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자가 간다] 홈인테리어 전문브랜드 ‘홈데이’ 1호점, 목동에 상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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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자가 간다] 홈인테리어 전문브랜드 ‘홈데이’ 1호점, 목동에 상륙하다
  • 월간 WINDOOR
  • 승인 2016.11.0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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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인테리어 전문브랜드 ‘홈데이’ 1호점, 목동에 상륙하다

80여 브랜드 갖춘 5가지 스타일 패키지 룸에 소비자문의 쇄도

 

국내 레미콘 업계 강자인 유진기업이 지난 9월 1일 서울시 목동에 홈인테리어 전문 브랜드매장 ‘홈데이 1호점’을 출점하며 리모델링 업계에 승부수를 띄웠다. 국내외 80여개의 건자재 브랜드를 갖추고 다섯 가지 트렌디한 스타일 패키지 룸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홈데이를 찾아 국내형 홈 임프루브먼트(Home Imoprovement) 매장의 면모를 확인해 보았다.

 

지난 9월, 서울시 목동에 지상 3층, 연면적 1139㎡ 규모의 대형 인테리어 전시장이 들어섰다. 하얀 외벽에 주황색 포인트 띠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며 이목을 끄는 이 건물은 레미콘업계 강자인 유진기업이 출점한 홈인테리어 전문매장 ‘홈데이’ 1호점이다.

 

 

하루 200여명 방문… 홈 임프루브먼트 사업 ‘성공적 첫발’

문을 열고 들어서면 입구부터 탁 트인 전경의 전시관들이 시선을 끈다. 실제 모델하우스를 방불케 하는 세련되고 디테일한 인테리어와 소품에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멈춘다.

1층과 2층에는 손님들이 리폼 플래너와 함께 스타일 패키지 룸을 둘러보고 있고 간간히 단체관람객도 눈에 띈다. 3층에 위치한 상담실에는 이미 조율과정에 들어간 소비자와 플래너 쌍이 곳곳에 있었다. 홈데이가 그랜드 오픈한지 이제 40여일이 지났을 뿐인데 벌써 입소문이 퍼져 주말에만 하루 평균 200여명이 방문하고 있다. 인근 강서·양천구 거주 고객을 포함한 서울 전역과 경기지역 고객이 대다수이며, 간혹 지방에서 예약을 잡고 오는 고객도 있다고 한다.

홈데이 관계자는 “최근 리모델링 시장이 빠르게 커지며 목동, 압구정동, 상계동 등 주요 아파트 지역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1호점을 목동에 오픈하게 되었다”며 “생각보다 뜨거운 반응에 놀라고 있고, 업계에서도 좋은 콘셉트라고 칭찬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홈데이’ 출점으로 유진기업은 기존의 사업모델을 확장시켜 다양한 건자재와 인테리어 상품을 소비자에게 서비스하는 홈 임프루브먼트(Home Improvement) 사업에 첫 발을 내딛었다. 홈 임프루브먼트는 공간 환경을 개선시키는 일을 통틀어 일컫는 말로, 창호·목재·마루·벽지 등 자재에서부터 가구일체, 침구, 배관 등 집에 관한 모든 것을 매장에서 판매하는 종합 건자재 유통사업을 말한다. 지난 2013년부터 건자재 유통 사업을 시작한 유진기업은 통합 건자재 유통 시스템을 구축하고 진출 3년 만인 지난해 연매출 548억원을 기록하며 탄탄한 발판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유진기업은 일본시장의 관련 성공모델을 본받고자 지난해 7월 일본 리모델링 전문기업인 홈테크 사와 경영기술 제휴를 맺었다. 일본은 이미 리모델링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고 규모도 국내보다 훨씬 크다. 일본에서 성공한 리모델링 브랜드 ‘홈테크(Home Tech)’는 지난 1993년 창업 이후 일본 타마 지구를 중심으로 누계 약 6만6276건(2015. 1. 31. 기준)의 시공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이에 유진기업은 인테리어 전문가 조직을 구성해 지난해 전 직원 일본 연수를 다녀와 현지의 노하우를 익히고 한국형 리폼(리모델링) 비즈니스를 설계했다. 그로부터 1년 후 전략 홈 인테리어 토털 솔루션 매장인 홈데이 1호점이 목동을 타깃으로 오픈하게 된 것이다. 올해 유통사업 1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유진기업은 서울 강남권에 홈데이 2호점과 3호점 개점을 앞두고 준비에 한창이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토털 홈&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단순히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공뿐만 아니라 집이라는 공간과 연관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과 서비스들을 기획하고 제공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저스트매리드·킨포크·펜트하우스… 세련된 감각 엿볼까

1, 2층에는 인테리어를 라이프스타일 별로 나눠 기획한 ‘스타일 패키지 룸’이 있다.

