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경쟁치열 창호 업계, 틈새시장을 공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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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경쟁치열 창호 업계, 틈새시장을 공략하라!
  • 월간 WINDOOR
  • 승인 2016.07.0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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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치열 창호 업계, 틈새시장을 공략하라!

시공편의성, 친환경, 리모델링시장 등 화두

 

지난 10년간의 창호 시장은 적지 않은 변화의 바람을 겪어왔다. 8년 전 열처리 보강재가 ‘3일 천하’가 된 것부터 샤인시스템의 퇴출, 특판에서 시판으로 시장 변화에 따른 중견업체들의 약진, 창호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 시행, LG하우시스의 완성창(윈도우플러스) 전략까지. 현재는 거대한 변화보다는 틈새시장을 공략해 매출성장을 기대하는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창호 분야에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단연 리모델링이다. 과거 리모델링은 봄, 가을 이사철에 벽지와 바닥재 정도를 새롭게 단장하는 것이 주를 이루었다. 창문의 경우 단가가 높아 결로가 심하거나 추운 겨울을 겪지 않으면 교체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도 집을 매매할 경우이지 전세나 월세로 입주시 창호를 교체하는 상황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리모델링 시장에서 창호 교체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주택 보급률이 100%를 넘고 아파트가 소유보다는 주거의 개념으로 변화된 것이 주요인으로 보인다. 집값 대비 전세값이 80%에 육박하면서 아파트 가격 하락, 매매 절벽 현상으로 이어졌으며, 아파트 값 하락 기대심리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빌라 신축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다양한 형태의 빌라가 신축되었는데, 2층 양옥집 2~5가구를 매입해 20가구 이상의 중형 빌라를 짓고 임대사업을 하거나 분양하는 경향이 많았다.

이러한 현상은 중소 PVC새시 압출 및 브랜드 업체들의 매출 향상으로 이어졌다. 영림, 예림, 우딘과 같은 도어업체들은 그 전부터 호황을 누리고 있었다. 이에 청암, 시안, 중앙리빙샤시, 영림 등 업체마다 편차는 있지만 평균 100억 이상의 매출 상승효과를 보았다.

이러한 시장은 2016년 들어서는 한풀 꺾이는 모양새를 보이며, 노후화된 아파트를 중심으로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관급·사급 리모델링 시장 확대 예견

서울시는 지난달 '2025 서울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안'을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수립해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3년 각 지자체장이 관할구역에 대한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명시한 개정주택법에 따른 것으로 10년 단위의 서울시 리모델링사업 기본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기본계획안은 1985년 이후 이미 고층으로 지어져 용적률 상향과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아파트단지의 주거환경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한 서울시는 에코마일리지, 에너지 자립마을, 건물에너지 효율사업 등을 시행 중이고 국토교통부는 그린리모델링, 그린홈주택사업 등 에너지절감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모든 사업들이 관급 리모델링사업이라 할 수 있다.

리모델링 전문업체인 현대플러스는 국토교통부에서 진행하는 그린홈주택사업으로 전국의 주공아파트 ‘노후창호교체시공’을 진행 중에 있다. 이 업체는 기존의 창호를 철거하는 공법 대신에 창짝은 교체하고 창틀은 덧대는 방식으로 시공 시간과 단가를 현격하게 줄였다. 현대플러스 우상진 대표는 “주공아파트 교체 공사는 관급이고, 사급도 최근 몇 년 사이 창호 교체 공사 수주가 많다”고 전한다. 이에 대기업들도 이 사업에 진입하기 위해 노력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편의성 높인 특화 제품 개발 이어져

이외에도 틈새를 노리는 시장은 존재한다. 방범방충망 업체들은 친환경에 초점을 맞춰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방범방충망 시장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고구려시스템 정수영 대표는 중국발 황사 즉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미세먼지망 개발을 완료하고 시장에서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 중이다. 포화된 방범방충망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환경과 접목해서 제품을 끊임없이 개발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고구려시스템 정수영 대표는 “앞으로 중국발 미세먼지는 날로 심해질 것이기 때문에 미세먼지망의 보급률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다.

보강재 시장에서도 새로운 변화가 감지된다. 최근 몇 년간 보강재 업체들은 치열한 경쟁의 시간을 지나왔다. 보강재 생산업체들은 원재료의 국제가 하락으로 원가 절감은 됐지만 가격 경쟁이 그만큼 심했다고 전한다. 하지만 최근에 다시 원재료 가격이 올라 업체들의 이중고가 심하다고 보강재 업체들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새한테크는 ‘무피스 보강재’를 선보였다. 기존의 문틀보강재는 문틀과 피스로 고정했지만 ‘무피스 보강재’는 말 그대로 보강재 면에 홈을 파서 문틀과 결합시 피스가 없어도 결속력이 생기도록 했다. 이 제품의 장점은 문틀 시공시 피스를 삽입하는 공정이 없어서 시공 편의를 제공한다. 새한테크 최상민 대표는 “무피스 보강재는 인건비 절약, 생산성 향상, 편리한 작업성이 특징이다”고 전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창호 업계도 최근에는 효율성과 편의성 제공이 가장 큰 줄기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러한 제품들이 끊임없이 개발되어 나온다면 시장의 호황은 다시 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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