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PVC 창호 스크랩 시장이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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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PVC 창호 스크랩 시장이 흔들린다
  • 월간 WINDOOR
  • 승인 2008.12.1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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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당 100만원 밑으로
PVC창호 스크랩 시장이 흔들린다

 

 

PVC창호 원자재는 PVC 레진이 주원료이지만, 제조 공정에서 PVC창호 스크랩도 상당량이 사용한다.
PVC창호용 프로파일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스크랩이 효율성을 갖기 때문이다. 우선 PVC창호 재생원료를 사용하게 될 경우 원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여기에 PVC창호 스크랩 재활용에 따른 세금계산서 등의 증빙서류가 갖춰지게 되면, 폐기물부담금 산정에서 그 만큼의 혜택을 받게 된다. 결국 PVC창호 프로파일 생산업체들이 재생원료를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PVC창호 스크랩은 수거와 분말로 가공되는 과정에서 크게 세가지로 분류된다. 1등급은 백색프로파일로 구성된 제품, 2등급은 랩핑 된 프로파일, 3등급은 랩핑과 색상이 들어간 제품이다.
스크랩 제품의 등급과 함께 업체들도 다양성을 갖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PVC 레진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는 스크랩의 수요는 크게 늘어났다. 이 같은 현실은 스크랩 업체들이 증가하는 요인이 되었다.
국내에 스크랩 2차 가공설비까지 갖추고 있는 업체는 약 20여 개 이내로 추정된다. 우선 대기업 군에 속하는 업체들이 협력업체로 맺고 있는 업체는 약 12개사로 파악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기타 중소 메이커들을 상대로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현실이다. 여기에 1차 분쇄 시설까지만 갖추고 있는 업체도 약 20여 개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스크랩 전문 수거 업체까지 포함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스크랩 관련업종을 영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PVC창호 스크랩의 가격은 레진 가격의 상승과 동조현상을 보이면서, 한 때 스크랩 업체들은 큰 폭의 영업이익이 발생했었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스크랩 업체들의 호황기는 한마디로 ‘허망한 일장 춘몽’으로 끝나는 것으로 보인다.
올 4/4분기 첫 달인 10월을 기점으로 11월에는 PVC 레진이 하락하는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PVC스크랩 수거 업체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PVC창호 스크랩 업체의 한 관계자는 “PVC창호 레진 가격이 올라갈 때는 인상된 스크랩 가격이 3-4개월 후에나 반영됐었다”며 “스크랩 가격이 하향세일 때는 1개월 만에 반영되는 현실이다.”고 말했다.
이래서는 국내 재활용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이 어렵다는 이야기다. 특히 스크랩가격이 강세임에 따라 비싼 가격에 수거해왔는데, 가공후의 스크랩 분말 가격은 내려간 상황에서는 큰 적자를 볼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대형 스크랩 업체들 기준으로 볼 때 약 300톤 이상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데, 업체별로 1-2억 원 정도의 손실은 기본이라는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우선 PVC 레진은 최근 몇 년간 상승세를 이어왔다. 2007년 중반에는 톤당 110만원 선에 올라섰다. 올해에 들어서는 120만원을 넘어섰고, 수개월 사이에 130만원을 넘어서더니 올 7월 들어서는 150만원 선까지 올라섰었다. 하지만 국제 경기의 침체와 맞물려 유가가 급락하기 시작했고, PVC 레진도 하락세로 반전했다. 올 10월 기준으로 톤당 130만대에 형성되었다는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11월에도 하락세가 예상되고 있어, 톤당 110만원 밑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결국 PVC레진의 하락세와 맞물려 재생원료로 사용되는 스크랩의 가격도 하락 할 수 밖에 없다는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백색 기준의 스크랩도 레진과 맞물려 지난해부터 급격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한때 톤당 110만원 선으로 올라섰고 올해 들어서는 120만 원대까지 올라섰었다. PVC압출 분야의 중소메이커 입장에서는 약 140만원 선까지 공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대기업 기준으로 할 경우 지난 10월에는 약 110만 원대에 들어섰고 11월에는 95만원에서 100만원 사이에 있는 상황이다. 국내 스크랩가격이 이렇게 하향 조정되어 있음에도 불구, 문제는 레진 가격이 하향세에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국내 PVC 창호 프로파일 생산업체들은 국내외 경기침체 따라, 원가절감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PVC 레진의 급격한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은 급감한 상황이었고 매출도 그리 좋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에는 업체가 인수되기도 했으며, 생산설비를 축소하는 업체가 나타나기도 했다.
한편 PVC창호 스크랩 유통과정은 의외로 단순한 편이다. (도면1 참조)
PVC창호 스크랩은 우선적으로 PVC창호대리점, 등록점, 공업사, 일반가정, 건축물 철거현장 등에서 발생된다.
여기에서 발생된 PVC창호 스크랩은 PVC창호 스크랩 수거 전문업체, 스크랩 1차 분쇄업체, 1차 및 2차 스크랩 분쇄 업체, PVC창호재 압출업체로 공급되는 과정을 거친다. (도표 1번, 2번, 3번, 4번)
이 과정에서 PVC창호 스크랩 발생량이 많을 경우, 1차 및 2차 스크랩 업체로 바로 공급된다. (도표 5번, 6번, 7번)
이 과정에서 PVC창호 선두 업체들은 1차 및 2차 분쇄기를 모두 갖춘 업체와 협약을 맺어,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한다. 반면 PVC창호 중소 업체들은 필요에 따라 물량을 공급 받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최근의 PVC 창호 업계 상황을 보면, 스크랩 업체들의 상황도 여의치는 않다.
하지만 스크랩은 환경문제로 인한 재활용에 사업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특히 독일 등의 유럽 선진국에서는 PVC창호 프로파일 생산업체들이 중장기적인 재활용 사업을 위해, 대대적인 처리 시설을 갖춰나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고품질 재생원료를 생산하기 위한 업체들의 활성화는 꼭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맞물려 PVC 스크랩 업체들도 사업 방향을 잘 이루어나간다면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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