모델링 상담 등 소비자에게 어필하기 위한 B2C 전략들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지난해에 걸쳐 전시장을 리뉴얼, 신축한 LG하우시스, 한화L&C, 두현, 윈도어코리아 등의 소식들과 각각의 연출 트렌드를 비교해본다.

 

창호업체들이 수도권에 직영 전시장을 리뉴얼하거나 신축하며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전시장 마케팅은 직접 인테리어를 보고 라인업을 비교해보거나 제품이 시공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B2C 마케팅에 필수적이며, 최근 들어 업체들의 B2C 투자공세가 거세지고 있어 리뉴얼 바람이 부는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전시장 트렌드는 주거공간처럼 전시장을 구현해 실제 인테리어 적용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소비자가 직접 자재를 확인하고 비교해 볼 수 있는 공간도 조성되며, 관련자재와 다른 품목들까지 원스톱 구매가 가능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리모델링 시 기존 인테리어와 효과적으로 접목할 수 있도록 전문가가 상주해 있는 경우가 많다.

 

 

논현에 집결한 프리미엄 전시장

우선 논현 자재거리에 대표 창호업체 LG하우시스와 한화L&C가 대형인테리어 전시장을 오픈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논현은 자재, 가구거리가 한데모여 강남지역 B2C의 상징성을 띠는 곳이다. 과거 자재거리로 명성을 날렸다가 몇 년간 주춤했는데 최근 연달아 리뉴얼 소식이 들리며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지난해 서울 논현동 가구거리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 ‘지인스퀘어(Z:IN Square)’를 전면 리뉴얼하며, ‘친환경 프리미엄 주거 공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인스퀘어는 전체 면적 1690㎡(약 510평) 규모에 전시·세미나·휴식 공간 등이 접목된 복합 문화 공간이다.

LG하우시스가 중점적으로 리뉴얼한 부분은 프리미엄 주거공간, 셀프 코디 공간, 자동차 소재존 강화 등 총 3가지다. 그중 프리미엄 주거공간으로 변모한 1층은 거실, 주방, 침실, 아이방부터 ‘하우시스 스마트홈’까지 친환경 마감재와 고급 인테리어 대리석을 중심으로 꾸며졌다. 2층 자재 라이브러리 존은 창호, 인테리어 대리석, 벽지, 바닥재 등 자재들을 직접 만져보고 매칭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소비자가 벽지와 바닥재의 컬러 및 패턴 조합을 직접 비교·분석해 볼 수 있는 ‘셀프 코디 존’이 신설되었고, 창호 전체 라인업을 가격대별로 한 눈에 확인하고, 내부 구조까지 비교할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한 점이 눈에 띈다.

 

한화L&C도 지난 10월 강남구 논현동에 직영 인테리어 전시장 ‘Gallery Q’(이하 갤러리Q)를 신규 오픈하며 바닥재부터 주방가구까지 인테리어 제품을 한 번에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갤러리Q’는 전체 면적 약 612m²(약185평) 총 5개층 규모에 전시, 세미나 및 판매 기능이 접목된 토털 인테리어 전시장으로, 지난 2010년에 문을 연 테헤란로 역삼동 소재 직영 전시장을 확장 이전한 것이다.

우선 지상 1층에는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구 ‘Arrital(아리탈)’을 전시해 유럽 프리미엄 빌트인 가구에 대한 수요가 높은 강남 재건축 조합 및 고급 빌라 거주자를 타깃으로 마케팅을 강화했다. 2층은 실제 소형· 중형 아파트의 거실과 주방 공간을 연출했으며, 쇼룸 옆으로 인테리어 시트부터, 바닥재, 인테리어 스톤 등 자재를 직접 만져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전시했다. 또한, 3층에는 자동환기시스템이 설치된 ‘Brewell’과 주방전용창, 발코니이중창 등 다양한 창호제품을 전시했다. 단열 기능과 디자인을 겸비한 창호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을 위해 마련한 고단열 로이유리 체험공간도 이번 리뉴얼 포인트 중 하나로 주목된다.

