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구조 공공시장 지속 성장 ‘年 1300억원 육박’
상태바
막구조 공공시장 지속 성장 ‘年 1300억원 육박’
  • 차차웅
  • 승인 2024.04.15 1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수한 경제성과 시공성 ‘시장 확대’
지난해 막구조 조달시장 계약규모 1297억원

 

우수한 경제성, 시공성 등을 바탕으로 각종 체육시설, 정원시설, 교육시설, 전통시장, 공원 등에 활용범위가 확대되면서 국내 막구조 공공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1300억원에 육박하는 계약규모를 기록했으며, 올해 추가적인 시장확대도 기대된다. 현재 80곳 안팎의 업체가 시장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40여곳의 다수공급자계약(MAS) 대상업체들은 막재료의 다양화, 품질 고도화 등을 바탕으로 시장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국내 막구조(Membrane Structure) 조달시장이 지난해 연간 1300억원에 육박하는 계약규모를 기록, 지속 활성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우수한 경제성, 시공성 등을 바탕으로 각종 체육시설, 정원시설, 교육시설, 전통시장, 공원 등으로 막구조의 활용범위가 넓어지면서, 향후에도 공공시장 수요가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역시 1분기까지 300억원이 넘는 계약이 진행되면서, 추가적인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PVF막구조물, 전체 절반 상회

막구조는 햇볕, , 비 등을 피하기 위해 다양한 소재의 막으로 지붕을 구성한 구조물을 말한다. 조달청은 막구조 관련 품목을 PTFE막구조물, PVDF막구조물, PVF막구조물, ETFE막구조물, 기타막구조물 등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기타막구조물에는 ECM, TiO2 등 여러 소재의 막구조물이 포함된다.

지난달 조달청 나라장터 특정품목 조달내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계약일자 기준) 막구조 조달시장 계약규모는 총 1297억원이다.

742건의 계약이 진행된 가운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막소재는 PVF막구조물이다. 698억원으로 전체의 약 54%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PTFE막구조물이 253억원으로 19.5%, PVDF막구조물은 191억원, 14.7%의 비중을 보였다. 반면, ETFE막구조물(100억원, 7.7%), 기타막구조물(54억원, 4.1%)은 이전보다 선택률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막구조물이 계약된 주요 현장으로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생존수영 체험 전용수영장 조성사업 에어돔 조성현장, 강원도 춘천시의 송암 전지훈련 특화시설 에어돔 조성현장, 전남 순천시의 순천만국가정원 식물원(온실) 건립 공사, 경남 거창군의 전천후 테니스장 설치공사, 부산 사하구의 을숙도 다목적 실내 생활체육관 조성공사 등이 꼽힌다.

통계가 집계된 올해 1분기 역시 막구조 조달시장의 활성화가 목격된다. 337억원의 계약이 진행되었으며, 단순 계산으로 연말 1300억원 이상의 계약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해도 PVF막구조물이 178억원(53%)으로 전체 절반이 넘는 선택을 이끌어 낸 가운데, PTFE막구조물(101억원, 30%), PVDF막구조물(51억원, 15%) 등이 뒤를 잇는다. ETFE막구조물(0.32억원, 0.1%), 기타막구조물(6.4억원, 1.8%)의 비중은 지난해보다 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 1분기 역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교육기관, 공공기관, 준정부기관 등이 막구조물 계약을 다량 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주요 현장으로는 제주도 서귀포시의 고사리 축제장 비가림시설 설치공사, 경남 사천시의 남양중학교 생태운동장 조성사업,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양덕동 대표 공원 주민 힐링공간 조성사업, 경남 산청군의 삼장초등학교 조회대 지붕 설치현장 등이 대표적이다.

 

각 막재료별 장단점 고려한 적용

이처럼 시장의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PVF(PolyViny Fluoride) 막재료는 내구연한이 20년 가량으로 길고, 내오염성이 뛰어나 가성비 측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PTFE(PolyTetra FluorideEthylene) 막재료는 30년에 달하는 가장 긴 내구연한과 내오염성 등이 장점이다. 다만, 컬러 구현이 다소 제한적이고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아울러 PVDF(PolyVinyliDene Fluoride) 막재료는 가격대가 낮고 컬러도 다양한 편이지만, 내구연한이 10년 이하로 짧으며, 기타막구조물 품목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ECM(ElectroChemical Machining) 막재료는 중저가 가격대를 보이며, 10년 이상의 내구연한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

뿐만 아니라 초극박막 불소수지 필름인 ETFE(Ethylene Tetra Fluoro Ethylene) 막재료는 뛰어난 내구성과 투과성 등의 장점을 바탕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계약실적 상위업체 두드러진 활약

지난해(계약일자 기준) 1297억원의 막구조 조달시장에서 한 1건이라도 계약실적을 올린 업체는 76곳이다. 그중 가장 많은 계약을 성사시킨 업체는 주식회사 엠테크(140억원)였다. 이어 주식회사 다온이 117억원, 주식회사 에이원스페이스가 112억원으로 100억원 이상의 고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주식회사 더블앤(79억원), 주식회사 동아스트(75억원), 타이가(68억원), 주식회사 서울티이엔티(61억원), 제이앤에스엔지니어링 주식회사(60억원), 주앤보 주식회사(58억원), 하이오 주식회사(52억원), 주식회사 에이맥스(51억원), 주식회사 태성스페이스(51억원) 등도 50억원이 넘는 계약을 진행하며 시장을 이끈 것으로 파악된다.

