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국내 복층유리 KS 204개 사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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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국내 복층유리 KS 204개 사업장
  • 월간 WINDOOR
  • 승인 2009.03.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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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화 및 품질고급화가 생존이다
국내 복층유리 KS    204개 사업장

 

 

국내 건축용 판유리산업은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고, 판유리는 건축과 인테리어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소재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건축용 판유리 중에서도 복층유리는 대형 건축물의 외관을 비롯해 다양한 곳에 사용되고 있다.
복층유리는 최소 두 장의 판유리와 스페이서(Spacer)를 이용하여 건조한 공기 층을 갖도록 만들어진 유리로, 단열과 방음 등의 기능성이 뛰어난 건축용 유리다.
최근 들어 사용되는 복층유리는 16㎜(5×6×5㎜), 22㎜(5×12×5㎜)가 주종을 이룬다. 가격은 맑은 유리 기준 평당 2,000원대 안팎에서 움직여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주거공간의 고급화와 맞물려 복층유리의 기능성은 더 발전하고 있다.
일례로 3중 복층유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고급주거공간의 단독주택과 아파트에서도 43㎜(5×14×5×14×5㎜) 내외의 3중 복층유리 수요가 상당하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52㎜(6×18.5×3×18.5×6㎜) 의 3중 복층유리도 공급되고 있다.
이렇게 복층유리 시장이 성숙해 있는 현실과 맞물려 생산 업체들도 크게 늘어났다.
한국표준협회(2009년 2월말 기준) 자료에 따르면 복층유리 KS를 보유하고 있는 사업장은 총 204개로 나타났다. 하지만 KS를 인증 받지 않고, 소규모로 복층유리를 생산하는 업체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 “국내 복층유리 KS규격 인증 사업장이 204개이지만, 소형 세척기를 갖고 생산하는 업체는 더 많다.”며 “가내수공업 형태로 복층유리를 생산하는 업체를 포함한다면 약 2,000여 개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현재 복층유리 KS 사업장 204개의 지역 분포도를 살펴보면 경기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는 총 57개의 KS업체가 자리잡고 있는데, 물류와 영업적 측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복층유리를 비롯한 대형규모의 업체들이 상당수 자리잡고 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영지앤엠, 동국특수유리, 동양유리공업, 용진유리공업, 자산유리 등이 자리잡고 있다. 또 이건창호시스템 등의 협력업체인 신광유리 등도 경기도에 위치한다.
특히 타 산업 분야가 경기 남부지역에 중점을 두고 있는 반면, 복층유리는 경기 북부에도 상당수 업체들이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복층유리 산업에서 경기도의 위상은 줄지 않을 것이라는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강원도에는 동해복층유리공업 등의 14개 사업장이 복층유리 KS규격 인증을 받고 있다. 지역기반을 갖고 탄탄한 내실을 갖췄다는 평가다.
서울지역의 복층유리 KS 업체는 신화유리, 동광복층 등의 8개 사업장이 위치한다. 영업적 이점을 갖고 있지만, 공장부지의 효용성 등에서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어, 향후 서울 시내에 생산공장이 위치하기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한때 많은 생산업체들이 모여 있던 인천에는 한국하니소 등의 8개 업체가 자리잡고 있다. 남동공단의 공장부지 가격이 많이 올랐고 장기적으로는 도시화 가능성이 있어, 일부 업체들이 이 지역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금성글라스텍 등을 일례로 손꼽을 수 있다.
경기도 다음으로 복층유리 KS 사업장이 많은 곳은 충청도다. 총 37개로 대전 7곳, 충남이 13곳, 충북이 17곳이다.
17개의 KS 사업장이 자리잡고 있는 충북은 경기도 버금가는 지리적 장점을 갖고 있다는 관계자들의 평가다. 중부고속도로가 활성화되면서 물류가 상당히 좋아졌다는 견해다. 동국유리판매, 동일유리, 미창유리공업, 정도 등이 대표적 업체다.
충남에도 13개의 KS 사업장이 자리잡고 있는데 기존의 경부고속도로에 서해안고속도로가 활성화되면서, 몇몇 업체들이 새롭게 자리잡았다. 금성글라스텍, 비봉이앤지, 대진글라스 등을 손꼽을 수 있다.
인천 남동공단의 대표적 기업인 금성글라스텍이 충남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또한 경기도 비봉에 뿌리를 두고 있는 비봉이앤지가 추가 공장을 확보했다. 또한 LG협력 업체로 알려진 대진글라스는 탄탄한 기술과 품질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는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대전은 삼양유리를 비롯한 7개 사업장이 위치한다.
한편 부산에는 3곳, 대구에는 2곳, 울산에는 4곳의 KS사업장이 자리잡고 있다.
경남에는 한국하니소, 황산, 제일지엠비 등의 21개 KS사업장이 위치한다. 거울을 비롯해 다양한 건축용 유리를 생산했던 제일지엠비는 한때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최근 정상화를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경남에는 한스 등의 14개 사업체가 자리잡고 있으며, 한스는 국내 최초로 블라인드 내장형 복층유리를 생산 공급하면서 탄탄한 기틀을 다졌던 회사로 알려져 있다.
전라도 지역에는 총 18개의 사업장이 위치한다.
광주에는 호남복층유리와 한광을 비롯한 9곳, 전남에는 한남복층유리와 제일복층유리를 비롯한 10곳, 전북에는 한남글라스와 대한유리공업을 비롯한 9곳의 사업장이 있다. 이중 대한유리공업은 건축용 유리뿐만 아니라 목재바닥재 사업에도 참여한 업체다.
제주도의 복층유리 KS 업체는 8곳으로 조사됐는데 대흥건재사와 세진 등의 대표적인 회사들이다.
이러한 지역적 분포도를 보이고 있는 복층유리 KS규격 인증업체는 향후에도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07년도에 13개 업체가 KS규격 인증을 받았고, 2008년에는 14개 업체가 KS규격 인증을 받았다. 올해에도 2개 업체가 증가되었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앞으로 복층유리 KS규격 인증 업체들의 정예화도 진행될 것이라는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우선 원판유리를 생산하는 KCC와 한국유리가 복층유리에 대한 고급화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KCC의 E-MAX Club은 국내 최고의 품질과 최상의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엄격한 고객중심 품질관리로 유리시장의 미래를 선도하는 복층유리 생산 네트워크다. 현재 이 네트워크에 포함된 복층유리 생산업체는 약 37개사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한국유리의 듀오라이트클럽은 국내 복층유리 선두 제조 업체 중에서 한글라스의 기술과 품질, 그리고 브랜드를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듀오라이트클럽 회원사는 약 53개사인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건축용 유리 시장에서 KCC와 한국유리의 시장 장악력은 앞으로 지속될 수 밖에 없고, 이 양사가 추진하는 복층유리 브랜드는 더 강력해질 전망이다. 향후 이 네트워크에 가입될 업체는 약 140개 내외가 예상되고 있으며, 이들 업체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즉 KS규격 인증을 보유하고 E-MAX Club이나 듀오라이트클럽에 가입되었을 때, 복층유리 선두 업체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에 100층 규모의 초고층 빌딩 6-7개가 예정되어 있어, 고품질 복층유리 산업의 전망은 밝다는 이야기다. 또한 복층유리를 생산하는 기계 분야에서도, 국내 복층유리 설비 제조업체들의 기술력이 안정화되어 있다.
결국 국내 복층유리는 이러한 기반 속에서, 제품의 브랜드화 및 KS규격 인증 업체들의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희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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