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시스템 루버 업계, 변화의 바람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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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시스템 루버 업계, 변화의 바람은 계속된다
  • 월간 WINDOOR
  • 승인 2013.06.1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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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확대 속 투자, 소재 다양화 움직임 보여
시스템 루버 업계, 변화의 바람은 계속된다

 

 

 

 

 

시스템 루버(SYSTEM LOUVER) 업계가 시장 확대를 위한 꾸준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기존 아파트, 주상복합 등 건축물 에어컨 실외기실에만 의존하던 수요를 적극적인 영업을 통해 오피스텔, 빌라 등 시판 시장과 각종 공장으로 확대해 나가는 모습이다. 또한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제품의 기능성과 신뢰도 향상을 도모하는 움직임도 눈에 띄고 있으며, PVC 소재 제품도 시장에 출현하면서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오고 있다.

 

오피스텔, 공장 등 건축물 루버 적용 확대
시스템 루버는 기존 고정루버의 날개를 0˚~ 90˚까지 개폐가 가능하게 한 제품으로 환기, 채광제어, 빗물유입 차단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아파트, 주상복합의 에어컨 실외기실에 주로 설치되며, 발코니확장법 시행으로 실외기실 설계 적용이 늘어나면서 시장 확대에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현재 시장 규모는 10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되며, 대표적인 업체로는 한화L&C, 티제이테크, 삼정알텍크, 이창공조, 엔휀스타 등이 있다.
그러나 건설경기침체와 함께 한정적인 시장으로 최근 몇 년 새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무엇보다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공격적인 영업과 마케팅을 통해 최근에는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등 주택에도 시스템 루버 적용이 증가하고 있다. 아파트 외 중소규모 건축물에도 실외기실과 보일러실이 따로 설계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시판 시장에서 활로를 찾아가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또한 가공 및 조립공장, 창고, 격납고 등 한정된 공간 내에 설비 발열이 많은 공간에도 시스템 루버를 적용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으며, 조달청 직접구매품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관급시장에서의 향후 행보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아파트 시장에만 집중되던 수요가 일반 건축물, 공장 등으로 확대되면서 아파트 외 시장 비중이 30% 가까이 올라섰다”며 “아직까지는 건설면허업체나 대리점을 통해 납품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시장이 커지고 적용범위가 확대되면 유통구조 역시 변화되어 마케팅 효율성과 수익성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내구성 제품 출시 이어져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몇몇 업체를 중심으로 R&D투자도 꾸준히 이뤄진 모습이다. 특히 시스템 루버의 날개 이탈로 인한 사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내구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삼정알텍크의 그랑루버는 축구조 방식으로 생활 충격 등으로 인한 날개의 이탈 및 추락 방지가 가능하다. 타 시스템 루버에 비해 조립 방식 및 제조 공정이 까다로워 생산성은 떨어지지만, 뛰어난 강도와 내구성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바우텍의 엘리브 시스템 루버는 내부에 보강심을 삽입하고 고정나사와 쇄기, 홀더 등의 5중 구조로 내풍압성 향상 및 이탈을 방지하는 견고한 제품이다. 또한 이 제품은 루버날개에 EPDM가스켓과 좌우 브라켓에 빗물차단덮개를 설치, 기밀과 수밀성 역시 강화했으며, 유선형 날개 모양으로 풍속의 상승을 유도해 탁월한 환기 효과까지 갖췄다.


또한 티제이테크 역시 현재 내구성과 단열성을 향상시킨 제품을 개발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제이테크 관계자는 “과당경쟁으로 시장 단가가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상황이 녹록지는 않지만, 더 나은 제품을 위해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개발투자뿐만 아니라 마케팅과 영업력도 더욱 강화시켜 특판 시장에 이어 시판 시장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품질경쟁력 갖춘 PVC 루버, 업계 반응은?
시장 확대와 투자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 속에, 소재 변화를 통한 시장 공략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국내의 시스템 루버 소재는 알루미늄이 일반적이지만, 최근 몇 년 새 PVC 제품이 시장에 출현하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PVC 시스템 루버 제조업체는 한화L&C, 바우텍 등 두 곳으로 알려진다.


PVC 제품이 내세우는 부분은 역시나 단열성이다. 실내외 열전도율이 낮고, 특히 결로현상에 큰 강점을 보인다. 주택시장에서 PVC 창호가 보다 보편화된 만큼 루버와의 통일감을 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부각된다. 현재 시중에 나온 PVC 시스템 루버는 비교적 떨어지는 내구성을 보강심 적용으로 보완했고, 날개 이탈 방지 기능 등 우수한 성능도 갖춰 품질 면에서는 큰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알루미늄 시스템 루버의 점유율이 압도적이다. 대부분의 업체가 알루미늄을 취급하고 있고, 단가 경쟁이 극심한 현 시장에서 비교적 비싼 PVC 제품이 크게 환영받지는 못하고 있다. 또한 알루미늄 제품도 고급성, 내구성 등 큰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재와 관련되어서는 당분간 시장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이다.


물론 장기적인 시각으로 봤을 때 단열성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하지만 중소규모 업체가 주를 이루고,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현 시장에서 PVC 제품을 개발·생산하기 위한 여력이 충분치 못하기 때문에, 소재변화가 타개책이 되기는 어렵다는 게 한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PVC 시스템 루버의 경쟁력을 인정하고, 관심을 갖는 업체는 늘고 있지만, 압출 금형 제작, 공정 재설비 등을 위한 투자비용이 상당해 엄두도 못 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향후 시장의 판도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PVC 소재로 넘어가기 보단, 단열바, 우레탄 폼을 적용해 단열성 향상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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