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어닝(Awning), 대표 차양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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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어닝(Awning), 대표 차양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하다
  • 월간 WINDOOR
  • 승인 2012.10.1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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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빛 막고, 독창적 이미지 ‘창조’


어닝(Awning), 대표 차양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하다

 

 

 

 

 사진 : 정문건장
에너지 절감, 미적 기능 등 어닝 효과 ‘무궁무진’
어닝이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동식 차양막, 인테리어천막 등과 같이 건물의 벽면 또는 입구, 창문에 부착된 제품을 통칭하는 말이다.
건물 외부에 설치되어 직사광선을 차단, 강한 자외선에 의한 인체피해를 막고 가구나 집기 등의 탈색과 변형을 방지하며, 갑작스런 비를 대비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실내 온도상승을 억제해 약 30% 이상 냉방비 절감이 가능하고 광고기능, 매장확장 효과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쾌적한 환경과 도시미관을 중요시하는 유럽에서 시작되어 오늘날 세계 각지에 소개되었으며, 국내에서는 80년대 초중반부터 고급레스토랑이나 커피숍과 같은 외식업체 등에서 오픈테라스 개념으로 도입되기 시작했다.


국내 어닝의 경우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도 놀랄 정도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여 온 것이 큰 특징이다.
차양이라는 기본적인 기능을 넘어 공간 활용성과 서구풍 이미지 등의 장점이 크게 부각되면서 90년대 이후 보급률이 급속도로 증가해 왔으며, 이와 더불어 어닝 시장의 규모도 급격히 늘어났다는 것이 한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일반 소비자들도 환경문제와 에너지세이빙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원주택 등을 중심으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모양과 기능이 다양한 제품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국내 어닝시장을 대표하는 업체로는 정문건장, 하이텍, 유일오닝 등을 들 수 있으며, 이들 업체를 필두로 약 15개 브랜드 업체가 시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형태 따라 종류도 다양, 국내시장 구동식 절반
어닝의 종류는 구동식어닝, 고정식어닝, 프라자어닝, 박스어닝, 드롭어닝 등 형태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되며, 국내에서는 구동식어닝과 고정식어닝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특히 구동식의 경우 매장, 펜션, 전원주택 등을 중심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어닝으로, 전체 어닝시스템의 약 50%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동식은 돌출암 내부에 스프링을 장착, 스프링의 복원력으로 개폐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어닝으로 수동식과 전동식 두가지 방식이 있다. 직접핸들을 돌려 개폐하는 수동식과 달리 스위치나 리모콘으로 작동되는 전동식은 대형어닝이나 건물이 높은 경우 사용이 편리해 수요가 점차 느는 추세이지만, 아직 비중이 15% 미만 이라는 게 한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고정식어닝은 캐노피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 어닝은 철골파이프를 구부려서 모양을 만들고 캔버스를 입히는 형태로, 차양 목적 외에도 건물의 미적 이미지를 높여주고 다른 가게와의 차별화도 가능해 간판 대용으로도 사용된다. 건물 익스테리어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평가아래 한때 그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했지만, 개폐가 불가능해 폭우나 태풍 등 자연재해에 약하다는 단점이 노출되고, 과거에 비해 단가 경쟁력도 조금씩 떨어지면서 점차 시장을 구동식어닝에게 내주는 모습이다.


드롭어닝과 박스어닝은 국내에서는 아직 수요가 많지 않은 제품으로 고급시장을 중심으로 조금씩 성장하는 추세다. 드롭어닝은 수평으로 펴지는 어닝이 아닌 수직 방향으로 떨어지는 형태로 주로 창문에 적용된다. 모델에 따라 창문을 완전하게 블라인드 처리할 수 있어 프라이버시면에서 강점을 가지며, 국내와 달리 유럽에서는 그 수요가 상당하다. 카세트어닝이라고도 불리는 박스어닝 또한 유럽에서 호평리에 판매되는 제품으로 부속 및 원단 자체가 박스 안으로 들어가 제품을 보호, 손상이 최소화되기 때문에 그만큼 수명도 길고 미적으로도 매우 뛰어나다.


한 업체 관계자는 “박스어닝은 매우 정밀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고급어닝으로 수입제품이 대부분”이라며 “국내에서는 4년여 전부터 조금씩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으며, 아직은 수요가 미미하지만 시장성은 충분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자재 국산화, 시장 활성화로 이어져
90년대 후반, 자재 국산화가 점진적으로 이뤄지면서 어닝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띄게 되었다는 게 한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내 업체들이 어닝의 핵심 하드웨어인 암, 폴바 등을 자체 제작·생산하게 되면서 가격경쟁력을 갖추는 등 시장에서 큰 이점을 갖게 되었고, 이것이 시장 활성화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수입에만 의존하던 국내시장이 암, 폴바 등의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원단까지 국산화되면서 시장 성장 가속화의 계기가 되었다”며 “반면 기어, 핸들, 모터 등 일부 하드웨어는 생산 효율성의 이유를 들어 아직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재 국산화가 한창 이뤄졌음에도 원단의 경우 수입비중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닝에 사용되는 원단의 경우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고, 역사가 오래된 유럽제품을 따라가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는 게 수입원단을 사용하는 몇몇 업체들의 입장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프랑스, 스페인 등의 유럽산 원단사용으로 혹시 모를 변색, 탈색 등의 하자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 하고 있다”며 “국내시장에서 수입원단 사용 비율은 30%~40%로 아직 꽤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효율측면의 활용가치뿐만 아니라, 디자인적·시각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어닝이 국산제품으로도, 수입제품으로도 크게 각광받고 있다. 몇몇 관계자는 시장 규모가 1000억원대를 넘어섰다고 추정하고 있을 만큼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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