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합성수지제창 조달시장 다시 성장세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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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합성수지제창 조달시장 다시 성장세 돌입
  • 차차웅
  • 승인 2024.02.0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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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수지제창 조달시장, 계약 규모 1600억원대 회복
전년 대비 20% 상승 ‘공공주택 공급 확대 전망’

 

국내 합성수지제창 조달시장이 2022년 계약 규모 1300억원대로 하락한 뒤 지난해 다시 2021년 수준인 1600억원대를 기록했다. 공공주택 준공물량은 많지 않았지만, 올해와 내년에 투입될 물량이 지난해 다량 계약된 것이 합성수지제창 조달계약 규모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정부가 최근 당초 계획보다 많은 건설형 공공주택을 공급하겠다고 천명함에 따라, 합성수제창 조달시장 공략 업체들은 향후 전반적인 시장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 합성수지제창 조달시장이 지난해 소폭 반등하며, 2021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건축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정부가 공공주택 공급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관련 시장이 지속성장세를 보일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올해와 내년 투입 예정 물량 확대

지난달 조달청 나라장터 특정품목 조달내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계약일자 기준) 국내 합성수지제창 조달시장 계약 규모는 총 1605억원이었다. 이는 직전년도 계약 규모였던 1335억원 대비 약 20% 상승한 수치다. 통계가 집계된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공공부문 주택 준공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약 21% 적은 5만여호에 그쳤지만, 올해와 내년에 투입될 물량이 지난해 다량 계약된 것이 합성수지제창 조달계약 규모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합성수지제창 조달시장 계약 규모는 지난 2016400억원대, 2017600억원대를 기록한 뒤 2018년 처음으로 연간 1000억원 규모를 돌파한 바 있다. 이어 2019년과 2020년에도 각각 1300억원대, 1400억원대를 보이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구현했고, 2021166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다시 경신했다. 하지만 이듬해 전반적인 주택건설시장 침체 속에 공공주택 시장도 얼어붙으며 1300억원대의 계약 규모를 기록,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지난해 1600억원대 계약 규모를 회복하며, 1년만에 다시 반등한 것으로 파악된다.

 

공공주택 공급 확대 기대감 솔솔

향후에도 합성수지제창 조달시장 전망은 나쁘지 않다. 정부는 지난달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을 통해 올해 건설형 공공주택을 당초 계획(125000)보다 15000호 많은 14만호 이상으로 확대해 민간시장의 위축을 보완하겠다고 천명했다. 여기에는 미매각 토지 및 민간 매각 토지 중 반환 용지를 공공주택 용지로 전환해 공공주택을 추가 공급하겠다는 방안과, 공공주택 사업에 민간의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방안이 포함되어 있다. 정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법령 개정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공급속도를 최대한 빠르게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때문에 합성수제창 조달시장 공략 업체들은 전반적인 시장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민간시장의 장기화된 침체 속에 떨어진 물량과 수익성을 공공시장이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섞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주택건설 사업성이 크게 악화되었고, 이는 여러 산업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다민간 건축시장의 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공 부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역시 합성수지제창의 주 수요처는 주택건설 관련 공기업이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각 지역본부, 각 지역의 주택건설 지방공기업들이 대부분의 수요를 담당했고, 이외에도 일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국가기관, 교육기관 등에서 수요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된다.

지난해 합성수지제창이 다량 계약된 주요 현장으로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의 인천검단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 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의 아산탕정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남부지역본부의 화성향남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남부지역본부의 수원당수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 등이 꼽힌다.

이외에도 노후공공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 청사 건립공사, 학교 창호교체 현장 등에서 적지 않은 계약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84개 업체 시장 참여

