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보강재 시장 출혈 경쟁 심화 ‘어떡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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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보강재 시장 출혈 경쟁 심화 ‘어떡하나’
  • 월간 WINDOOR
  • 승인 2014.07.0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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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강재 시장 출혈 경쟁 심화 ‘어떡하나’
매년 납품가 8~10% 하락, 업계 ‘울상’

 

최근 들어 PVC새시 시장에서 이슈거리가 몇 가지 있다. 시스템 창호 시장 부활 기미, 특판 시장 보합세, PVC 압출업체 설비증설, 시판 시장의 하락세 등 이들은 상하 곡선을 그린다. 하지만 장기 불황이라는 말이 ‘딱’ 맞는 시장이 있는데 보강재 시장이 그러하다. 최근 몇 년 동안 보강재 시장은 업체 수 증가로 인한 출혈 경쟁과 납품가의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객단가마저 낮아 보강재 시장 어려움이 예상된다.

 

장기 불황 ‘보강재 시장’
보강재는 새시 중 PVC새시에서만 사용되는 창호 부자재다. 알루미늄 새시에 비해 구조적 강도가 낮은 PVC새시 강도를 높여주기 위해 PVC 프로파일 내부에 철 보강재를 삽입하는 것이다. 새시용 보강재는 핫지아이(HGI)라고 하는 열연강판에 아연도금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보강재 시장에 매년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시장 상황이 좋아서 업체들이 늘어나기 보다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철의 수입 단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한다. 한 업체 관계자는 “수입되는 코일 가격 하락으로 PVC새시 보강재를 유통하는 업체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납품가 하락에 업체들의 경쟁이 심화되니 납품가를 못 맞추면 거래선을 잃을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 한다.
실제로 PVC새시 가공 업체들 중 일부는 가격에 따라 보강재 납품처를 다양하게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강재 업체들이 바라보는 시장은 PVC새시 시장만은 아니다. 발포문틀에도 보강재가 필수다. 하지만 발포문틀에 들어가는 보강재는 두께가 얇기 때문에 객단가는 더욱 떨어진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한다.
한 철강 관련 매체 기사 내용을 보면 2009년에 비해 2012년이 새시 보강재 시장이 큰 폭으로 떨어졌고 2009년 4만4000톤에서 2012년 2만톤으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8년 PVC새시 생산량은 23만톤으로 2000년도의 생산량 중 수위를 다투고 있다. 또한 2011년, 12년에는 16만톤 정로 기록된다. 이를 보면 어느 정도 PVC새시 시장의 추이를 가늠할 수 있다. 또한 이 보도 내용에 새시 보강재의 경우 대기업이 50% 시장 점유를 했고 나머지는 중소업체라고 하지만 발포문틀 시장이 제외된 것을 감안해야 한다.


보강재 시장은 PVC새시 도입시기보다는 치열해진 것이 사실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보강재 시장이 혼돈으로 치닫는 이유는 보강재 업체에 코일을 공급하는 업체들마저도 보강재 시장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코일 공급 업체의 시장진입
건설경기의 하락으로 어느 분야든 매출 다변화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건 당연한 사실. 보강재 업체에 코일을 공급하는 업체들이 이 시장에 끼어들고 있다는 것이 최근 화두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코일 공급업체들은 보강재 업체들 보다는 자금력이 탄탄해 보강재 시장에 쉽게 진입할 수 있다”며 “최근 들어 이 업체들이 단가 경쟁에 뛰어 들고 있다”고 설명한다. 
보강재 업체들은 제조업체가 아니라 가공업체이기 때문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보강재는 PVC새시에 필요한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제조업체다”라고 말한다. 또한 업체 관계자는 “코일 업체에 제품을 받아 단순 가공하기 때문에 제조보다는 가공 및 유통업체다”라고 전한다.


두 의견 중에 진입장벽이 낮고 단순 가공이기 때문에 코일 업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제조보다는 유통·가공 업체로 보는 것이 옳다는 게 보강재 업체 관계자의 전언이다. 여기에 인력난은 여전하며, 기계 1대당 3명 정도가 필요한 고정비도 만만치 않은 현실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호소한다.
여기에 적색 신호가 하나 더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코일의 납품가가 더 하락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년 전부터 매년 납품가가 8~10% 하락한 것도 모자라 앞으로 이러한 현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국내 보강재 업계에는 경상도에 위치한 유니강재를 비롯해 태성스틸, 금진실업, 유덕철강, 삼덕철강, 일신금속, 중앙스틸, KOS 패밀리인 성은M&S, 새한테크 등이 활발하게 시장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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