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건축이슈 찾아 방방곡곡… ‘2016 홍기자가 간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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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건축이슈 찾아 방방곡곡… ‘2016 홍기자가 간다’ -2
  • 월간 WINDOOR
  • 승인 2016.12.0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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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이슈 찾아 방방곡곡… ‘2016 홍기자가 간다’ -2

전문시공의 땀과 마켓 트렌드가 공존한 현장들

 

7월. 그린리모델링 첫 기부사업 ‘베다니동산’

본지가 지난 6월에 취재한 경기도 광주시 중증장애인 시설 베다니동산은 그린리모델링 기부사업 1호로 진행된 곳이며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그린리모델링 기부사업은 국토교통부가 기획하고 LH가 진행하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의 일환이며, 이번 첫 기부사업에는 LG하우시스, KCC, 성광유니텍 등을 포함한 9개 업체가 참여해 약 2억원 상당의 자재 및 현금지원, 설계·컨설팅·시공·감리 등을 지원했다.

기존에 건물 노후화가 심했던 베다니 동산은 그린리모델링 시공 후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이었다. 우선 연간 1차 에너지 소비량의 약 63%가 절감되어 건축물 에너지성능이 3등급으로 올라갔고, 창‧외벽‧지붕의 단열성능이 강화되었으며 난방‧공조설비가 개선되었다. 우선 창문에 LG하우시스의 PVC 로이복층유리 이중창 창호를 전면 적용해 단열성능을 보강했다. 지붕에는 ‘KCC 옥상 방수페인트’와 ‘쿨루프(Cool Roof)’ 시공으로 열섬현상을 방지했으며 KCC 강화·방수 석고보드, KCC 숲으로 웰빙 페인트를 적용해 쾌적한 공간을 구현했다. 또한 성광유니텍의 윈가드 스마트방범창을 12개소에 설치했으며 ‘저전력 LED 전등’으로 교체했다. 이밖에 동건패널의 외벽단열재가 시공되었고, 전열교환기, 보일러 및 바닥난방 배관 교체 등으로 에너지 손실을 더욱 줄였다.

이번 사업에 대해 쏟아지는 호평으로 ‘베다니동산 추석맞이 2차 사회공헌활동’도 추진되어 눈길을 끈다. 지난 9월 이곳에 다시 방문한 LH도시건축사업단은 도시락식사보조와 빨래와 청소를 하고, 마술쇼 초청 관람, 물품기부 등을 진행하며 거주자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베다니동산 관계자는 “20분 넘는 재활치료가 불가능한 거주자들이 2시간 넘게 마술쇼를 집중 관람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기부사업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그린리모델링 기부사업 2호로는 경남 진주시의 국가유공자 노후주택이 선정되어 지난 10월 준공을 마쳤다. 비용 전액은 LH와 그린리모델링 사업자의 자발적 기부로 마련되었으며 LG하우시스, 성광유니텍, 영보하우징, 사단법인 한국환경건축연구원 등의 사업자가 동참했다.

 

9월. 미래건축으로 향하는 길 ‘패시브제로에너지건축 기술세미나’

2016 패시브제로에너지건축 기술세미나가 지난 8월 26일 양재 현대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는 건설사, 건축업체, 건축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창호생산업체 등 패시브하우스와 관련된 각계각층의 종사자들 약 80인이 모여 세미나를 경청하고 질의응답으로 최신 학계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패시브제로에너지건축연구소가 한국패시브건축협회와 준비한 이번 행사는 한국형 제로에너지마을이라는 주제 아래 패시브제로에너지 공동주택에 대한 기술개발 방향, 용도별 에너지사용량 모니터링, 환기기술 등 3가지 주제와 함께 패시브하우스 에너지성능평가 프로그램인 에너지샵(Energy#)이 소개되어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첫 번째 강의에서 패시브 공동주택의 필수요소를 소개하며 그 핵심인 전구간이 끊기지 않는 단열 설계와 발코니난간 매립형창호, 헤파필터 및 카본필터를 적용한 환기시스템에 관심이 모아졌다. 강의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도 강연자가 모두 모여 참석자들과 함께 강의내용과 패시브제로하우스에 대한 토론의 자리가 마련되었다.

세미나 다음날인 8월 27일에 있던 실무교육도 알찬 내용의 강의가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의 열기 또한 뜨거웠다. 이날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에 위치한 프로클리마 본사에서 세미나 참석자 중 20인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기술 실무교육이 진행되었다. 교육은 기밀공사 및 창호, 외부 차양장치, 환기장치의 시공기술과 공법 등 실무적인 기술소개로 이어졌으며, 그중 창호는 프레임설명부터 기밀시공을 위한 방법과 자재 소개, 유리 끼우기, 수성연질 폼을 충진하는 과정까지 상세히 소개되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한 참석자는 “공동주택 설계에 대한 이론적 부분과 현장에서 쓰이는 실전지식이 적절히 조화되어 만족스러웠다”며 “앞으로도 좋은 기회에 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11월. 건자재 유통의 혁신 ‘홈데이 목동점’

지난 9월 서울시 목동에 들어선 지상 3층, 연면적 1139㎡ 규모의 대형 인테리어 전시장 ‘홈데이 목동점’에 본지가 방문했다. 레미콘업계 강자 유진기업이 출점한 이곳은 100% 상담예약제로 이루어지며 라이프스타일별로 기획된 다섯 가지 스타일 패키지 룸이 화제가 되고 있다.

건자재 유통을 시작한지 3년째인 유진기업은 지난해 일본 홈테크 사와 경영기술 제휴를 맺고 노하우를 전수받아 한국형 리모델링 비즈니스를 설계했다. 그 결산인 국내형 홈 임프루브먼트 매장 홈데이 목동점은 국내외 80여개의 건자재 브랜드를 보유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화제가 되고 있다.

홈데이 관계자는 “최근 리모델링 시장이 빠르게 커지며 목동, 압구정동, 상계동 등 주요 아파트 지역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1호점을 목동에 오픈하게 되었다”며 “주말에만 하루 평균 200여명이 방문하고 있고, 업계에서도 좋은 콘셉트라고 칭찬받는 중”이라고 전했다.

홈데이가 준비한 스타일 패키지는 라이프스타일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기획된 것으로 국내외 유명 건자재 브랜드 제품들로 구성되었다. 1층 쇼윈도에서 바로 보이는 ‘그린네스트(Green Nest)’는 스칸디나비안 스타일로 최근 유행하는 북유럽의 트렌디한 감성을 표현했고, 맞은편의 ‘저스트매리드(Just Married)’는 로맨틱한 스타일의 신혼부부 전용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2층에 자리한 ‘킨포크(Kinfolk)’ 스타일은 빈티지한 소재와 우드소재를 매치해 따뜻하고 트렌디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펜트하우스(Penthouse)’는 홈데이에서 고급스러운 소재로 꾸민 모던 클래식 스타일의 정점으로 스마트 가전, 고효율 창호, 홈 IoT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다. 3층에는 도어, 창호, 바닥재 등 홈데이에 참여한 건축자재 브랜드들이 진열된 자재 라이브러리와 함께 전용 상담공간과 자체사무실이 갖춰져 있다.

한편, 홈데이는 전문시공인력을 구축해 시공서비스까지 토털패키지로 운영 중이며, 향후 3D 인테리어 시뮬레이션 서비스 도입과 이후 서울 강남권 홈데이 2호점과 3호점 출점도 예정되어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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