지난해 총 2950, 1605억원의 계약이 진행된 가운데 단 1건이라도 계약실적을 올린 업체는 총 84곳이다. 직전년도에는 계약 규모가 더 적었음에도 90곳이 넘는 업체가 시장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계약일자 기준) 합성수지제창 조달시장에서 가장 많은 계약실적을 올린 업체는 주식회사 원진알미늄이다. 193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최상단에 위치한 것으로 조사된다. 이어 한양에스엔씨는 130억원, 주식회사 경화창호산업이 103억원의 호실적으로 시장을 이끌었으며, 주식회사 전우자활용사촌(85억원)과 성방산업()(55억원), 주식회사 대림하우인(49억원), 주식회사 부광시스템(45억원), 선진디엔씨(44억원), 경원건설 주식회사(43억원) 등도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주식회사 문창산업(38억원), 미래건설산업 주식회사(37억원), 주식회사 서해건업(37억원), 사단법인 해오름장애인협회(36억원), 주식회사 인트라디자인창호(36억원), 주식회사 신성하우징(33억원), 주식회사 시안(31억원), 주식회사 극동(30억원), 주식회사 삼현이앤씨(30억원) 등이 30억원대 계약실적으로 상위권에 위치했고, 주식회사 남강(29억원), 주식회사 예광창호(28억원), 썬샤인창호산업()(26억원), 새창산업(24억원), 신화산업개발()(22억원), 주식회사 대신시스템(20억원), 주식회사 신우(20억원) 등도 20억원이 넘는 계약실적을 기록하며 선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들 상위 25개 업체의 계약실적 총합은 1224억원으로 전체 1605억원의 76.2%를 차지한다. 나머지 59개 업체가 시장의 23.8%를 소분한 것으로 조사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합성수지제창 조달시장에서 오랜 기간 활약을 이어온 업체들이 축적된 경쟁력을 토대로 지난해에도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기존 민간시장 위주의 업체들이 공공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한 사례도 엿보인다고 전했다.

 

MAS 대상업체 41실적 상위권

이와 같이 소폭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합성수지제창 조달시장에서는 다수공급자계약(MAS) 대상업체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기준 합성수지제창 품목 MAS 대상업체에 41개 업체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들 업체의 본사 소재지별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전국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우선, 수도권에는 총 6개 업체가 위치하며, 모두 경기도를 근거지로 하고 있다. 신용건업, 금산창호, 차본, 주식회사 명서윈시스, 주식회사 서해건업, 주식회사 대광개발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또한 대구경북지역에는 가장 많은 11곳이 합성수지제창 조달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구광역시에 한양에스엔씨, 부광트윈시스템, 주식회사 부광시스템, 주식회사 문창산업, 선진디엔씨 등 5곳이 자리하며, 경상북도에는 주식회사 경화창호산업, 대명, 주식회사 미래플러스, 경원건설 주식회사, 성방산업(), 새창산업 등 6곳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부산경남에도 6곳이 합성수지제창 MAS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주식회사 남강, 한서코지, 주식회사 유건알미늄(이상 부산광역시), 주식회사 다윈지엠, 주식회사 용진, 주식회사 태웅(이상 경상남도) 등이 부산경남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충청권에도 6곳이 자리 잡고 있다. 신창산업은 대전광역시의 유일한 합성수지제창 MAS 대상업체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현대플러스 주식회사, 대광산업()(이상 충청남도), 주식회사 명가, 주식회사 대림하우인, 주식회사 한솔에이치더블유디(이상 충청북도) 등도 국토의 지리적 중심부인 충청권에서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강원특별자치도에는 주식회사 시안, 주식회사 한중기업, 합자회사 대동창호, 합자회사 한양창호, 주식회사 신일창호 등 5곳이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제주특별자치도에도 보성윈도우(WINDOW), 동양기업, 주식회사 아름건업, 세웅건업 등이 지역물량을 기반으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한, 전라권에는 지엘아이 주식회사(전라남도), 주식회사 원진알미늄, 주식회사 중일(이상 전라북도) 3곳이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

한편, 우수제품 보유업체는 주식회사 원진알미늄과 주식회사 명가 등 2곳이 등록되어 있으며, 기술품질 인증제품을 보유한 업체는 주식회사 시안, 주식회사 대광개발, 대광산업(), 성방산업(), 부광트윈시스템, 주식회사 원진알미늄, 주식회사 부광시스템, 한양에스엔씨, 주식회사 경화창호산업, 주식회사 남강, 주식회사 명서윈시스, 주식회사 명가, 주식회사 유건알미늄, 새창산업, 동양기업, 선진디엔씨, 주식회사 태웅, 주식회사 대림하우인, 경원건설 주식회사, 주식회사 서해건업, 주식회사 다윈지엠, 주식회사 아름건업, 주식회사 용진, 세웅건업, 신용건업, 금산창호 등 총 26곳인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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