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EYE] 덴마크 건축박람회(Building Green) 관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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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EYE] 덴마크 건축박람회(Building Green) 관람기
  • 월간 WINDOOR
  • 승인 2017.02.0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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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건축박람회(Building Green) 관람기

통풍 창문 등 거주자 건강 우선 제품 ‘인기’

 

정리: 차차웅 기자

출처: KOTRA 글로벌윈도우, www.globalwindow.org

 

□ 덴마크 건설 분야 경기

ㅇ 각종 인프라 건축과 주택 수요 상승으로 덴마크 건축 분야 경기 회복 및 성장 예상

- 덴마크 건설 분야는 2015년까지 세계 금융 위기의 여파로 투자가 줄어들어 성장이 더뎠으나, 전반적인 경기 회복과 공공 및 개인 자산가의 안정적인 투자로 인해 2024년까지 건설 분야 평균 성장률 2.3%의 꾸준한 회복세 기대

- 특히 철도나 다리 같은 정부의 사회 공공기반시설 건축과 늘어나는 주택 수요가 건축 경기 회복에 일조

 

자료원: http://www.reportsnreports.com/reports/710118-construction-in-denmark-key-trends-and-opportunities-to-2020.html

 

□ 건설경기 회복세 속 ‘Building Green’ - 친환경 건설 전시회 개최

ㅇ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친환경 건설 전시회가 2016년 11월 2~3일 개최

- 총 150여 개 건축/건설 분야와 관련 업체들이 사회의 변화에 따른 미래 신기술 및 신제품을 전시

- 업계의 다양한 관계자들이 ‘앞으로 어떻게 지구를 고려하며 건물을 지어야 할 것인가’에 대해 논하는 스피치 및 토론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진 행사

ㅇ 전시장은 전반적으로 자연을 연상하게 하는 초록색으로 꾸며짐.

 

 

□ 전시회를 통해 나타난 미래 건설업계 블루프린트

1) Biophilic design(생태철학적 디자인)

ㅇ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생태 철학적 디자인(Biophilic design)

- 사람들은 자연에 대한 사랑과 깊은 유대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연이나 식물로 둘러싸인 건축물은 사람들의 스트레스를 억제하고 행복감을 줄 수 있다는 아이디어

- 기조 연설가 중 한 명인 미국 건축회사 Cookfox Architecs의 파트너 Brandon Specketer에 따르면, 지속적으로 직면하는 다양한 환경문제에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자연을 이용한 해결방법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

ㅇ Nature Impact사의 잔디 지붕

- 자연을 보기 어려운 대도시에서 주목받는 미래 대안은 Green roof 또는 natural roof으로 불리는 초록색 지붕으로, 주로 잔디 같은 식물이 깔림.

- 전시업체들과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은 이 회사의 잔디 지붕은 시각적으로 독특하기도 하지만, 지속적인 환경문제를 자연으로 해결하려는 생태철학적 디자인의 노력이 돋보임.

 

2) Healthy building

ㅇ 거주자들의 건강을 생각한 ‘건강한’ 건축물(Healthy building)

- 건강한 건축물은 건축물의 실내 공기 품질, 에너지 절약, 친환경 디자인, 물 절약 같은 부분을 관리해 사람들이 지내기에 효율적인 건축물을 칭함. 특히 새집 증후군 같은 병을 유발할 만한 자재는 사용하지 않고, 공기 순환과 습도 조절을 최적으로 실시해 사람들의 건강을 고려하는 건축물

- 미래의 healthy building은 빌딩을 지으면서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이 아니라, 도심지에서 나쁜 공기를 흡수해 신선한 공기로 재생 및 배출할 것으로 예상

- 전시회에서도 실내공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기업이 다수 있었음.

ㅇ 2016 Building Green 수상 업체, ventilationsvinduet사의 통풍 창문

- 지난 10년 동안 환기 기술 개발에 투자해 에너지 효율성과 실내 공기 품질 증진에 도움이 되는 창문을 발명. 통풍 창문을 통해 건물 내 습기와 곰팡이 문제를 해결하고, 거주자들의 필요에 따라 난방을 조절하고 신선한 공기를 제공할 수 있게 함.

 

ㅇ 실내 살균기기

- Decon-X사는 알레르기나 천식으로 고통받는 환자나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들을 위해 일반 가정이나 실험실, 병원, 양로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살균기기를 개발

- 실내 가구 및 전자기계를 옮길 필요 없이 기계를 작동시키면, 방안의 습기와 99.9%의 박테리아가 제거돼 실내 공기의 품질이 향상

 

3) 그 외 친환경 건축자재

ㅇ 물 속 석회 분쇄장치

- 여타 유럽 국가와 같이 덴마크의 물에는 석회(kalk)가 많이 포함돼 있어 가정이나 기관의 수도관에 석회가 쌓이면 원활한 물 공급이 어려움. 석회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데 드는 경제적인 부담이 크기 때문에, 이에 관한 해결방안 마련이 중요

- Kalkknuser.dk사는 수도관 외부에 설치하는 간단한 장치로 음파를 생성해 수도관에 쌓이는 석회를 분쇄시키는 제품 개발

 
 

 

ㅇ 그 밖에, 태양열을 이용하는 창문 및 지붕, 재활용 유리 타일, 각종 물 절약 시스템과 같은 다양한 친환경 건축 자재 및 제품 전시

 

 

□ 전시참가 업체 및 관람객의 반응

ㅇ 친환경 인증기관인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에 의하면, 미래에는 종이를 포함하여 나무를 사용하는 모든 제품에 친환경 인증을 받는 것이 필수인 시대가 올 것이라 예상

- 단순히 나무나 자연제품을 사용하는 것에서 나아가, 나무가 자라나는 숲까지 친환경적으로 관리해 생태계를 지속 가능하게 개발해야 한다는 입장

- 숲, 나무, 목재, 제품제조, 유통업자까지 모든 과정에 친환경 인증을 취득하고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

 

 

ㅇ 친환경 공동거주지 협회에서 이 전시회에 대한 관심 다대

- 덴마크에서는 마음이 맞는 시민끼리 협회를 구성, 정부의 지원을 받아 공공거주지(Bofaellesskab) 건설이 가능

- 협회에서는 부지 선정부터 건축, 실내 디자인, 운영 등 모든 단계를 총괄. 정부는 협회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검토 후, 협회의 성격과 목표에 부합하는 부지를 제공(레노베이션할 건물 혹은 건축 부지 등을 제공)

- 특히, 친환경 공동거주지 건설을 위해 설립된 어베니아 코펜하겐 공동거주협회(Urbania CPH)에서 이번 전시회에 대해 큰 관심 표명

 

□ 시사점

ㅇ 미래에 직면하는 환경 문제를 어떻게 친환경적으로 해결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 필요

ㅇ 건축물에 사용되는 자재만 친환경 인증을 받을 것이 아니라,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친환경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리 필요할 것

ㅇ 환경을 의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우리 기업들도 친환경 자재 개발이나 친환경 인증을 받는 등 시장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

 

자료원: reportsnreports, bmiresearch, cityrealty, healthybuildings, ventilations viduet, DeconX, Kalkknuser.dk사 웹사이트, 인터뷰 및 KOTRA 코펜하겐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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