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중대형 PVC 새시 업계, 매출 성장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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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중대형 PVC 새시 업계, 매출 성장 ‘눈에 띄네’
  • 월간 WINDOOR
  • 승인 2015.06.0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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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PVC 새시 업계, 매출 성장 ‘눈에 띄네’
지난해 연생산 22만톤 기록···설비투자 효과도

 

지난해 건축 시장의 회복세 속에 건자재 수요가 증가하면서 PVC 새시를 주력으로 하는 대기업과 중견 창호 업체들의 매출이 성장 곡선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업체의 경우 지난 한 해 50%가 넘는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업계의 시선을 모았다. 

 

대기업군 업체 ‘특판 성장 주효했다’
지난해 주택 준공실적은 전국 43만1000세대로 2013년(39만5000세대) 대비 약 9% 가량 상승했다. 이와 함께 국내 PVC 새시 생산량도 22만톤을 돌파하며 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 중 아파트는 27만7670세대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반면, 새시 시판시장으로 분류되는 아파트 외 주택은 15만3669세대로 오히려 지난 2013년보다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12년 이후 지방 택지지구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 인허가 물량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때문에 특판시장에서 강점을 보이는 대기업군 업체들의 실적향상은 예상 가능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달 공개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창호 업계 선두업체 LG하우시스의 지난해 매출은 2조4404억원으로 지난 2013년 2조2859억원에 비해 6.8% 가량 증가했고, 영업이익 역시 955억원에서 1188억원으로 24.4% 상승했다. LG하우시스의 매출액 중 창호, 바닥재 등 건축자재 부분은 약 60% 선이다. KCC 역시 2조8627억원에서 3조322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이 5.9%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20% 이상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약 15~20%를 차지하는 창호 부분 매출의 성장세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진다.  

 

중견업체들도 실적개선 뚜렷
대기업군 업체들과는 달리 시판시장의 침체와 경쟁심화를 동시에 겪은 중견 창호 업체들도 예상을 깨고 지난해 대부분 실적성장을 이루어 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윈체는 지난해 666억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지난 2013년의 544억원 대비 22.4%의 성장세를 보였고, 당기순이익도 15% 가량 증가, 100억원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재개발, 리모델링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창호연구센터를 통한 친환경 제품군 확대로 현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또한, 종합 건자재 업체 청암도 지난해 512억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446억) 대비 14.7%의 성장세를 이뤄냈다.
가장 눈에 띈 성장을 보인 업체는 지난 2013년 9월 하이산업과 통합한 시안이다. 지난 2013년 172억이었던 매출액이 지난해 287억원으로 66.9% 가량 뛰어올라 통합 이전한 횡성 신공장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MBC건축박람회에서 특허제품 위주의 12종의 신제품을 출품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시안 관계자는 “횡성 신공장 이전 이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밀착형 슬라이딩 창호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며 “해외시장 진출 등을 새로운 성장 동력을 통해 앞으로 더욱 가파른 실적상승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실 다지기 주력한 AL업계
그렇다면 알루미늄 창호재 압출업체들의 지난해 실적은 어땠을까. 빅3 알루미늄 압출업체로 분류되는 남선알미늄, 알루코(구 동양강철), 신양금속공업은 알루미늄 창호재 시장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난 한 해 외형 증대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 중 남선알미늄은 지난 2013년 매출액 3533억원에서 소폭 하락해 지난해 341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136억원->139억원)과 당기순이익(96억원->176억원)은 오히려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창립 60년을 맞아 글로벌 시대에 맞는 기업이미지를 반영하기 위해 지난 3월 상호를 변경한 알루코(구 동양강철) 역시 지난 2013년 2564억원에서 지난해 2463억원으로 매출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9.3억원에서 63억원으로 크게 상승해 눈길을 끈다.


이와 같은 주요 알루미늄 압출업체들의 움직임은 산·공업용재로의 품목 전환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창호재 생산 비중을 다소 줄이면서, TV프레임 등 수익성 면에서 강점이 있는 분야를 집중 생산한 결과가 아니겠냐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커튼월 시장의 불안정성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 품목 다변화를 이끌어 낸 요인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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