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단열바, 시장 규모 UP! 특판 시장보다 시판 시장서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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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단열바, 시장 규모 UP! 특판 시장보다 시판 시장서 강세
  • 월간 WINDOOR
  • 승인 2014.01.0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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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바, 시장 규모 UP!
특판 시장보다 시판 시장서 강세

 

국내의 단열바 시장은 폴리우레탄과 폴리아미드로 양분되어 있다. 폴리우레탄은 액상으로 국내에서는 한국아존(주)(이하 아존)이 대부분 공급 및 유통하고 있으며, 최근 바스프도 국내 단열바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폴리아미드는 고체 방식으로 폴리우레탄과는 다르게 공급하는 업체가 다수 존재한다.
이러한 단열바 시장에서 몇 년 전과는 다른 시장 상황이 포착되고 있다. 기존에는 커튼월 중심의 특판 시장이 규모가 컸다면 지금은 일반 알루미늄 창으로 대표되는 시판 시장의 규모가 커졌다.


폴리우레탄 선진입, 그 다음 폴리아미드
지금 창호 시장은 PVC 새시가 대세이지만 과거에는 남선알미늄과 동양강철 등에서 생산되는 알루미늄 창호가 대세였다. 1978년 당시 남선알미늄과 동양강철, 효성, 현대알미늄 등이 아존의 설비를 도입하면서 알루미늄 창호에 단열이 시작되었다. 폴리아미드는 이건창호(주)가 독일의 슈코사와 기술제휴하면서 국내에 보급되었다.


폴리우레탄과 폴리아미드는 알루미늄 창호에 적용하는 단열 방식에 차이가 있다. 우선 폴리우레탄은 액상으로 알루미늄 프로파일에 단열 공간을 남겨둔 채 양 끝에 테이프로 마감처리 한 후 충진기를 이용, 충진 후 응고되면 절단기로 알루미늄 연결 고리를 떼어내는 방식이다. 현재는 기술적인 발전으로 경화시간을 단축시켜 테이핑 처리 없이 바로 응고되는 케미칼 제품도 나오고 있다.


폴리아미드는 알루미늄 단열 공간을 확보하는 것까지는 폴리우레탄과 비슷하지만 고체 형태를 끼워서 마감하는 방식으로 차이가 있다. 폴리우레탄은 현재 아존이 국내 10여개 대리점에만 공급 및 유통하고 있으며, 폴리아미드 단열바는 여러 업체들이 각자 원료를 배합해 압출, 알루미늄 프로파일 업체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폴리우레탄이나 폴리아미드 중 어떤 제품이 우수하다고 평가하기에는 무리수가 있다. 한국표준협회도 그렇고 두 제품을 비교할 만한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에 보급되는 폴리우레탄은 아존 제품이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으며, 아존을 통해서 지정 대리점으로 제품이 공급되기 때문에 품질관리는 잘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폴리아미드는 업체마다 제품 생산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제품이 일괄적이지 않다. 


과거 단열바 시장은 커튼월과 시스템 창호에서 가장 많이 사용을 했지만 최근에는 일반 알루미늄 창에도 많이 적용되고 있다. 아무래도 단열바의 수요가 가장 많은 곳은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커튼월 시장이다. 커튼월 시장이 현재는 침체기를 걷고 있기 때문에 시장 상황이 좋은 편은 아니다. 최근 몇 년간 해마다 커튼월 업체들이 부도 및 도산한 것이 단적인 예이다. 여기에 제 2롯데월드 외의 초고층 건물의 신축이 무산된 것도 시장을 대변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 상황이 그때와는 많이 달라졌다. 창호 에너지소비효등급제(이하 창호 등급제)가 도입되면서 단열바 시장의 변화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창호 등급제는 정부에서 시작한 정책으로 가장 먼저 관급에서 신축하는 건물에 우선 적용되기 때문에 관급에 주로 납품하는 알루미늄 창호 업체들은 등급제를 받기 위해 앞다퉈 단열바를 탑재한 제품 개발을 하고 있다.


관급 납품은 ‘단열’ 필수!
알루미늄 창호에서 단열은 유리를 제외하고는 단열바가 유일하게 때문에 기존에 단열바를 넣지 않은 업체들도 폴리우레탄이나 폴리아미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올해까지는 3등급을 받으면 되지만 내년 7월부터는 2등급 이상의 창호를 관급에 납품해야하는 상황이라 현재는 1~2중 단열이 대세지만 3중 단열까지 개발하는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야말로 알루미늄 창호 업체들은 단열바 수요가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단열바 시장은 시스템 창호나 일반창으로 분류되는 시판 시장과 커튼월과 같이 프로젝트로 움직이는 특판 시장으로 나눠진다”며 “과거에는 특판 시장이 단열바 매출의 주였다면 현재는 시판 시장이 많이 커진 상황이다”라고 전한다.


이러한 단열바 시장은 업체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업체 관계자들이 예상하기로는 100~150억 규모다. 폴리우레탄과 폴리아미드가 어느 정도 국내 시장을 양분하는지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아존의 경우는 오래전부터 체계적인 유통구조를 가지고 있어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단열바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폴리아미드는 대한플라테크, 동신테크, 대성테크, 명성단열, 현우 등 다양한 업체들이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폴리아미드는 90년대 후반까지는 수입에 의존했지만 이후에는 기술의 발달로 국내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지금은 대부분 국산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폴리아미드는 폴리우레탄보다는 시장 상황이 좋진 않다. 폴리우레탄은 아존과 바스프 등 업체 수가 많지 않다. 하지만 폴리아미드를 생산하는 업체들은 영세하기도 하지만 업체 수가 많기 때문에 출혈 경쟁이 심하다고 한 업체 관계자는 설명한다.


폴리아미드 생산업체 관계자는 “폴리아미드는 66(이하 더블식스)과 6(이하 싱글식스)으로 나뉘는데 이중 건축용으로는 더블식스가 사용되어야 한다”며 “하지만 가격 경쟁이 심해 싱글식스를 사용하는 업체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폴리아미드 가공에는 롤링과 럴링 과정이 필요하다. 롤링은 알루미늄 프로파일과 결합시켜주는 과정이고 럴링은 알루미늄 프로파일에 결속을 강하게 하기위해 홈을 파는 작업이다.
최근에 특이한 점은 외국계 업체들이 국내 단열바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스프와 테크노폼바우텍 등의 그러한 업체들이다. 바스프는 아존과 같은 폴리우레탄을, 테크노폼바우텍은 폴리아미드를 국내에 수입 및 공급하고 있다. 외국 업체들도 특판보다는 시판 시장에 주력하는 분위기이다.
한 외국 단열바 공급 업체는 “폴리아미드나 폴리우레탄을 떠나 단순히 단열바 시장을 놓고 보았을 때 아존의 아성은 인정하는 사실이다”며 “앞으로 아존이 공급하지 않는 다양한 제품을 공급해 단열바 시장의 틈새를 노리겠다”고 전했다.


바스프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한 것은 2009년이고 2012년부터 본격적인 유통을 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은 비단열에서 단열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에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폴리우레탄 충진 설비는 업체가 원하는 경우 중국에서 공급하고 있다”며 “앞으로 유통망이 잘 갖춰진 아존과 같은 테크니컬 자료를 많이 확보해 국내 시장을 공략할 것이다”고 업체 관계자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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