아울러 논현동에 사옥이 위치한 헤펠레코리아도 인근에 전시장을 준비 중이다. 내년 초 오픈 예정인 전시장에는 창호하드웨어 등 헤펠레코리아의 유통품목 전반이 전시될 예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폴딩도어 업체, 고객접점 확대 노력 전개

또한 상업공간, 주거공간에 수요가 급증하며 업체진입도 활발한 폴딩도어 업계도 전시장 구축으로 고객과의 접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대부분의 인테리어에 단독 적용되는 제품 특성상 전시장은 주로 폴딩도어 품목에 집중한 형태로 구현되며, 다양한 스펙의 제품들이 전시된다.

두현은 지난해 9월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본사직영 브랜드 전시장을 오픈, 영업력과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전시장에는 폴딩도어와 시스템창호 총 10종의 제품이 자리하고 있다. 슬림하고 모던한 커튼월폴딩도어부터 단열·비단열폴딩도어, 스펜달 디자인폴딩도어 등 5종의 폴딩도어가 배치되어 있고, 시스템창호 ‘DF-L/S’, ‘DF-P/J’, ‘DF-T/T’, ‘DF-C/M’와 시스템도어 ‘DF-Door’도 특유의 성능과 디자인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두현 관계자는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수도권 영업거점도 확보하고자 전시장을 개설하게 되었다”며 “홍보단계인데도 인근 소비자들이 찾아와 제품 주문을 진행한 상태”라고 전했다.

더존시스템도 지난해 본사에 전시장을 신규오픈하며 프리미엄을 포함한 다양한 폴딩도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에 위치한 본사건물 1층과 2층에 각각 150평 규모로 조성된 이곳에는 AL폴딩도어, 슬라이딩 도어, 연동도어 등이 전시되어 있다.

더존시스템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은 소비자가 직접 봐야 한다고 판단해 대형 전시장을 구비하게 되었다”며 “향후 전국 곳곳에 전시장을 대폭 늘려 전국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이점 활용, 소통의 장으로 거듭나

수입 프로파일, 기술력을 활용한 창호업체들의 전시장 신축 소식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중 수입창호 업체는 토털인테리어나 창호전문 전시장을 구축하는 국내업체들과 달리 차양제품과 단열 현관문, 기밀자재 등의 제품군을 함께 시공하는 경우가 많아 이들 품목과 함께 전시장을 구성하는 편이다.

독일시스템창호 케멀링을 유통하는 엔썸은 시장성 확대전망 속에 지난달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상성북리에 신공장을 준공하고 약 120평의 전시공간을 별도로 조성했다. 전시장에는 신제품인 블라인드 내장형 시스템창호, 현관문 등 다양한 케멀링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엔썸 정재운 대표는 “이번 신공장 설립과 전시장을 통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고의 제작 환경으로 고품질을 유지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살라만더 총판 윈도어코리아도 지난해 말 경기도 이천에 본사와 전시장을 오픈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본사 4층 건물 중 전시장은 1층부터 3층까지 총 892.5㎡(270평) 규모로 메인인 2층에 살라만더 창호와 도어코코리아 단열현관문(GRP DOOR), 롤라덴의 롤러셔터 등을 배치했다. 1층과 3층 공간에 전시할 자재는 올해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살라만더 수입업체인 SR Fenster도 경기도 포천 창호공단에 입주할 계획으로 내년 중순경 전시장이 오픈된다고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윈도어코리아 손장우 대표는 “패시브 주택과 저에너지 주택 활성화에 힘입어 살라만더 창호와 도어코코리아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 9월 경강선 개통에 이어 국도 조기개통도 진척되어 전시장이 수도권과 중부 이남지역을 잇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독일 슈코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이건창호도 지난해 초 직영전시장인 ‘이건하우스’를 개관했다. 이건하우스는 이건의 창호, 마루, 라움 전시뿐만 아니라 건축관련 분야의 소통공간으로 운영되어 차별화된 쇼룸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건 관계자는 “이건하우스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고 전시하기 위한 공간을 넘어 건축전문가들과 일반고객들이 건축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건축관련 전시, 세미나 등의 행사들을 통해 고객 및 전문가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해 건축문화 발전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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