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을 개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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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을 개발해야
  • 월간 WINDOOR
  • 승인 2008.06.1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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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제품’이란 소비자 인식 탈바꿈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을 개발해야

 

 

최근 쾌적하고 아름다운 실내 공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주상복합건물의 발달로 인해 블라인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블라인드는 실내로 유입되는 태양광을 조절해 열효율성을 창출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 아이템이다.
우리나라는 비교적 개방적인 주거문화로 인해 창의 크기가 큰 편이다. 앞으로 점점 고유가 시대로 접어들고 이에 에너지 효율성이 지속적으로 강조되면서 국내 블라인드 시장이 점차 커질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국내 블라인드 시장은 블라인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부족과 수 천 여 곳에 난립해 있는 블라인드 업체로 인한 출혈경쟁이라는 어려움에 부딪쳤다. 이에 본지에서는 블라인드의 도입과 변화에 대해 알아보았다.

 

블라인드 국내 도입
1980년대 우리나라는 커튼을 주로 사용하고 있었다. 사무용 건물에서는 블라인드가 사용되고 있었지만 알루미늄으로 만든 베네시안블라인드(베니시안블라인드는 이탈리아 베네시안에서 발전하였다고 붙여진 이름. 수평형 블라인드를 가리킨다)가 대부분 이였다.
1986년 아시안 게임을 기점으로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버티컬블라인드(슬랫(slat)이 세로로 부착되어 있는 블라인드)를 비롯한 다양한 형태와 기능을 가진 블라인드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했다.
유난히 대형 창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대형 창에 용이한 버티컬블라인드의 등장은 바로 블라인드 시장의 확대를 가져왔다. 거기에 대형화된 건물과 인텔리전트 빌딩의 발달은 국내 블라인드 시장의 급격히 성장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블라인드 시장의 급작스런 성장에 수많은 사람들은 블라인드 업계로 뛰어들기 시작했다. 게다가 특별한 기능이 없는 블라인드 제품은 만들기도 쉬웠기 때문에 누구나 시장진입이 가능했다.
문제는 이렇게 커져버린 시장을 잘 관리하지 못했다. 당장의 이익을 위해 가격경쟁을 시작한 것이다. 또한 기존 태양광을 차단했던 커튼의 대용으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는 비교적 저가일 것이라는 인식이 심어져 있었다.

블라인드의 변화
업체의 출혈경쟁과 저가제품이라는 소비자의 인식으로 주춤해 있는 블라인드 시장은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것은 제품의 변화이다.
기존 블라인드는 단순히 빛을 차단하는 기능만이 전부였다. 게다가 투박한 디자인은 소비자의 선택을 꺼리게 만드는 것 중 하나였다. 디자인이 미려하면서 사용이 편리하고, 거기에 기능까지 다양해진 블라인드는 커튼과의 차별을 두기 시작했다.
블라인드의 가장 큰 장점중의 하나가 빛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빛을 조절함으로써 다양한 열효율성을 얻을 수 있다. 예전 빛에 대한 능동적 자세로 돌아간 것이다. 이러한 빛의 조절은 실내온도의 조절로 연결되어 냉·난방비의 절감을 가져왔다.
또 다른 장점은 그 소재와 형태가 다양하다는 것이다. 초창기의 블라인드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단순한 형태였으나 점차 합성소재, 페브릭, 우드, 허니컴 등 다양한 소재로 발전하였다.

 

발전 가능성
현재 홈오토메이션 시스템의 발달로 점차 자동화되고 있는 전동제품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가정에서 전동 블라인드는 가격에 대한 부담, 전동 블라인드에 대한 생소함 등으로 설치가 활발하지 못한 실정이지만, 소비자들에게 전동 블라인드의 다양한 기능을 홍보한다면 앞으로 국내 전동 블라인드 시장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다.
한 편, 초고층 빌딩이 늘어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 같은 건물에 블라인드 적용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국내 블라인드 업체의 경우 초고층 건물이나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능과 디자인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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