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자가 간다] 친환경 에너지 전시장의 완전체 ‘에코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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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가 간다] 친환경 에너지 전시장의 완전체 ‘에코하우스’
  • 월간 WINDOOR
  • 승인 2014.07.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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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에너지 전시장의 완전체 ‘에코하우스’
국내 최고 패시브, 액티브 기술 한눈에 ‘쏘옥’

 

지난 3월 28일 개관된 에코하우스는 오는 2015년 2월 말까지 시민들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참여 유도를 위한 다양한 교육 및 체험공간으로 운영된다. 20여 녹색기술 기업들의 분담금과 현물 기부로 조성된 이번 전시장 사업은 LG하우시스, KCC, 이건창호를 비롯한 국내 유수의 창호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LG하우시스, KCC 등 고효율 창호 ‘눈길’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5번 출구, 고층 대형 빌딩이 즐비한 도심 한복판 연둣빛 외벽 위에 목재를 겹겹이 얹은 박공지붕 형태로 ‘집’을 연상시키는 건축물이 눈길을 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친환경 건축 설계사무소인 자림 ENC가 재능기부를 통해 기획, 설계한 ‘에코하우스’다.


출입구에 들어서면, 우측 전면을 채운 창문에 가장 먼저 시선이 멈춘다. 여기에 사용된 창문은 다름 아닌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한 KCC의 창호. 이 제품은 두 번의 특수 코팅으로 에너지를 절약하는 로이 성능은 물론, 태양열을 차단하는 반사 성능까지 실현한 더블 로이코팅 복층유리를 적용했다. 이 외에도 KCC의 고단열 슬라이딩 창호, 복합창호(AL+PVC)시스템이 에코하우스의 ‘창호·차양’ 섹션에 전시되었다. 그 중 고단열 슬라이딩 창호는 프로파일 최대 8격실 단열 설계와 3중 기밀 구조로 수평 밀착형 슬라이딩 방식의 시스템 단창이지만 이중창과 동등 이상의 성능을 갖춘 고기능성을 자랑한다. 


에코하우스 관계자는 “KCC의 창호에 적용된 코팅유리 e-MAX는 일반 반사유리에 비해 가시광선 투과율이 높아 실내를 밝게 사용할 수 있어 주거용으로도 적합하다”며 “복층 구성시 일반 복층유리에 비해 단열성능도 우수해 겨울철 유리표면 이슬 맺힘 예방효과가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PVC 창호, 알루미늄 창호, 코팅유리 등을 연구 개발해 창에 대한 전반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LG하우시스의 창호도 이 섹션을 구성했다. 이 역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받은 제품군. 수퍼세이브Ⅱ, 수퍼단열창, 인테리어 발코니 이중창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고단열 플라스틱 창호와 로이유리를 적용한 수퍼세이브 시리즈는 고단열과 기밀성에서 우수한 성능을 과시했다. 그 중 Lift&Sliding 시스템을 적용한 수퍼세이브Ⅱ는 확장형 공간에서의 단열효과뿐 아니라 고급스러운 목재 디자인까지 구현해 공간의 아름다움을 더한다는 평가다. 그 옆에 전시된 인테리어 발코니 이중창 또한 알루미늄 레일 설치와 낙차 배수 구조 설계로 부드러운 개폐감과 우수한 수밀성을 뽐냈다.


KCC의 창호가 설치된 우측과 마주한 좌측 전면 창문에도 LG하우시스의 창호가 적용되었다. 여기에 사용된 커튼월 155모델은 크로스 링킹 방식을 사용해 우수한 단열성과 수밀성을 지닌 고강도 외장 시스템으로 손꼽힌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로이유리의 핵심인 은(Ag)층을 50% 두껍게 한 SUPER PLUS1.0 유리도 접목해 단열성능을 극대화했다. 그 밖에 안내데스크 뒷면의 창문에는 이건창호의 커튼월이, 그 맞은편의 창문에는 선우시스의 레일은폐형 이비츠 시스템 창호가 사용되었다.


