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한숨짓는 보강재 업계, 돌파구 찾기 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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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한숨짓는 보강재 업계, 돌파구 찾기 골몰
  • 월간 WINDOOR
  • 승인 2015.01.0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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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짓는 보강재 업계, 돌파구 찾기 골몰
환율 상승으로 수익성 악화 ‘점입가경’

 

철로 만들어진 보강재는 알루미늄 창보다 강도가 약한 PVC창호 프레임 안에 삽입하는 형태로 사용된다. 특히, 유리 무게에 의한 하중으로부터 자재 휨을 예방하고, 걸림 치수를 증대시켜 외부의 풍압으로부터 창짝의 이탈을 방지하는 등 그 역할이 중요해 PVC창호의 필수 부자재로 인식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PVC창호와 함께 가파른 동반성장을 이뤄가던 보강재 업계는 최근 PVC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관련 업체들은 원가절감 방안과 새로운 사업으로의 전환 등 자구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PVC새시 물량 상승에도 보강재 업체 ‘한숨’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PVC새시 생산량은 16~19만톤 사이에 머물러 있었지만, 지난 2013년에는 21만7000여톤을 달성하며 1년 새 22%가량 증가했다. 2014년 연간 생산량은 지난 2013년과 마찬가지로 20만톤을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보강재 생산량도 늘어날 것으로 판단되지만 보강재 업계 관계자들은 고개를 갸우뚱하기만 한다.
PVC 생산량이 늘어나는데도 보강재 업계가 한숨짓는 까닭은 무엇일까? 업계 관계자들은 파이는 그대로인데 신규업체가 계속 생겨나 나눠먹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영세업체 난립이 이전부터 꾸준히 있어 왔다는 게 문제로 지적된다. 한때 보강재 업계는 비교적 설비투자가 중요하고, 현존하는 업체만으로도 전국의 PVC창호에 사용되는 보강재 수요를 맞출 수 있다는 판단아래 더 이상의 업체 진입은 어려울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려운 업계 상황에도 불구하고 다수 업체가 난립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 졌다는 목소리가 호소력 있게 들여온다.
한 새시 보강재 생산 업체는 “지난해 대비 생산량이 10% 정도 줄었다”며 “시장규모는 그대로인데 신규업체는 늘어나 마진이 소폭 줄었다”고 토로했다.
또 한 업체 관계자는 “PVC새시 생산량 증가는 대기업 물량이 늘어나면서 생긴 현상이지 중소업체들에게는 영향이 없다”며 “어느 업체는 생산량이 늘고 또 다른 업체는 주는 등 업체 간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원자재 수입 가격 상승…자구책 강구해야
이처럼 보강재 업계에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원달러 환율상승 영향으로 코일 수입가격이 상승해 업체들의 마진율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업체 관계자는 “3개월 전까지만 해도 코일가격이 하향곡선 이였는데 현재 5%정도 올라야하는 요인이 발생했다”면서 “완전히는 못 오르겠지만 2~3%정도는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업체들은 원자재가 절감에 주력하며, 줄어든 마진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등 타개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회수량이 미미하지만 보강재 스크랩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업체가 포착되고 있으며, 기존 설비로 만들 수 있는 케이블 트레일 등 여타 품목 생산에 주력하는 움직임도 보인다. 이외에도 사업 확장 차원에서 여러 가지 아이템을 찾고 있는 업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업체들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년 시장 전망을 쉽게 낙관하지는 않고 있다. 대다수의 업체가 내실다지기에 주력하고 있으며, 투자 확대보다는 현상유지 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췄다.
한 업체 관계자는 “이전에는 원달러 환율이 하향안정세였는데 지금은 상향안정세다”며 “이 추세는 올 봄까지 갈 것 같아 투자 확대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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