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자가 간다] 고구려시스템(주) 구미 신공장을 가다 NO.1 방범방충망의 비밀을 파헤치다
상태바
[김기자가 간다] 고구려시스템(주) 구미 신공장을 가다 NO.1 방범방충망의 비밀을 파헤치다
  • 월간 WINDOOR
  • 승인 2014.05.08 1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구려시스템(주) 구미 신공장을 가다 
NO.1 방범방충망의 비밀을 파헤치다

 

지난 2월 열린 경향하우징페어에서 독창적인 부스구성과 행사진행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던 방범방충망 선두업체 고구려시스템이 제 2공장을 경북 구미에 준공했다. 생산 효율성 증대 및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설립된 이번 신공장에서 그간 우수한 제품 경쟁력으로 국내 시장을 장악한 고구려시스템의 방범방충망 생산 과정을 엿보았다.

 

공장부지 5000m2, 30억원 투자
아침 일찍 서울에서 출발해 약 3시간 동안 쉴 새 없이 달려가 도착한 구미시 국가산업단지 내 고구려시스템 구미 신공장. 공장 외벽에는 지난 4월 5일에 개최된 준공식의 여운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이 날 행사에는 고구려시스템 정수영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및 관계사 관계자등을 포함해 200여명이 참석했다. 5000m2 부지인 구미공장은 공장동과 사무동이 ‘ㄱ’자 형태로 배치되었고, 공장동 맞은편 자갈이 깔린 부지는 현재 주차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고구려시스템 이수호 부사장은 “공장 설립에만 약 30억원이 투자되었다”며 “현재 주차공간으로 사용되는 부지는 추후 전산동으로 전환 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ㄷ’자 망 절곡, 레일 등 조립 특허 기술 접목
고구려시스템은 망 찢어짐 발생 시 10년간 무상 A/S를 지원할 만큼 제품력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다. 구미 신공장에 증설된 생산라인은 하루에 최대 500틀의 제작이 가능하다. 현재 본사에서 제작 및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고구려시스템 박광희 팀장이 이곳 구미공장에 내려와 생산 운영관리를 돕고 있다. 그의 인솔 하에 방범방충망의 생산 공정을 살펴보았다.


우선 발주가 들어오면 제일 먼저 알루미늄 새시, 속대, 방충망을 절단한다. 고구려시스템의 경우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각 자재 절단을 동시에 진행한다. 여기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새시는 현재 설치된 반자동기계인 가네고 절단기를 통해서 45도로 절단된다. 이 기계는 수작업으로 치수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숙련자들이 방범방충망 1단계 공정인 절단 작업을 담당하고 있다.


박 팀장은 “수치가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그 후 공정이 아무리 잘 이루어져도 완성제품으로 출고될 수 없기 때문에 절단 작업이 가장 중요하다”며 “3개월 후에는 자동화 절단기계 생산라인이 증설되어 제품의 정확성은 물론 생산 능률이 2배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절단된 알루미늄 새시, 속대, 방충망은 별도의 가공을 요한다. 속대에는 방충망을 고정하는 타카 작업이 진행되며, 여기에 접목되는 방충망은 스테인리스 코팅망으로 녹이 발생하지 않고 잘 찢어지지 않아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알루미늄 새시에는 바람을 막아주며 열전달을 차단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모헤어가 장착된다. 이 두 작업을 마치면 망 절곡기를 사용해 속대에 고정된 방충망을 알루미늄 틀 내부에 ‘ㄷ’자로 결속한다. 박 팀장은 “타제품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ㅡ’자 구조로 망이 고정되어 작은 충격에도 쉽게 망과 틀이 분리되는 경우가 많다”며 “고구려시스템은 특허를 획득한 조립방법을 도입해 강한 충격에도 망이 이탈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하나 더 주시할 점이 있다. 바로 속대와 알루미늄 새시에 있는 레일이다. 조립 특허 기술 중 하나인 레일은 조립의 결속을 더욱 견고히 해주며, 1000kg의 하중도 견뎌낼 만큼 내구성을 강화시킨다. 이 작업을 통해서 방충망은 레일에 따른 이동만이 가능할 뿐 그 외의 방향으로는 움직임이 불가능하다.
이 조립 과정이 끝나면 고구려시스템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내경꼭지점 작업이 시작된다. 각각 45도로 절단된 알루미늄 새시의 면을 더 이상 움직이지 않도록 모서리를 고정하는 단계다. 이 과정을 걸쳐 방충망이 장착된 사각형의 프레임이 만들어지면 앞서 설명한 레일에 대한 압공 작업이 진행된다. 고구려시스템 박광희 팀장은 “프레임 밖으로 나와 있는 레일 부분을 속대 압착기를 통해서 프레임 안쪽으로 압공해 결속력을 더욱 강화시킨다”며 “고구려시스템은 제품 품질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기술들을 접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잠금장치 고리 장착과 피스 작업이 이루어지면 발주서를 기초로 한 검수 과정을 끝으로 공장에서의 모든 제작 과정이 마무리 된다. 비밀번호 키와 크리센트 장착은 시공현장에서 설치한다.

 

체계적인 관리 기반 영업력 강화
구미 신공장 사무동은 부사장실을 비롯해 각종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실과 회의실 그리고 추후 전시실로 사용될 공간으로 나뉜다. 비교적 체계적으로 사무동이 구성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곳에서는 단순히 제품 생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영업 관리까지 병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재 구미공장 직원은 11명(부사장 제외)이며, 생산·관리·영업 세 가지 파트로 이루어진다. 고구려시스템은 추가적으로 영업 인원을 충원해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수호 부사장은 “성수기인 여름철을 대비해 제조 인력도 추가적으로 확보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추후 전시실로 사용될 공간은 안전방충망, 방범방충망, 칼라 방범창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꾸며 공장을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홍보 차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구려시스템(주) 이수호 부사장

Q. 구미 신공장 준공을 축하드립니다. 설립 배경은 무엇인가요.
A. 그동안 전국에 분포되어 있는 물량을 고구려시스템 하남공장에서만 담당했습니다. 시장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모든 물량을 소화하기엔 다소 효율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었지요. 때문에 추가적인 공장 설립이 필요했고 구미는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을 아우를 수 있는 최상의 물류적정지로 안성맞춤이었습니다.

 

Q. 고구려시스템 정수영 대표님과의 인연이 궁금합니다.
A. 정수영 대표님과의 첫 만남은 3년 전이었습니다. 한창 제조 관련 사업 아이템을 찾던 중 고구려시스템 광고를 통해 정 대표를 만나게 되었지요. 방범과 방충을 한 번에 가능하게 한 제품과 정 대표의 진취적인 사업 마인드는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후 3년간 시장성을 살펴보면서 고구려시스템에 대한 확신이 생기게 되었고, 지난해 12월에 정 대표와 인연을 맺게 되었지요.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A. 5월부터 본격적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물량을 구미 신공장에서 생산하게 됩니다. 생산뿐 아니라 영업도 함께 병행하며, 2~3개월 동안은 공장 개선에 집중해, 정교한 생산라인을 구축할 방침입니다. 영업은 B2B와 B2G에 초점을 맞추며 초반에는 B2B에 주력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년간 직판 영업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통망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과 영업을 펼치며, 매년 매출 100% 신장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