뿐만 아니라 엠엠라이트 유한회사(45억원), 주식회사 아킨스(31억원), 에스에이치테크놀로지(24억원). 주식회사 한아테크(24억원), 아트인더스트리(23억원), 주식회사 엠엠스페이스(23억원), 티원 주식회사(21억원) 등도 20억원을 상회하는 공공시장 실적으로 올린 것으로 조사된다. 이들 상위 19개 업체의 계약금액 총합은 약 1115억원으로, 전체의 86%에 달한다. 나머지 50여개 업체가 14%를 소분한 것으로 나타난다.

1분기까지 통계가 집계된 올해에도 일부 업체들이 연초부터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에스에이치테크놀로지가 84억원의 계약을 성사시킨 가운데, 제이앤에스엔지니어링 주식회사(69억원), 주앤보 주식회사(36억원), 주식회사 엠테크(29억원), 주식회사 동아스트(22억원), 주식회사 아킨스(12억원) 티원 주식회사(12억원) 등이 1분기 동안 10억원이 넘는 계약을 진행하며, 올해 연말 성적표를 기대케 하고 있다.

 

MAS 대상업체 40여곳 시장 이끈다

다수공급자계약(MAS) 대상업체들이 막구조 조달시장의 활성화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가장 큰 시장규모를 보이는 PVF막구조물에는 20244월 초 기준, 45개 업체가 MAS업체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본사 소재지 기준 수도권에는 총 16개 업체가 위치하며 가장 높은 밀집도를 보인다. 경기도의 주식회사 엠스코, 주식회사 한아테크, 주식회사 하이앤드, 주앤보 주식회사, 태하이앤씨 주식회사, 주식회사 동아스트, 엠엠라이트 유한회사, 주식회사 황해엠에스, 주식회사 엠케이, 하이오 주식회사, 주식회사 재인에스티, 주식회사 지엔피, 주식회사 엘이비엔터프라이즈 등 13곳과 더불어 서울의 아트인더스트리와 주식회사 원탑이앤지, 인천의 주식회사 맥스플랜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다음으로 각종 대형 체육시설들이 다수 위치한 강원도에 10개 업체가 자리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주식회사 호산, 주식회사 엠테크, 주식회사 가림, 티원 주식회사, 스페이스업, 주식회사 현대파크, 주식회사 엠엠스페이스, 주식회사 현대엠앤에스(Hundae M&S Inc), 주식회사 비알로비, 주식회사 태성스페이스 등이 강원도를 근거지로 하고 있다.

또한, 국토의 지리적 중심부인 충청권에는 주식회사 이레코리아, 주식회사 아킨스(이상 충청남도), 주식회사 에이맥스, 주식회사 타이가스페이스중공업, 주식회사 이지스페이스, 타이가(이상 충청북도), 주식회사 세화산업(대전) 7곳이 위치하며, 전라권에도 전통이앤지, 주식회사 에이원스페이스, 주식회사 자스코, 주식회사 엠엠엘테크(이상 전라남도), 제이앤에스엔지니어링 주식회사, 유한회사 삼동산업개발(이상 전라북도), 주식회사 더블앤(광주) 등이 지역을 기반으로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경상권에 위치한 에스에이치테크놀로지, 주식회사 나라물산(이상 경상남도), 주식회사 앤2케이, 주식회사 다온(이상 경상북도), 디에스피이엔지(대구) 5곳 역시 막구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각 업체들은 대부분 PTFE 막구조물, PVDF 막구조물, 기타막구조물 등 여타 품목 역시 MAS 대상업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PTFE 막구조물에는 40개 업체, PVDF 막구조물에도 43개 업체가 등록된 상태며, 기타막구조물 역시 29개 업체가 MAS 시장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35~37p 리스트 참조)된다.

아울러 우수제품 보유업체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주식회사 엠테크와 주식회사 더블앤은 PVF막구조물, PTFE 막구조물, PVDF 막구조물, 기타막구조물 등 4개 품목 모두 우수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식회사 다온은 PVDF 막구조물을 제외한 나머지 3개 품목에서 우수제품을 등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