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알루미늄 창호 업계, 턴어라운드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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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알루미늄 창호 업계, 턴어라운드 가능할까
  • 월간 WINDOOR
  • 승인 2014.08.1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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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창호 업계, 턴어라운드 가능할까
고효율성·고기능성 장착, 해외시장 진출 행진

 

현재 알루미늄 창호 업계의 수요처 확보를 위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는 내수시장의 창호재 물량이 급감하자, 알루미늄 압출 업체들마저도 산업용재 생산에 비중을 두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단열성을 강조한 PVC 새시의 인기로 기존 알루미늄 창호가 시장에서 입지가 좁아지는 모습이다. 이를 좌시할 수 없었던 알루미늄 창호 업체들은 최근 고등급 제품 개발에 주력하며, 고효율 창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AL, 고등급 획득바람 거세
알루미늄 창호 업체들의 고등급 획득 바람이 거세다. 에너지관리공단 자료에 따르면(2014년 7월 기준), 올 상반기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하 창호 등급제)을 획득한 알루미늄 창호 제품은 102개로 그 중 1등급을 받은 제품이 8종, 2등급 37종, 3등급 47종, 4등급 10종으로 조사되었다. 지난해처럼 3등급 획득률이 가장 높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1등급 1.38%, 2등급 17.24%를 보였던 획득 비중이 올해 1등급 7.84%, 2등급 36.27%로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업체들의 창호 고성능화 흐름이 점진적으로 진행되어가는 모습이다. 창호 등급제에 이어 에너지 소비증명제, 녹색건축법 등 정부의 건축물 에너지 절감 정책 강화로 고효율성을 요하는 창호 시장 확대에 기인된 현상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현재 등급을 보유한 업체들 중 LG하우시스가 31개의 등급 모델로 등급 획득에 가장 적극성을 내보였다. 남선알미늄은 ‘TBSW230C-P22ER’ 제품으로 올해 2등급을 추가 획득하며, 총 28개의 등급을 보유한 상태다. 동양강철 역시 모델 ‘DY240SL-A-G24LE’가 열관류율 1.04W/㎡·K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고효율 창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이건창호도 독일 ‘슈코社’와 기술제휴를 통해 개발된 여닫이 창호 ‘AWS 70 HI TT’가 열관류율 0.996W/㎡·K으로 1등급을 획득하며, 이 같은 분위기에 힘을 실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열전도율이 높은 소재의 특성상 단열성 확보가 어려운 알루미늄 새시가 고등급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고성능 유리와 단열재 사용은 거의 필수나 다름없다”며 “아직까지는 3등급 제품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이고는 있지만, 향후 고등급을 획득하는 제품들이 가파른 속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PVC창호, 복합창, WPC 등 사업다각화 추진
이와 더불어 사업다각화를 통한 수익성 창출을 도모하려는 알루미늄 업체들의 노력도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남선알미늄은 현재 자사 연구소를 기반으로 알루미늄 창호재뿐 아니라 PVC 창호, 복합창, 방폭창 등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다. 특히, 자사의 특수 창호로 만든 방폭창은 올해 평택 미군기지 시설에 납품되며 좋은 실적을 거두었다.


올해 논산시에 대규모의 공장을 건설한 동양강철은 지난해 금호석유화학과 MOU체결을 통해 알루미늄과 ABS창호를 결합한 복합창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고급 창호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현우공업도 PL창호 도장과 WPC(합성목재) 생산을 병행하며 보다 안정적인 수익창출 구조를 마련해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다 역시 자사의 창호특허기술을 접목한 알루미늄 자동문 제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시장 확보에 나서는 중이다.

 

해외시장 시장 수주 ‘눈에 띄네’
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의 한계성을 감지한 주요 업체들은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창호 업계 선두주자 LG하우시스는 올해 몽골에서 약 500억원 규모의 알루미늄 커튼월 공사를 수주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번 공사건으로 LG하우시스는 2015년 9월까지 진행되는 울란바토르 샹그릴라 호텔의 오피스동, 아파트동과 신공항의 승객터미널 공사현장에 약 700톤 규모의 알루미늄 커튼월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몽골에 납품될 알루미늄 커튼월 제품에는 LG하우시스의 자회사인 하우시스인터페인이 로이유리가 적용된다”며 “향후에도 알루미늄 창호와 커튼월의 해외 신규시장 창출로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남선알미늄 역시 올해 80억원에 달하는 알제리 정부청사 커튼월 창호공사, 쿠웨이트 등에서 관급 공사를 수주하며 해외 사업에서 속속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남선알미늄 관계자는 “일괄 생산공정을 갖추고 있어 다른 업체 대비 원가와 기술력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해외시장이 국내보다 수익성이 높은 만큼 국내 건설사와 동반한 해외사업 추진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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