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국내 디지털도어록 업계 ‘소비자 입맛 맞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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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국내 디지털도어록 업계 ‘소비자 입맛 맞춰라’
  • 월간 WINDOOR
  • 승인 2014.10.0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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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지털도어록 업계 ‘소비자 입맛 맞춰라’
시장 규모 고공행진 속 신개념 제품개발·마케팅 줄이어

 

국내 디지털도어록 연간 생산량 역대 최다치 경신이 가시권이다. 지난 1월부터 7월까지의 생산량 109만여대는 지난해 동기간 101만여대를 뛰어넘는 수치로, 단순 산술적으로만 연말까지 187만대 생산량이 도출된다. 이는 글로벌 경제위기가 엄습했던 지난 2009년 84만여대의 2배가 훌쩍 넘는 양이다. 이러한 올해의 성과를 두고 그동안 치열했던 업계의 자정노력이 빛을 발한 것으로 관계자들은 평가하고 있다. 안전성과 내구성 면에서 끊임없는 논란이 있었지만 업체 스스로 또는 업계가 합심해 문제발생 후 단시간 내에 이를 해결해 냈다는 것이다.


때문에  디지털도어록이 도입된 지 십수년 만에 국내 업체들은 국제 시장을 이끌 만한 기술력을 갖추게 되었음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한 해외시장 공략도 심심치 않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물론 그 간 새로운 업체들이 시장에 진입하거나 이탈되는 상황도 포착되었다. 극심한 경쟁구도가 벌어지면서 경쟁력을 잃어버린 업체들의 시장 이탈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푸시풀 타입, 목문용 제품 등 신제품 호평
이제 시장에는 신개념 제품을 통한 새로운 수익창출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의 일반적인 주키 또는 보조키에 대한 기술력을 대부분의 업체가 갖춰 상향평준화됨에 따라, 보다 차별화된 제품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한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몇몇 업체들이 개발, 판매하고 있는 푸시풀 타입의 제품.
그 중 올 상반기를 강타한 인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천송이(전지현 분) 도어록’이라 불리는 삼성SDS의 푸시풀 도어록은 국내는 물론,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이 제품은 일반적인 도어록 핸들이 없이 당기거나 밀면 문이 열리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화재 등 비상시에도 도어록 핸들을 밀기만 하면 손쉽게 문을 열수 있기 때문에 안전하고 신속한 대피가 가능하다.
디자인 측면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사용자의 팔, 손목 각도, 사용 습관 등을 고려해 최적의 각도를 찾아냈음은 물론, 30만번 이상의 문 개폐시험을 통해 작동시 느낌까지 체크했다. 사용자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고려한 제품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이원플러스가 최근 개발한 ‘사무실 및 목문용 디지털도어락 H-2480’도 눈길을 끈다. 기존 철문에 적합한 대부분의 도어록 제품을 개선해 목문용으로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이 제품은 번호버튼에 터치방식을 적용한 비밀번호 기능과 근접식 RF CARD 기능을 구현시켜 좋은 평가를 받는다.

하이원플러스 관계자는 “국내와 해외의 수많은 소비자들은 신개념 제품을 요구하고 있는 추세”라며 “목문용 디지털도어록과 같이 특화된 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색 옥외광고, 보상판매 등 마케팅 ‘활활’
신제품에 대한 마케팅 또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중요한 요소인 만큼 각 업체들의 다양한 전략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레보는 지난 7월 구형 디지털도어록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신형 디지털도어록을 최대 13만원까지 할인하는 스페셜 보상판매를 진행하며, 소비자와의 신뢰를 견고히 하려는 노력을 펼쳤다. 특히, 행사 기간을 침입범죄가 빈번한 여름 휴가철 직전으로 선정하는 등 시기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여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평이다.   


이에 질세라 삼성SDS는 자사의 푸시풀 도어록 제품을 알리기 위해 이색적인 옥외 광고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시내 주요 버스 쉘터(양재역•강남역•신용산역•공덕역)에 푸시풀 도어록이 적용된 도어를 직접 설치해 소비자들이 직접 문을 밀고 당겨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삼성SDS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현 트렌드 맞춤형’이라고 평하며, 향후에도 디지털도어록 분야에도 이색적인 광고활동이 대거 시도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도어록 시장 규모가 연간 150~200만대 수준으로 상향 안정화되고 있는 만큼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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