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NAR] LG하우시스, 2017/18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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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NAR] LG하우시스, 2017/18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 개최
  • 월간 WINDOOR
  • 승인 2017.01.0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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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2017/18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 개최

 

2017년 인테리어 트렌드 키워드 ‘유노이아(Eunoia)’

PLAY, WILD, LESS, ARCHIVE 4가지 테마 제안

자료출처 LG하우시스 디자인센터

 

LG하우시스가 지난 12월 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LG하우시스 2017/18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하고, 2017년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 키워드로 ‘유노이아(Eunoia)’를 제안했다.

17회 째를 맞은 LG하우시스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는 국내외 사회 이슈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산업 흐름을 기반으로 앞으로의 인테리어와 디자인 트렌드를 전망하는 자리다.

이번 세미나에는 학계, 건축·인테리어·자동차 업계 종사자 등 각 분야 디자인 전문가 약 8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세미나 참석자에게는 LG하우시스 디자인센터가 제작한 인테리어 트렌드 보고서 ‘이디스(idees)’가 제공되었다.

LG하우시스가 제안한 유노이아는 ‘아름다운 생각’이라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로, 각종 사회·경제 이슈로 스트레스를 받고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능동적으로 갈등과 문제 해결을 해나가면서 아름답고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이러한 갈등과 문제 해결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현상이 인테리어 디자인에도 반영될 것으로 예측, 유노이아를 내년도 인테리어 트렌드 키워드로 제시했다.

또한 유노이아를 기반으로 현실을 뛰어넘는 유쾌한 자극 ‘빠져들기 PLAY’, 점차 잊혀가는 실체의 중요함을 조명하는 ‘제동걸기 WILD’, 정리를 통해 본질과 자아를 되찾고자 하는 ‘덜어내기 LESS’, 역사와 기록 속에서 미래를 발견하는 과정 ‘꺼내보기 ARCHIVE’의 4가지 디자인 테마도 제안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LG하우시스 디자인센터장 박성희 상무는 “국내외 정치·경제·사회분야에서의 급격한 변화와 혼란 속에서 사회구성원들의 다양한 심리 상태가 내년 디자인 트렌드에도 상당수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LG하우시스는 우수한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니즈와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개발에 앞장서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LG하우시스는 지난 2000년 국내 기업 최초로 디자인 트렌드 세미나를 시작하며 국내 건축 및 인테리어 업계는 물론 산업계 전반으로까지 디자인 영향력을 확대해 가고 있다.

 

현실을 뛰어넘는 유쾌한 자극 ‘빠져들기 PLAY’

우울과 불안이 만연한 사회. 소란스러운 세상에서 눈과 귀를 닫은 채 현실을 도피하고 싶은 마음이 극에 달했다. 부정하고 싶은 현실 대신 몽환적이고 말초적인 것에 대한 탐닉, 우울한 시대마다 발현되었던 ‘집단 현실도피 기제’가 재가동되고 있다. 1920년대 초현실주의와 1960년대 히피 문화의 중심에 선 사이키델릭 아트가 트렌드 전면에 등장하면서 기존의 인테리어 규칙을 완전히 무시한 새로운 차원의 공간이 나타난다. 전혀 다른 맥락의 조합에서 보여지는 유쾌함, 원하는 것을 조합하는 즐거운 놀이와 같은 행위가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비록 일시적이라 할지라도 짜릿하고 강렬한 즐거움이 정신적 공허함을 채운다.

 

점차 잊혀가는 실체의 중요함을 조명하는 ‘제동걸기 WILD’

지나치게 빠른 기술 발전으로 인해 우리는 어느 샌가 인간다움을 잃었다. ‘와일드’는 자연을 통해 무뎌진 감각과 본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심리의 반영이다. 첨단 과학이 인간을 압도할지 모른다는 부담감은 원초적인 삶에 대한 동경으로 나타나며 적극적인 ‘제동걸기’에 나선다. 디지털화가 심화될수록 오감과 직감을 발휘할 수 있는 실체에 대한 탐닉이 부상하고, 더 나아가 가공되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원시 자연을 그리워한다.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 가장 럭셔리한 코드로 떠오르며, 날 것 그대로의 소재와 형태미가 원시 자연을 표현한다.

 

정리를 통해 본질과 자아를 되찾고자 하는 ‘덜어내기 LESS’

과잉 생산, 과잉 소비, 과잉 경쟁 등 모든 것이 포화 상태에 다다른 지금, 의미 있는 ‘소유’에 대한 고민이 시작된다. 덜어내고 정리하는 일은 물질과 정보에 짓눌린 현대인들의 피로를 해소하는 대안으로 떠올랐다. 일본의 정리 컨설턴트 곤도 마리에를 필두로 서점가에 불고 있는 ‘정리’ 관련 콘텐츠들은 물건이 아닌 사람이 주체가 되는 공간을 이야기하고, 미니멀 라이프로 연결되며 디자인에도 반영되기 시작한다. 심플, 실용, 정직 세 가지 원칙에 충실한 쉐이커 디자인을 재해석한 모던 쉐이커 스타일은 실제 그들의 간결하고 도덕적인 삶, 그 자체에 주목하며 과잉에 대처하는 새로운 가치로 부상한다.

 

역사와 기록 속에서 미래를 발견하는 과정 ‘꺼내보기 ARCHIVE’

디지털 치매, 구글 효과 등은 인터네피아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일시적으로 디지털의 도움으로 스마트해질 수 있지만, 뇌의 저장 능력은 점차 떨어지고 있으며 기억의 유효 기간은 단축되고 사고는 ‘얕아’진다. 이러한 단절 현상의 극복을 위해 ‘기억의 지속성’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이슈로 부상하며 차곡차곡 정리된 히스토리는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도구이자 그 자체로 자산이 된다. 잊혀진 기록, 그 속에서 찾아낸 해답, 그리고 과거와 현재의 만남으로 탄생한 새로운 아름다움에 주목하며, 아카이브에서 얻은 영감에 신선함을 더하는 일은 미래 디자인의 해법으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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