우선 1층은 그린네스트, 저스트매리드와 자녀방, 주방인테리어 전문관, 소품 전시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그중 1층 쇼윈도에서 바로 보이는 ‘그린네스트(Green Nest)’는 스칸디나비안 스타일로 최근 유행하는 북유럽의 트렌디한 감성을 표현했다. 천연 나무질감과 모노톤 계열이 적절히 배합된 이 공간은 밝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가족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학습과 대화의 공간을 연출했다. 대면형 주방을 구성해 일을 하면서 아이의 공부를 도와주는 맘스오피스 공간을 꾸민 것도 특징이다. 맞은편의 ‘저스트매리드(Just Married)’ 스타일 패키지 룸은 로맨틱한 스타일로 신혼부부 전용 인테리어다. 심플한 자연주의를 표방하는 이 콘셉트는 화이트 톤 베이스에 은은한 파스텔 컬러를 매치해서 사랑스러운 공간을 연출하고자 했으며, 아이방과 거실을 연결시키고 카페같은 다이닝 공간을 연출한 점이 특징이다.

2층은 욕실전문관과 함께 킨포크와 펜트하우스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욕실전문관 맞은편에 위치한 ‘킨포크(Kinfolk)’ 스타일은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은 취미공간을 빈티지한 소재와 우드소재를 매치해 따뜻하고 트렌디한 분위기로 연출했으며 곳곳에 블라인드와 조명으로 멋을 더했다. ‘펜트하우스(Penthouse)’는 홈데이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소재와 인테리어로 모던 클래식 스타일의 정점을 보여준다. 격식을 갖추고 문화와 예술을 즐기는 여유있는 삶의 모습을 고급 마감재로 구현했으며, 음악하는 자녀를 위한 방음벽 공간이 눈에 띈다. 또한 스마트 가전, 고효율 창호로 기능성과 에너지효율에도 집중했다. 특히, 홈 IoT 솔루션으로 스마트 기기를 통해 에너지 관리, 창호 및 가구 관리부터 보안·방범, 애완동물 케어까지 체험해볼 수 있다.

3층으로 올라가면 도어, 창호, 바닥재 등 홈데이에 참여한 건축자재 브랜드들이 모두 정렬된 자재 라이브러리와 함께 전용 상담공간과 자체사무실이 갖춰져 있다. 이곳은 아래 전시공간을 모두 아우르는 곳으로 4가지 콘셉트 외에 공간 문제로 전시하지 못한 ‘싱글즈(Singles)’까지 총 5가지 콘셉트가 자재샘플들과 함께 전시되어 있다.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이 스타일들은 기획 단계부터 경력 디자이너 출신들로 구성된 리폼 플래너가 준비한 것이다.

홈데이 관계자는 “과거에는 공간이 한 가지 목적에 충실했으나 최근에는 복합공간이나 멀티 기능을 강조하고 있고 자녀공간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며 “이러한 인테리어 및 리모델링 트렌드에 맞춰 공간기획부터 철저히 각 콘셉트에 맞게 준비했다”고 전했다.

 

 

80여 국내외 건자재 브랜드 한자리에

홈데이에 입점한 80여 국내외 건자재 브랜드는 인지도 높은 유명 브랜드부터 실속있는 중소기업 브랜드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 홈데이가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전체 브랜드 중 80% 이상을 중소기업으로 선정해 관련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탠 부분이 눈길을 끈다. 전시된 스타일 패키지 룸에서 특정 품목만 소비자가 원하는 다른 브랜드 제품으로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창호는 LG하우시스, KCC, 아주시스템 등의 고효율 제품이 전시되었다. 에너지효율 1등급의 창호들은 기밀과 단열 면에서 우수해 리모델링에서 인테리어 자재들 못지않게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홈데이에서는 특히 LG유플러스와 연계한 홈 IoT 솔루션을 도입해 외부 침입에 반응하는 보안·방범 기능도 소개하고 있다. 도어 및 몰딩 분야에는 제오메이드의 손끼임 방지 안전도어, 예림임업, 문다소, 한솔홈데코 등의 ABS도어와 연동도어가, 벽지는 LG하우시스, 신한벽지, 개나리벽지 등이 참여했다. 그밖에 인테리어 필름으로는 LG하우시스, 한화L&C, 3M 등이, 커튼 및 블라인드에는 월드브라인드, SSOWINTEX 등이 입점해 눈길을 끈다.

 

 

1:1 상담, 전문시공, 2년 A/S까지

홈데이는 100% 상담예약제로 운영되며, 각 소비자마다 인테리어 플래너를 배정해 1:1 맞춤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거주지 실측에 시공까지 토털 패키지를 제공해 만족도를 더욱 높였다는 평. 이를 위해 전문시공인력도 별도로 구축했으며 현재 쏟아지는 문의를 소화하기 위해 추후 인력 충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홈데이는 미리 인테리어를 체험할 수 있는 3D 시뮬레이션 서비스도 연내 시행할 방침이다. 서비스가 시행되면 리모델링 전에도 자신의 집에 인테리어를 적용해 결과물을 체험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홈데이 관계자는 “홈데이는 단순히 제품을 기획해 판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시공부터 하자보수까지 직접 책임진다”며 “전문시공인력을 구하기도 관리하기도 쉽지 않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모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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