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수입 시스템 하드웨어 업계 ‘진땀 뻘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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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수입 시스템 하드웨어 업계 ‘진땀 뻘뻘’
  • 월간 WINDOOR
  • 승인 2014.10.0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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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시스템 하드웨어 업계 ‘진땀 뻘뻘’
이중창 수요 증가 속 국산 하드웨어 입김 거세져

 

수입 시스템 하드웨어 업계가 비상이다. 과거 높은 기술력을 앞세우며 국내 시스템 창호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최근 국내 하드웨어 업체들의 거센 도전이 이어지면서 핀치에 몰린 상황이다. 때문에 각 업체들은 자사의 특색에 맞는 타개책 마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T/T, T/S 시장, 너 마저
건설경기 악화로 아파트 등 대규모의 주상복합건물 건축시장이 위축되었고, 아파트 발코니 확장의 보편화로 발코니에 일반 이중창 적용률까지 증가해 시스템 창호가 설 자리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시스템 창호의 고급스러움을 갖추고 있는데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이중창에 대한 건설사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최근 전반적인 건축물의 트렌드가 이중창을 사용하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으며, 이중창에 시스템 창호를 접목하는 경우도 있으나 가격적인 부분으로 인해 일반 이중창을 적용하는 현장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T/T, T/S 하드웨어 시장에서의 수입 업체들의 입지도 약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 대현상공 등 국내 업체들이 T/T, T/S 하드웨어 제작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 업체들은 비교적 생산투자 비용이 저렴하고, 국내 현장 적용률이 높은 L/S제품 생산에만 집중했었다. 하지만 해외시장 성장 동력으로 T/T, T/S 하드웨어를 생산하는 업체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요 관계자에 따르면, 한때 수입 제품이 T/T, T/S 제품의 80% 이상을 차지했다면, 현재는 50%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상태다. 가격과 납기의 강점을 가진 국내 하드웨어가 기술력이 향상되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건설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주요인이다. 하지만 기술력이 더 요구되는 고급 시스템 창호 시장에서는 여전히 수입 하드웨어가 강한 신뢰도와 품질력을 인정받으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L/S 하드웨어는 이미 국산화가 이루어진 지 오래며, 그나마 수입 업체들의 고유 영역으로 여겨졌던 T/T, T/S 하드웨어 시장마저 국내 하드웨어 업체가 진입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급 시스템 창호 시장이 활성화 되지 않는 이상 수입 하드웨어 업체들의 어려움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각 업체 특성 살린 자구책 마련 ‘분주’
여의치 않은 시장 상황을 직감한 수입 시스템 하드웨어 업계는 자구책 마련에 한창이다. 일부 업체들은 시스템 창호 하드웨어 비중을 과감히 줄이고 비교적 상황이 좋은 다른 종류의 창호 하드웨어 비중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스템 도어용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보해가는 분위기다. 최근 시스템 터닝도어가 다용도실, 주방발코니, 출입문, 안방 사이 중문 등으로 폭넓게 적용되며 고급 주택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다는 게 주요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최근 시스템 터닝도어의 적용범위가 확대되면서 시스템 창호보다 오히려 수익성이 좋다”며 “시스템 터닝도어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시판 시장을 중심으로 영업력 강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저가형 수입 시스템 하드웨어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해나가겠다는 업체도 있다. 품질만으로는 국내 시장 공략에 한계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국내 하드웨어보다 더 저렴하면서도 품질력도 갖춘 수입 하드웨어를 준비하고 있다”며 “저가 시장과 고가 시장에 따른 제품 차별화를 통해서 보다 효율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유통 루트를 확보하기 위해 건축 관련 박람회에 꾸준히 참가하는 등 영업영역을 넓히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는 업체들도 포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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