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EYE] 2016 싱가포르 건축 박람회(BEX Asia 2016)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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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EYE] 2016 싱가포르 건축 박람회(BEX Asia 2016) 참관기
  • 월간 WINDOOR
  • 승인 2017.01.0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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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싱가포르 건축 박람회(BEX Asia 2016) 참관기

스마트시티 도약, 환경친화 트렌드 ‘대규모 확대’

 

출처: KOTRA 글로벌윈도우, www.globalwindow.org

 

□ 동남아 지역 최대의 친환경 건축자재, 건축공법 전시회

ㅇ 2016년 제9회를 맞이한 싱가포르 건축 박람회(Build Eco Xpo Asia 2016, 이하 BEX Asia 2016)는 매년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참여하는 동남아 지역 최대 규모의 행사임.

- BEX Asia 2016 전시는 전년과 같이 냉난방 및 환기장치, 배관기술, 그리고 태양열을 활용한 효율적인 에너지 솔루션 전시회인 Mostra Convegno Expocomfort Asia 2016(MCE Asia 2016)와 동시에 개최돼, 참관객의 관심분야에 맞는 품목을 하나의 전시회에서 둘러볼 수 있는 장점이 있음.

- 관련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해 별도의 입장료 없이 참관 가능

 

 

ㅇ 주요 친환경 건축 이슈 및 트렌드를 다루는 International Green Building Conference(IGBC) 주최

- 싱가포르 건물청(Building and Construction Authority, 이하 BCA)의 주관 하에 2016년 8회째 열리는 IGBC는 30여 개국의 총 1000여 명에 달하는 세계적인 건축 및 건설업 대표 및 관련 정부정책 입안자들이 참가했으며, 친환경 건축 이슈 및 트렌드에 대한 의견과 향후 계획을 컨퍼런스 형식을 통해 공유함.

- 특히, 지난 2015년 10월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의 협정 합의하에 싱가포르 정부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산업계가 주도하는 그린 리더십과, 소비자와 주민들이 참여해 발전시키는 그린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친환경 사회로 가는 방향을 제시함.

- 컨퍼런스 참가자들에게는 박람회 종료 후, BCA 산하기관인 싱가포르 그린빌딩 협회(Singapore Green Building Council, 이하 SGBC)에서 발급되는 친환경 인증인 Green Mark를 받은 프로젝트 및 현장을 방문하는 기회가 주어짐.

 

ㅇ 싱가포르관, 대만관, 일본관 등 총 5개국 9개 국가관 조성

- 싱가포르 건축 박람회는 개최국을 포함해, 각국의 건축자재 관련 정부기관과 민간기관에서 국가관을 구성해 매회 10여 개의 국가관이 단체관으로 참가함.

- 2016년에는 총 9개 국가관이 조성됨. 일본관은 매년 꾸준히 10여 개사를 유치하고 있으며, 중국관은 올해 역대 최대인 50여 개의 참가업체를 유치함.

- 한국관은 불참했으나, 한국 업체 6개사 및 현지 지사 보유 한국 업체 2개사가 개별 참가함.

 

□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 싱가포르 시장의 최신 트렌드

ㅇ BCA Green Building Masterplan(GBMP)의 일환인 친환경인증마크 그린마크(Green Mark) 도입 건물 수 증가 촉진

- 1992년 싱가포르 정부는 그린라벨(Singapore Green Labeling Scheme) 제도를 도입해, 15개 제품에 대해 기준을 세워 품질 및 친환경성에 기여도를 보증하고 관리함.

- 정부의 환경규제는 더욱 엄격해지고 강제화돼 그만큼 인증마크 프리미엄도 증가하게 됐으며, 건축물에도 친환경 인증제도를 적용하기로 함.

- 친환경건설연합(Singapore Green Building Council)은 국제 친환경 인증기준을 참조해 SGBC인증 마크를 발급하기로 함.

- 특히 2013년 9월 15일 국제녹색환경회의에서 싱가포르 국가개발부는 2030년까지 싱가포르 건물 80%를 녹색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함. 이에 작년 2015년 그린마크인증 건물 수는 17개밖에 안 된 반면, 2016년에는 7월 누계 기준 약 2800개의 건물이 그린마크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는 싱가포르 전체 건물지역의 약 31%를 차지함.

