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국산 하드웨어 발전 속 시스템 창호의 진화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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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국산 하드웨어 발전 속 시스템 창호의 진화 ‘눈길’
  • 월간 WINDOOR
  • 승인 2014.08.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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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하드웨어 발전 속 시스템 창호의 진화 ‘눈길’
기능성·효율성 두 마리 토끼 잡은 제품 출시 이어져

 

시스템 창호 시장에 활기가 감돈다. 최근 몇 년 사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국내 시스템 하드웨어 업체들이 내수 시장 공략에 나서며, 시스템 창호 업계 역시 이를 바탕으로 성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변화와 시도를 꾀하고 있다.

 

국내 하드웨어 L/S 위주 선전
시스템 창호는 주택의 고급화, 초고층화가 시작되던 2000년대를 기점으로 보급화가 급속도로 진행되었다. 초기 지게니아아우비, 지유 등의 수입 하드웨어에만 의존했던 시스템 창호 업체들이 최근에는 국산 시스템 하드웨어에도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시스템 창호에 사용되는 하드웨어는 크게 Lift&Sliding(이하 L/S), Tilt&Sliding(이하 T/S), Tilt&Turn(이하 T/T) 방식이 있으며, 국내 하드웨어 업체들은 L/S방식에 초점을 맞추며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T/T, T/S를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유럽과 달리 미닫이형 창에 익숙한 국내 시장은 L/S 보급이 보다 빠르게 확산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여전히 유럽산 제품들이 강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국내 제품들 역시 높은 성능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며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L/S 하드웨어가 국제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을 내놓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국내 시스템 하드웨어 업체들이 T/T, T/S 등의 하드웨어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동안 T/T, T/S 하드웨어 개발에 업체들이 더딘 걸음을 보인 이유는 초기 투자비용이 만만치 않을 뿐더러 수요가 적었고, L/S보다 상대적으로 구동방식이 복잡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경향이 강해짐과 동시에 T/T, T/S 시스템 창호가 고층 건축물 외에도 전원주택 등으로 확산되면서, 이 같은 흐름에 국내 시스템 하드웨어 업체들도 동참하기 시작한 것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보다 기술을 요하는 T/T, T/S 방식의 하드웨어는 아직 국내산 제품의 기술력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지속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이를 보완한다면 납기와 단가면에서 강점을 지닌 국산 하드웨어가 내수시장을 장악하는 일은 결코 먼 미래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융복합 시스템 창호 출시 흐름
이 같은 하드웨어 발전과 더불어 국내 시스템 창호 업체들은 기존의 시스템 창호와 슬라이딩 창호를 접목하는 등 기능성과 성능을 강화한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먼저, LG하우시스가 올해 선보인 ‘슈퍼세이브Ⅱ’는 신개념 L/S 시스템 이중창이라는 평을 받으며, 창호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알루미늄 레일을 적용해 개폐감이 우수하며, 낙차 배수구조방식을 사용해 빗물 및 결로수 배출이 용이하다는 장점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한화L&C는 시스템 창호와 슬라이딩 창호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뷰’를 주축으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제품은 시스템 창호의 장점을 살리는 동시에 미닫이 방식을 유지함으로써 기존 여닫이 방식의 시스템 창호가 갖고 있던 창 모서리 부딪침을 해결했으며, 커튼으로 인한 창 개폐 불편성, 환기 불편성도 개선해 눈길을 끈다. 또한 창 상단 중앙 부분을 열고 닫을 수 있는 슬라이딩 분할 창을 만들어 창의 개방성을 높였으며, 하부 안전 접합 유리 사용으로 안전성까지 확보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KCC 역시 슬라이딩 창호와 시스템 창호를 결합한 ‘고단열 슬라이딩 창호’를 주력으로 고효율 창호 시장을 공략해 나가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최근 시스템 창호 업체들이 창의 방식을 융복합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어 그에 따른 국내 하드웨어 업체들의 움직임이 더욱 분주해 질 것”이라며 “아직까지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다소 불리하지만 고부가가치 시장을 중심으로 꾸준히 시스템 창호의  적용률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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