에코하우스 관계자는 “선우시스의 레일은폐형 이비츠 시스템 창호는 레일덮개를 사용해 노출된 하부레일을 은폐시킨 평면구조로 하부프레임을 조성했다”며 “수밀성, 기밀성 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청소까지 간편해 주부들이 잇따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언급한 두 창문에는 전동차양시스템도 함께 설치되었는데 이건창호의 커튼월에는 친환경자동차양협회에서 제공한 외부차양을, 솜피의 롤스크린 전동차양은 선우시스 창호에 적용했다. 여기에 사용된 외부차양시스템에는 센서가 외부환경 변화를 감지해 스스로 자연채광을 조절하는 최첨단 기술이 접목되었다.
에코하우스 관계자는 “건축물에서 에너지 손실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이 창호인 만큼 기밀성, 단열성, 수밀성이 우수한 창호재들로 섹션을 꾸몄다”며 “이 에코하우스 설계에도 실제로 반영되어, 관람객들은 직·간접적으로 고효율 창을 경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창호·차양’ 섹션에는 선택 투과형 IR/UV 열차단 유리코팅제, 냉방부하 저감용 스퍼터 유리 열차단 필름도 함께 전시했으며, 단열유리 표면온도 등 관람객이 직접 체험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단열 제품군 총 출동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 단열이 반드시 필요한 요소인 만큼 별도의 ‘단열’ 섹션도 준비되었다. 특히, 에코하우스 외벽에 사용된 그라스울 심재를 고진공 처리한 KCC의 진공단열(V-PAC)시스템은 이를 적용한 것과 그렇지 않은 제품의 성능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전시해 이목을 끈다. 이 제품은 현존하는 단열재보다 약 10배 이상의 단열 성능인 0.002W/㎡·k 이하의 열전도율을 지녔으며, 고내구성과 불에 강한 글라스울(무기단열재)을 심재로 사용해 화재에도 안전하다. 또한 바스프의 네오폴, 월타이트라는 단열재도 함께 전시되었다. 먼저, 네오폴은 적외선에 의한 복사열을 최소화해 기존 스티로폼 단열재 대비 약 25~30% 단열 성능을 개선시킨 제품이다. 월타이트는 경질우레탄 스프레이 단열재로 결로를 예방하고 기밀성, 수밀성 또한 탁월한 게 특징이다. ‘단열’ 섹션은 이 외에도 순환자원 베이스 패널, 외단열시스템, 창호 열교 방지 솔루션 등으로 꾸며졌다.

 

액티브 플러스, 최대 72% 에너지 절감
‘창호·차양’, ‘단열’ 섹션에서 패시브 기술을 소개했다면, 액티브 요소를 담은 제품군은 ‘신재생에너지’ 섹션에 배치되었다. 이 섹션은 태양열 집열기, 태양관 모듈, 투과형 박막 태양전지 모듈 등의 운영 원리의 이해를 돕고자 그림과 모형전시 위주로 구성했다.
그 중 태양열 집열기와 투과형 박막 태양전지 모듈을 입힌 창호는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전시된 태양열 집열기는 진공단열의 보온방식과 히트 파이프식 집열 방식을 적용했으며, 외부 온도의 영향이 거의 없는 고진공 유리관을 사용해 계절에 상관없이 고효율 열량 생산이 가능하다. 티지오테크의 투과형 박막 태양전지 모듈은 건물 중 가장 많은 에너지를 흡수하는 창호의 기능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효율의 텐덤형 박막 태양전지 기술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실제로 에코하우스 지붕에는 태양전지판, 태양열 집열기를 실제로 설치했으며, 이를 통해 전시관 내 LED조명 등의 전력을 충당하고 있다.


에코하우스 관계자는 “고효율 창호재, 단열재를 비롯한 LED조명, 전동 블라인드 등을 적용해 전시장 운영 에너지를 30% 줄일 수 있었다”며 “거기에 태양광 모듈과 태양광발전 기술까지 더해져 현재 에코하우스에 사용되는 에너지량을 72%까지 절감시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에코하우스에서 에너지 수요를 줄이고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한 종합대책인 ‘원전하나 줄이기’ 사업과, 에코마일리지 가입 및 홍보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에코하우스는 누구나 무료로 방문 및 견학이 가능하며, 휴관일인 월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전시 설명은 오후 2시와 4시에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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