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자동문 업계, 수익성 찾아 ‘삼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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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자동문 업계, 수익성 찾아 ‘삼만리’
  • 월간 WINDOOR
  • 승인 2014.08.1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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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문 업계, 수익성 찾아 ‘삼만리’
알루미늄 자동문, 방범·방화 자동문 등으로 시장 공략

 

자동문 시장에 변화의 기류가 맴돌고 있다. 태성자동문, 태양자동문을 비롯한 주요 업체들이 알루미늄 소재에 주시하며, 새로운 시장 형성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일반 자동문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가 여의치 않았던 여타업체들은 특화된 자동문을 앞 다퉈 출시하며 틈새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알루미늄 소재 관심 ‘급증’
알루미늄 자동문에 관심을 보이는 업체들의 모습이 최근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현재 국내 자동문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보급되고 있는 자동문은 스테인리스 제품이다.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지닌 스테인리스는 녹이 슬지 않는 강한 내구성으로 자동문 업체들의 지속적인 선택을 받아온 소재다. 하지만 스테인리스는 판재를 자르거나 접어서 만들기 때문에 홈의 형태를 창의 특성에 맞도록 정확하게 제작하는 것이 어렵다는 단점을 지녔다. 반면, 알루미늄은 압출·성형을 통해 원하는 형태의 가공이 얼마든지 가능하며, 표면처리까지 용이해 건물 색상에 맞는 다양한 컬러 적용이 가능하다. 이런 특성에 주목한 태성자동문과 태양자동문이 알루미늄 자동문 출시를 본격화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태성자동문은 지난해 알루미늄 자동문 생산을 위해 별도의 공장을 갖추며, 생산 효율성을 높여나가는 중이다. 태성자동문의 알루미늄 자동문은 프레임과 오퍼레이터 일체형으로 시공이 용이하며, 기밀성 강화를 위해 모헤어와 하부에 방풍고무를 적용함으로써 외부 유입 공기를 차단해 연돌방지 및 에너지 절감효과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태성자동문 관계자는 “아직까지 알루미늄 자동문의 수요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내풍압성·기밀성 등이 어필되면서 거래처들이 잇따른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 흐름상 향후 자동문에도 에너지 효율성을 요구하는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를 대비한 알루미늄 단열자동문 개발도 현재 구상 중”이라고 전했다.


태양자동문은 연초부터 각종 전시회에 참가해 전시 부스를 알루미늄 자동문으로 채우며, 공격적인 홍보마케팅에 나섰다. 태양자동문의 알루미늄 자동문은 고정 볼트를 이용한 조립식 시공으로 시공이 간편하며, 프레임과 자동기계가 일체형으로 시공시간이 단축되는 특징을 지녔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외에도 3연동자동문, 폴딩도어 자동문을 현재 개발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자동문 업계에서 뼈대가 굵은 우성자동문 역시 올 하반기에 알루미늄 자동문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자동문 300만회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유럽 CE, UL인증 등을 보유한 제품군으로 이란, 베트남 등의 해외 물량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성자동문 관계자는 “과거에도 알루미늄 자동문을 출시했지만, 워낙 수요가 낮아 잠정적으로 중단했었다”며 “하지만 최근 이를 찾는 거래처가 늘어나 기존 알루미늄 자동문의 성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제품을 올해 출시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신일자동문 역시 알루미늄 자동문 제작 관련 기술력을 이미 보유한 상태며, 시장 상황을 고려해 알루미늄 자동문의 제품 출시 기간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자동문 전문 업체에 이어 남선알미늄, 이다 등 알루미늄 창호 업체들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이들은 자사가 보유한 창호특허기술을 접목한 자동문을 선보이며,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현재 국내 시장에서 알루미늄 자동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이며, 여전히 스테인리스 자동문이 시장 우위에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며 “하지만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알루미늄 자동문이 보급화가 이루어진 상태며, 향후 국내 시장도 이 같은 분위기를 따라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화된 제품으로 틈새시장 노려
뿐만 아니라 특화된 자동문으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려는 업체들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실을 운영하며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태광인텍은 방범 기능을 내장한 방범자동문을 주력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안정성에 중점을 둔 이 제품은 강제오픈 시 경고음이 발생하며, 도어 사이즈에 따른 모터(60W, 90W)를 차등으로 설치해 소음과 동력 두 가지를 동시에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슬림 자동문까치 출시하며 자동문 시장에서의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신일자동문은 현재 스윙 자동문 S-2000을 주력으로 수요층을 확대해 가고 있다. 이 제품은 슬라이딩처럼 별도의 픽스부가 필요치 않아 좁은 공간에서도 얼마든지 설치가 가능해 시장을 불문하고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효성지엠테크 역시 신기술 NET 인증 심사 단계에 있는 기술을 접목한 방화유리자동문으로 특화된 시장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이 제품은 비상시 락이 자동으로 해정이 되면 고정창이 여닫이식으로 열려, 사람들의  탈출을 용이하게 해주는 장점을 지녔다. 이 외에도 현재 3연동자동문 개발을 완료해 생산체제 돌입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진다.


한 업체 관계자는 “자동문 시장에 많은 업체들이 진입하고는 있지만 워낙 기존 상위 업체들이 차지하는 시잠 점유율이 70% 이상이라 좀처럼 물량을 확보하기가 쉬운 상황이 아니다”며 “때문에 자사의 특성을 살린 특화된 자동문 출시를 통해 틈새시장을 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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