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R IN] 현관문, 단열 입고 도약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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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R IN] 현관문, 단열 입고 도약 준비
  • 월간 WINDOOR
  • 승인 2014.11.0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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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 단열 입고 도약 준비
에너지 절약 흐름에 전망 밝아 … 소비자 인식은 걸림돌

 

정부의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제도 시행, 신축 주택의 패시브하우스화 등 각종 친환경 건축제도가 본격화되면서 단열현관문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외부와 현관문이 직접 맞닿아 있는 전원주택과 고급주택 거주자들은 치솟는 냉·난방비에 대한 대안으로 단열현관문을 찾고 있는 추세라는 게 일선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기존 건축물에서의 수요도 적지 않다.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관문 교체시 단열성능이 가미된 제품을 찾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인식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단열현관문은 아무래도 아파트보다는 패시브하우스에 준하는 성능을 구현하는 고급·전원주택 등에서 주로 찾는다”며 “난방비 절감 효과에 만족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입소문을 타고 주문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알루미늄은 ‘폴리아미드’, 목재는 ‘자작나무’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는 단열현관문 업체들은 적극적인 제품개발에 나서고 있다. 일반 알루미늄 현관문에 ‘아존’으로 대표되는 폴리우레탄 또는 폴리아미드 단열재를 사용하고, 목재 현관문 내부에 단열성이 높은 경질 우레탄을 충진하는 등 다양한 노력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알루미늄 현관문 업체 중에서는 매년 각종 전시회를 통해 소비자들의 눈도장을 받고 있는 일레븐도어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알루미늄 프레임을 이중으로 결합하고 중앙에는 폴리아미드 단열재를 연결해 단열성을 높인 일레븐도어 제품은 프레임 사이에 이중 고무가스켓도 적용해 기밀성 면에서도 호평을 받는다.


삼성임페리얼도어 역시 자체 개발한 알루미늄 프레임에 우레탄 폼 등 각종 단열재 적용한 6중 단열현관문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단열 및 결로 차단 성능뿐만 아니라 방음성능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목재 현관문 업체들도 목재 특유의 고급스러움에 효율성까지 더해져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어낼 채비를 갖추고 있다. 그 중 우드플러스는 목재의 단점을 극복하고자 자작합판을 적용해 눈길을 끈다. 자작나무는 타 나무와 비교해 가격은 비싸지만 박리현상이 없고 기후변화에도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우드플러스가 최근 출시한 ‘다드미26’은 문에 삼중유리를 넣어 단열성을 높였고, 표면에는 다겹적층 방식으로 목재를 사용해 열전도율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면도포 방식을 적용해 목재의 단점인 수축팽창 및 변형, 뒤틀림을 방지해 알루미늄 단열현관문과의 본격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관련 제도 필요 … 가격 경쟁력도 갖춰야
이처럼 관련 제도변화와 업체들의 제품개발 노력이 어우러지며 단열현관문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보다 가파른 성장을 위해 업계가 넘어야할 걸림돌도 공존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단열현관문 품질관리에 관한 제도가 미비하다고 입을 모은다. 때문에 제대로 된 단열현관문을 만드는 업체가 드물다는 것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말로만 단열문이지 일반 스티로폼을 채우는 경우도 있다”며 “상황이 이렇다보니 단열 성능이 낮은 문도 단열문이라는 이름하에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단열현관문 시장 확대에 또 다른 걸림돌은 가격경쟁력이다. 가격이 일반 현관문과 비교해 30~40%차이가 난다. 단열현관문 1세트에 평균 250만원 정도이고 비싼 건 400만원을 호가한다.
한 업체 관계자는 “단열현관문은 재료비가 비싸 제작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며 “가격을 낮추면 마진이 거의 남지 않아 힘들다”고 전했다.
최근 패시브하우스 등 에너지절감형 주택이 많아지고 정부 정책과도 맞물려 향후에는 단열현관문의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다만 아직은 단열현관문 시장의 수요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업계에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공감대도 형성되어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선진국은 이미 단열현관문이 자리 잡았고 국내 소비자들도 인식이 변하고 있다”며 “가격은 비싼 편이기 때문에 단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는 힘들지만 품질로 승부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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