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자동문 시장의 현황과 동향 '지금 업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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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자동문 시장의 현황과 동향 '지금 업계는?'
  • 월간 WINDOOR
  • 승인 2013.01.0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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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반에 걸쳐 보급화 중… 과당경쟁도 이어져
자동문 시장의 현황과 동향 ‘지금 업계는?’

 

 

 

 

 

 

자동문 보급이 사회 전반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단순히 편리한 출입의 용도를 넘어 산업·특수, 방범 시스템 등의 용도로 그 영역을 확장한 상태며, 시장 규모도 어느덧 수백억대 수준으로 올라섰고, 유통구조도 보다 체계화된 모습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시장의 과당 경쟁이 심화되면서 업계가 다소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규모, 제조업체 기준 약 300억
현재 시장에 퍼져있는 제조업체는 50여 곳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중 자동문 시장을 선도하는 주요 업체로는 신일자동문, 우성자동문, 태광인텍, 태성자동문, 태양자동문, 현대자동문(가나다 순) 등을 들 수 있으며, 이들 업체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할을 크게 웃돌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또한 지난해 자동문 세트는 약 8~9만대의 물량이 소화된 것으로 알려지며, 이 수치를 바탕으로 한 제조업체 판매액 기준 자동문 시장의 규모는 약 300억 정도로 추산된다. 하지만 프레임, 강화유리 등을 포함한 자동문 완제품 매출로 합산하면 규모는 1200억~1500억 수준이라는 게 한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오퍼레이터 제조업체는 수십여 곳에 이르지만, 몇몇 선도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워낙 높은 까닭에 대다수의 사업장은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갖지 못한다”며 “매출 역시 업체별 편차가 큰 편”이라고 밝혔다.

 

각양각색 자동문 보급 활성화
자동문은 크게 슬라이딩, 스윙, 폴딩, 그리고 리볼빙(회전문)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슬라이딩 방식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기업체, 관공서, 아파트, 병원 등에서 가장 보편화된 자동문이다. 또한 호텔이나 대형빌딩에는 리볼빙 타입과 슬라이딩 타입이 병행 설치된 경우가 많으며, 스윙·폴딩 자동문은 주로 실내, 또는 특수한 환경에 사용되고 있다. 세부 방식으로 나누면 수십여 가지의 제품군으로 나뉠 만큼 다양한 자동문이 현 시장에서 공급되고 있으며, 이들 제품은 공간의 특색에 맞는 효율적인 사용과 편의를 도모해 각계각층에 적용되고 있다.

 

특히 아파트 및 빌라의 공동현관에 무인경비시스템, 홈오토메이션과 연동되어 각종 제어가 가능한 자동문, 화재시 열기 및 유독가스 차단을 위해 자동으로 개폐되는 방화 자동문 등이 널리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실생활의 안전과 주거환경 개선에 자동문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다양한 자동문 개발과 함께 용접 없이 브래킷만으로 시공이 가능한 첨단 기술 등이 개발·도입되면서 국내 자동문 업계가 더욱 활기를 띠게 되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자동문이 시장에서 자리 잡아감에 따라 특화된 시스템, 선진 시공 기술 등이 선도 업체를 중심으로 개발되기 시작했고, 지금은 업계 전반적으로 보편화 되어있다”며 “보다 나은 편의제공을 위한 연구개발 활동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조부터 시공까지, 체계화된 유통구조
일반적으로 자동문 업체라 하면 구동시스템인 오퍼레이터를 제조해 판매하는 업체를 말한다. 오퍼레이터는 일반문과 자동문을 구분 짓는 가장 중요한 구성요소로 이를 제조하는 업체들이 대리점에 기계를 제공하면 프레임, 유리 등과 함께 가공되어 완제품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완성된 자동문은 시공팀에 의해 건물에 설치된다.

 

제조업체 중에는 매출 확대를 위해 제품 판매뿐만 아니라 공사에 직접 참여하는 업체들도 있으며, 대리점에서도 직접 시공 팀을 운영하는 경우와 외주를 주는 경우로 나뉜다. 선도 업체들 중에는 200개 이상의 대리점과 거래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리점의 경우 중복거래 하는 곳이 많아 순수 대리점과 업계전체 대리점 수 등의 통계 파악은 다소 어렵다는 게 한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또한 문은 규격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재고판매 보다는 주문생산판매 형식을 띤다. 가장 보편화 된 슬라이딩 자동문을 기준으로 소비자가는 평균적으로 200만원 선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외도어, 쌍도어, 이중 슬라이드 도어 등 제품군과 시공 공간·환경에 따라 가격차이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과당경쟁 ‘골머리’
사회 전반에 걸쳐 자동문의 보급이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지만, 최근 몇 년 새 업체 간 과당경쟁이 심화되면서 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모습이다. 가장 시급한 문제로는 수익성 악화가 꼽히고 있다. 이는 신축·리모델링 시장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와 업체 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도드라지면서, 입지가 좁은 몇몇 업체들이 대응수로 강력한 저가 공세를 선택한 것이 주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결국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자동문 시장 전반적으로 단가 하향 조정세가 이어졌다는 것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저가 출혈 경쟁이 정말 무서운 이유는 이 시장에서 한번 내려간 가격을 다시 올린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며 “자사의 경우 최근 2~3년간 매출은 소폭 상승했지만, 마진율이 5~10%가량 하락해 수익률 면에서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경쟁 심화는 품질 악화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하기 마련이다. 지나친 공정 간소화, 초저가 부품 사용 등으로 인해 오작동이 빈번한 제품이 시중에 납품되기도 하고, 사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의 원성을 사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경쟁 심화가 지속되면서 제구실을 못하는 자동문이 유통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정말 안 될 일”이라며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자동문이 안전사고를 유발해서는 안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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