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중소 건자재 업계, ‘국제시장’ 진출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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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중소 건자재 업계, ‘국제시장’ 진출 불붙었다
  • 월간 WINDOOR
  • 승인 2015.06.1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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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건자재 업계, ‘국제시장’ 진출 불붙었다
현지 투자 본격화·전시 마케팅 활발

 

최근 국내 중소 건축자재 업체들의 해외진출 노력이 구체화되고 있다.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이들 업체들은 각국 정부와의 협력 관계를 통해 투자를 모색하는 한편 각종 해외 전시회에 참가해 신기술을 선보이며 ‘국제시장’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현지와의 긴밀한 관계, 축적된 정보 활용
최근 가장 눈에 띄는 해외진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금오하이텍(이하 KOS)이다. 특히, 지난 4월 에티오피아 Mulatu Tesiome 대통령이 금오하이텍 본사와 현장을 방문, 회담을 진행하며 향후 KOS의 에티오피아 건자재 생산 투자가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KOS는 그동안 꾸준히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타진해 왔다. 지난 2013년 ‘한-에티오피아 양국 수교 50주년 기념 리셉션’의 메인 후원사로 나선 것이 시작이었다. 이어 같은 해 11월에는 관계사들과 함께 에티오피아를 직접 방문해 현장 부지와 인프라를 확인하는 한편, Mulatu Tesiome 대통령 등 에티오피아 정부 및 에티오피아 선두 그룹인 선샤인(SUNSHINE)과 공동투자를 논의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또한, 지난해에는 에티오피아 현지 창호공장 설립을 구체화하기 위해 에티오피아 건설부와 창호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KOS 관계자는 “KOS는 현재 베트남, 중국, 중동 등 전세계 21개국과 거래를 이어가며 해외시장을 성장동력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에티오피아 진출 역시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창호용 하드웨어 업계 역시 그동안 축적해 온 현지정보,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 시장에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그 중 쓰리지테크놀러지는 지난 2003년 1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이래 중국, 미국, 일본, 유럽 등지에 시스템하드웨어 수출을 지속하며 2013년에는 300만불 수출의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또한, 명진은 중국, 중동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선전하고 있는 시스템하드웨어 업체로 꼽힌다.


한 업체 관계자는 “국제적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디지털도어록 업계도 해외시장에서 분위기가 좋은 편”이라며 “북미, 중국을 중심으로 영역이 넓어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해외 전시 마케팅, 대기업만 하는 것 아니다
자금력이 탄탄한 대기업군 업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해외 전시 마케팅에 나서며 시장진출을 모색하는 중소업체들도 눈길을 끈다,
그 중 유리 인테리어용 필름 ‘데코스타’로 국내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인포지씨는 중국시장 진출을 천명하며 첫 걸음을 내딛었다. 지난달 20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China Glass 2015’에 참가한 인포지씨는 데코스타와 데코스타 테이핑머신(DTM300)을 현지에 선보이며 중국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시기간 동안 중국 업체 관계자들을 비롯한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처음으로 해외 전시회에 참가한 예림임업도 ‘국제시장’에서의 돌풍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제 12회 인도네시아 빌딩 테크놀로지 엑스포’에서 굿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방화도어, 어린이를 위한 파격적인 디자인 도입이 돋보이는 키즈도어, 유로피안 스타일의 벨로체 도어 등을 전시한 예림임업은 이를 계기로 현지 바이어들의 분위기를 살피고 가능성을 타진했다. 


연동하드웨어를 중심으로 한 창호용 하드웨어 전문 생산 업체인 중산금속시스템도 지난해 광저우에 열린 ‘캔톤페어(Canton Fair)’, 시카고 가구전시회 ‘네오콤(Neocom)’에 참가하며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성을 보였다. 중산금속시스템 관계자는 “해외 전시회를 통해 외국 업체들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기술력을 확인해 향후 수출확대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최근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차양 업계 역시 해외 진출에 관심이 높다. 올해 초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개최된 ‘R+T 2015’에 20여개 한국 업체가 참가해 선진기술 습득과 유럽시장 진출을 모색한데 이어 상해에서 개최된 ‘R+T ASIA’에서는 중국시장을 집중 공략하고자 하는 업체들이 열띤 홍보전을 펼치며 이목을 끌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의 해외진출 러시는 국내시장의 포화를 예감했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수출 없이 성장도 없다는 분위기가 건축자재 업계 전반에 깔려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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