- 현재 싱가포르는 전 세계 글로벌 도시 중 친환경 건물 도입 수 랭킹 2위이며, 건축자재, 설계, 조명, 인테리어, 홈 오토메이션, 연료, 정화기기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친환경 제품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

 

ㅇ 지카바이러스 및 뎅기열병 확산 방지를 위한 모기 퇴치용 친환경 페인트 주목

- 2016년 싱가포르에서 발생한 지카 바이러스는 9월 14일 기준 현재까지 341명의 감염자를 발생시켰으며, 뎅기열 환자수는 올해 누적 1만 명을 넘음.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정부는 전 지역 모기 퇴치방안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음.

- 전시회 참가업체 중 하나인 일본 페인트 제조업체 Kansai Paint사 관계자에 따르면, 피레드로이드 합성 성분을 보유한 수성 인테리어용 모기 퇴치기능 페인트 ALES Anti-MosQ를 개발했으며, 작년 말부터 싱가포르 시장에 출시했으나 아직 크게 노출이 안 돼 있어 매출은 생각보다 저조하다고 함.

- 페인트는 냄새가 전혀 없으며, 열대기후 특성상 모기들이 대낮에 방 안 벽에 붙어 몸을 식힐 때 페인트 안 성분이 모기의 신경계를 방해해 피를 뽑을 수 있는 기능을 상실하게 함.

- 페인트의 효력은 최대 3년 동안 유효하며, 실험 결과 지카바이러스 및 뎅기바이러스의 캐리어인 Aedes Aegypti종을 포함한 약 80% 이상의 모기종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남.

- 현재 ALES Anti-MosQ는 싱가포르 환경청에서 상업판매를 허용한 유일한 모기퇴치용 페인트이며, 2016년 10월부터 주거지역 약 18군데의 주공 아파트 및 시설을 도색하기로 계약

 

□ 시사점 및 전망

ㅇ 싱가포르 정부의 '스마트네이션'의 일환으로 볼 수 있는 친환경성에 대한 강조

- 싱가포르 정부는 스마트네이션의 필수요건으로 친환경적인 도시를 목표로 삼고 있음. 친환경 솔루션을 장기적으로 고려할 경우, 전체적인 비용절감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돼 도시 전체를 효율화 하고자 정부 차원에서 강력히 추진 중임.

- Research and Markets에서 출간한 Global Green Building Market Outlook 2020에 따르면, 전 세계 그린빌딩시장규모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13% 증가할 것. 이와 관련해, 올해 BEX Asia 2016에서는 무려 1억2500만 달러 이상의 거래가 이루어진 것으로 사료돼, 친환경 솔루션에 대한 관심도가 건축자재 관련 분야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 특히, 2030년 싱가포르는 모든 건물의 80%를 그린 빌딩으로 만들기 위해 2013년 제3차 그린빌딩 종합 계획(기존 빌딩의 에너지 효율화를 노리는 건물 소유자, 사용자 및 입주자 모두가 대상이 되며, 최대 300만 싱가포르달러까지 지원받을 수 있음)과 같은 적극적인 인센티브 지원 등의 정책을 펴고 있음.

 

ㅇ 동남아 지역 친환경 건축 관련 시장 진입 최적의 건축 박람회

- 개최국인 싱가포르는 물론 중국, 인도네시아, 대만 등 인근국의 바이어들을 직접 만나 요구를 파악하고 각 지역의 잠재 바이어를 발굴하는 동시에, 기존 거래고객 관리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음. 국가관으로 참가하는 기타 외국 기업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관련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잠재적인 비즈니스 파트너를 발굴하기에 최적의 기회임.

- 다음 BEX Asia는 2017년 9월경에 총 3일 동안 열릴 예정. 급격히 팽창 중인 동남아시아 친환경 건축자재 및 건축 관련 제품 시장진입을 희망할 경우, 세계 각국의 최신 흐름, 혁신적인 기술, 수요 현황 및 협력 기회 파악을 위해 2017년에 열릴 싱가포르 BEX Asia 참가를 고려해볼 수 있음.

 

자료원: BEX Asia 2016 공식 홈페이지, The Straits Times 및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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