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국제 환경 관련 인증 10여종 관심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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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국제 환경 관련 인증 10여종 관심 ‘UP’
  • 월간 WINDOOR
  • 승인 2017.06.1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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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환경 관련 인증 10여종 관심 ‘UP’

KEITI·조달청 해외인증취득 지원 나서… 판로개척 순풍

 

국내외를 막론하고 건자재의 친환경성이 화두에 오르며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환경 관련 인증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여기에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과 조달청이 해외 환경마크인증 취득과 조달진출을 지원한다고 밝혀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인 건자재업체들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창호를 비롯한 국내 건자재 업체들이 국제적으로 친환경성을 공인하는 환경 관련 인증을 취득하며 이를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환경마크 제도는 OECD의 권유로 1979년 독일에서 처음 도입된 후 현재 EU, 북유럽, 캐나다, 일본 등 10여개국에서 시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1992년 4월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 4월 30일 기준 총 3399업체의 1만5368개 제품(기본제품)이 등록되어 있다. 창호, 페인트, 벽지, 단열재 등 주택·건설용 기타자재류는 3674개(약 24%)이며 창호 단일품목으로는 1506개 제품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하 KEITI)은 지난 3월 31일 조달청, 한국 ‘지-패스기업’ 수출진흥협회와 함께 ‘중소기업 해외 조달시장 판로개척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G-PASS)들의 환경마크 인증 취득 지원과 함께 해외 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해외 인증에 업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외 환경인증은 관련국가에 진출할 때 반드시 필요한 요소 중 하나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시행 중인 대표적인 환경관련 표시제도는 환경마크제도, 에너지관련제도, 재질표시제도 등이 있으며, 개별국가 차원에서 운영되는 형태와 국가연합 차원에서 공동으로 운영되는 형태 등 다양하게 존재한다. KEITI에서 지원하는 인증은 일본의 에코마크, 중국의 환경표지, 대만의 그린마크와 녹색건축자재, 태국의 그린라벨, 호주의 환경라벨, 뉴질랜드의 환경라벨, 북유럽(5개국)의 노르딕스완, 미국의 그린실, 캐나다 에코로고, 독일의 블루엔젤이다.

해외 인증지원 절차는 간단하다. 업체가 신청서를 KEITI에 제출하면 서류 및 현장심사 후 해외 인증기관에 검토보고서가 송부된다. 이후 발급절차를 받게 되며 서류 누락 등의 경우도 KEITI를 통해서 대처할 수 있다.

KEITI 관계자는 “현재 국내 환경마크에 등록된 기본제품 외에 파생제품까지 포함하면 5만5000여개에 이른다”며 “해외 인증의 경우 인증국가들과 인증 협약을 위한 상호검증 특별위원회가 있어 그간 업체들이 겪던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비정부재단, 민간운영이 대다수

이외의 대부분의 인증은 민간기관이나 재단에서 운영이 되고 있다.

우선 일본의 에코마크(Eco Mark)는 비영리 재단법인인 일본환경협회에서 1989년 도입해 운영하는 일본 대표 환경라벨링제도로 사무용품, 가구, 건자재 등에 대한 57개 기준으로 운영된다.

태국 그린라벨(Green Label)은 1994년 순수민간단체인 태국환경연구원(TEI)이 산업부의 후원을 받아 도입 및 운영되고 있는 환경 라벨링 제도이다. 사무기기, 가전제품, 건자재 등에 대한 73개 기준이 운영되고 있으며 페인트, 형광램프, 사무기기 품목에 집중되어 있다.

호주의 환경라벨(Good Environmental Choice) 제도는 2001년 민간 비영리 기관에 의해 도입된 자발적 제도로 호주우수환경선택(GECA)이 기준 및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뉴질랜드 환경라벨(Environmental Choice New Zealand:ECNZ)도 1992년 도입된 정부 프로그램으로 민간기관인 뉴질랜드 환경재단에 위탁되어 운영된다. 2005년 환경부 주도로 정부 녹색구매 프로그램을 도입, 환경라벨링 인증제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미국의 그린실(Green Seal) 제도도 지원되고 있다. 이 제도는 1989년 민간 비영리 기관 그린실에 의해 도입되었으며 주로 화학제품에 대한 기준으로 운영된다. 특히, 정부, 학교, 단체 등과 협력해 공공 및 산업계가 그린실 인증제품 등 녹색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지원하고 있다.

캐나다는 에코로고(EcoLogo)를 운영 중이다. 1988년 캐나다 정부에 의해 도입된 후 민간기업 테라초이스가 위임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캐나다, 북미 지역에 통용된다. 지난 2010년 UL에 의해 테라초이스가 인수 합병되었으나 캐나다 내에서는 환경부 허가 하에 운영되고 있다. 건자재, 산업용품 등 50개 기준을 운영하며 1만개 이상의 제품인증이 유지되고 있다.

대만은 그린마크(Green Mark), 녹색건축자재(Green Building Material) 두 가지가 알려져 있다. 이중 그린마크는 1993년 대만 행정원에 의해 도입된 후 대만환경개발재단(EDF)이 위임받았으며, 1999년 대만조달법 녹색조달기준에서 대만 공공기관이 그린마크 인증제품을 구매하도록 규정된 후 인증제품 수가 급격히 증가한 경우이다. 녹색건축자재 인증은 대만 내무부에 의해 인테리어 자재의 유해성을 감소시키기 위해 2004년 도입된 후 비정부기구인 대만건축빌딩연구원(TABC)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독일, 중국은 국가서 관리

대다수가 민간, 협회 운영으로 지원되는 반면 국가 관련부처에서 운영하는 제도도 일부 있다.

중국은 1993년부터 환경표지(環境標志) 제도를 도입했다. 국가환경보호총국, 국가품질검사총국 등 11개 관련부처가 환경표지 상품 인증위원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국가환경보호총국 산하 환경인증센터(ECC)가 기준을 제정하고 환경연합인증센터(CEC)가 심사를 담당한다. 건자재부터 가전제품, 사무기기 등에 대해 96개 기준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4년 기준 총 14만9000여개의 제품이 기록되어 있다.

OECD에 의해 세계 최초로 시행된 환경 라벨링 제도인 독일의 블루엔젤(Blue Angel)은 1978년 독일 정부가 도입하고 독일 환경.자연보호.원자력안전부(BMU)에서 소유하고 있다. 연방환경청(UBA)에서 제도 운영의 인사결정을 담당하고 있으며 어린이용품, 전기전자제품, 건자재 등 120개 제품군에 대해 적용한다.

 

북유럽 5개국, ‘연합 인증’ 운영

국가별 연합으로 공동 인증제도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북유럽은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5개국이 노르딕스완(Nordic Swan)이라는 제도를 함께 도입하고 있다. 노르딕 각료회의의 결정에 따라 1989년 도입된 제도로 노르딕 환경라벨링위원회(NMN)에서 대상품목을 선정, 인증기준 설정 등 제도운영에 관한 의사결정을 담당하며, 이에 근거 국가별 지정된 인증기구에서 인증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인증체계는 향후 친환경 기조에 맞춰 더욱 활발히 운영될 것으로 보이며, 해외에 진출하려는 국내업체들의 획득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KEITI 관계자는 “친환경성에 대한 시장요구가 늘고 있어 인증 획득 흐름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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