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알루미늄 창호업계 ‘경기 불황 속 재도약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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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알루미늄 창호업계 ‘경기 불황 속 재도약을 꿈꾸다’
  • 월간 WINDOOR
  • 승인 2013.08.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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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창호업계
‘경기 불황 속 재도약을 꿈꾸다’
산·공업용재 비중 증가, PVC 창호 생산 등 다각화 모색


 

계속된 건설경기침체와 주택시장을 지배한 PVC 창호의 강세 속에 알루미늄 창호업체들이 시름을 앓으며 돌파구 찾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기존 알루미늄 창호 이외에도 산업·공업용재 생산을 늘리거나 복합창 또는 PVC 창호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등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창호재 압출 업체 경기도 밀집
2013년 지난 7월 기준으로 한국표준협회(KSA)자료에 따르면 알루미늄 및 알루미늄합금 압출형재 KSD 6759를 획득한 국내 업체는 44곳이며 그 중 창호를 생산하는 업체는 약 28개 업체로 파악된다. 경기도 지역이 가장 높은 분포율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수도권과 가까운 지점에서 물류의 이점을 극대화하려는 업체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곳에 위치한 업체들로는 신양금속공업, 청송중앙알미늄, 현우공업, 한일금속, 성훈경금속, 알루원, 일진기업, 성진금속, 서울종합금속, 신도경금속, 알탑, 한국티엠씨, 세원알미늄, 대양알루미늄공업, 초원알미늄 등이 있다.


인천광역시에는 경풍금속, 신도경금속 등 2개 업체가, 충청도에는 서울경금속, 알루스 등 업체가 있고 대전광역시에는 동양강철 제2공장이 건재하다.
경상도에는 남선알미늄 구미공장, 경희알미늄, PNS알미늄, 대양에이엘 등이 위치했고 울산광역시에는 고강알루미늄이 유일하다. 전라북도에는 원진알미늄이, 광주광역시에는 선진알미늄, 삼산알미늄 등이 자리하고 있다.


알루미늄 창호 업계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해와 비교해 인증 업체의 증감세는 없었다. 이는 시장상황이 녹록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의 자체적인 노력을 치열하게 펼쳐 온 결과로 분석된다. 
상당수의 알루미늄 창호 압출업체들은 시장 상황이 좀처럼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산·공업용재 생산 비중을 늘려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남선알미늄, 동양강철, 신양금속공업 등 업계에서 입지가 두터운 업체뿐만 아니라 중소규모 업체들 역시 새로운 동력을 찾기 위해 다각도로 사업방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각에서는 유통망 확보가 미흡한 소규모 업체들의 경우 창호재 생산자체를 잠정적으로 중단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업체 관계자는 “유통망 구축이 체계적으로 갖춰진 비교적 규모 있는 기업들은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렇지 못한 업체들의 경우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창호재를 배제하고 타 소재 생산에 몰두하는 업체도 분명 생겨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 속에 알루미늄 창호 업계의 강자 남선알미늄의 행보는 눈에 띈다. 창호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이하 창호 등급제)에 적극 대응함과 동시에 산·공업용재 생산에 보다 박차를 가해 침체되어 있는 시장을 돌파하겠다는 각오다. 올해 들어 경기도 안양 오비즈타워와 경기도 성남 판교예미지 골드타워,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군부대 등 비교적 큰 규모의 창호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동양강철 역시 기존 거래처의 산·공업용재 생산을 멈추지 않음과 동시에 시장상황을 면밀히 체크하며, 기존 거래처를 중심으로 한 창호재 영업력 확장을 꾀하고 있다. 최근에는 다수의 창호 등급 제품 등록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PVC 창호 병행 생산으로 돌파구 찾는다
수년간 연이은 커튼월 업체의 부도는 가뜩이나 고전 중인 알루미늄 창호업계 발등에 불을 떨어뜨렸다. 때문에 산·공업용재 생산과 더불어 기존 알루미늄 창호 유통망을 활용한 PVC 창호 사업을 확장 또는 검토하고 있는 업체도 포착된다.


남선알미늄은 지난 2007년 ‘가안샤시’라는 브랜드로 PVC 창호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고, 동양강철 역시 알루미늄 창호 시장 침체를 돌파하기 위해 지난해 ‘동양프리모샷시’라는 브랜드를 런칭, 다시 한 번 PVC 창호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울러 신양금속공업은 계열사 신양리젠복합창호를 통해 복합창호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 제품은 GR마크를 획득해 학교나 관공서 등에서 많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신양리젠복합창 관계자는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조건이 반영된 창호시장이 형성되어가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사업 다각화 등 융통성 있는 시장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경희알미늄은 ‘경희아이비샤시’ 브랜드를 활용해 PVC 창호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추세다. 

 

2014년 알루미늄 시장 기대감 상승
업계 관계자들이 내년 알루미늄 창호시장을 보합세 또는 소폭 증가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가운데, 동시에 기업의 설비투자도 확대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올해 기대했던 만큼 설비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아 내년에 기업의 설비투자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고, 이미 떨어진 원자재 가격은 증가 추세보다는 하락 혹은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낮아진 원자재 가격은 다양한 품목을 생산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며 “2014년에는 알루미늄 창호, 구조물뿐만 아니라 현재 진출해 있는 산·공업용재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업체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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