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창세트 시뮬레이션 평가법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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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창세트 시뮬레이션 평가법 개발 박차
  • 월간 WINDOOR
  • 승인 2012.01.1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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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례 공청회 등 산업계 의견 수렴


창 세트 시뮬레이션 평가법 개발 박차

 

 

창호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이하 창호 등급제) 시행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각 업체들은  자사 제품에 대한 시험 성적을 의뢰하는 등 분주한 준비 과정을 거치고 있지만, KORAS(국가인정기구) 인증을 받은 기관의 과부하로 시험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계산에 의한 열관류율 평가법 개발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지식경제부 산하 에너지관리공단(이하 에관공)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기연)은 현행 실험방법 외에 선진 사례기법인 계산법에 의한 시뮬레이션 평가법 개발에 대한 타당성 검토에 착수했다.

 

시뮬레이션 평가법 개발 배경
이 시뮬레이션 평가법이 개발되면 창 세트 인증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의 실험 경비를 경감하고 실험 시간을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되며, 나아가 창 세트 전반에 걸친 자체 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해 건물 에너지 절감 효과도 불어올 수 있다는 견해다. 이미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전산해석에 의한 성능인증절차를 수립, 시행하고 있다. 

 
또한 올해 시행되는 창호 등급제에 커튼월은 적용되지 않지만 시뮬레이션 평가법을 이용해 커튼월까지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때문에 관계자들은 시뮬레이션 평가법에 대한 업계의 신뢰성을 위해서 재료 표준물성의 DB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실험과 계산법에 의한 허용오차와 불확도 등에 대한 합의와 정의도 중요시된다.

 

건기연, 관련 연구 진행 중
강재식 박사를 중심으로 창 세트 시뮬레이션 평가법에 관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건기연은 이미 국내 창 세트의 에너지성능 관련 기술 및 현황 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미국, 영국 등 기타 선진국의 시뮬레이션에 의한 에너지성능 평가법 및 제도 현황도 검토했다.


또한 건기연은 이와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 관련 1차 공청회 이후 지난달 9일과 16일 산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2차, 3차 공청회를 진행했다.


시뮬레이션 평가법에 대한 신뢰성분석, 평가의 절차와 지침 개발, 평가에 활용되는 창 세트 DB기반구축, 신고 모델에 대한 사후관리 방안이 주요 내용이었다.


공청회에서는 우선 국내외 관련 제도 및 정책 현황에 대한 건기연의 발표가 이어졌고, 그간 연구를 통해 도출된 시뮬레이션 평가법에 대한 분석이 소개되었다.


유리 및 창호 성능의 변수, 유리 및 창호 성능 평가를 위한 시뮬레이션 방법 등이 주요 내용이었고, 다음으로 유리 및 창호 성능 평가를 위한 시뮬레이션 도구들에 대한 정보가 제공되었다. THERM & WINDOW를 이용해 시뮬레이션한 데이터와 실측한 데이터의 오차범위 적정성에 관한 분석 내용도 발표되었다.


보정 값을 제외한 시뮬레이션과 실측값은 약 10% 정도의 오차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THERM과 WINDOW 각각의 환경조건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전문가, 산업계 등 의견수렴도
1차 전문가 공청회에 이어 지난달 9일 열린 산업계 대상 2차 공청회에서는 DB 구축 및 관리방안에 대한 토의가 중점적으로 진행되었다. 유리 DB를 구축하고 프레임은 시뮬레이션 인증제도 시행 후 DB구축이 진행되는 방향으로 논의되었고, 공공기관, 판유리협회 등이 DB 구축 및 유지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었다.


또한 IGDB 등 국외 DB 활용의 적정성과 기타 부품의 표준 DB 구축 방안 및 인정범위도 화두였다. 용어에 대해서도 ‘시뮬레이션’에서 ‘계산법’으로 통일하는 방안이 의논되었다. 건기연은 이 자리에서 DB가 구축되면 인증서 발행시간과 비용의 추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일주일 뒤인 16일 다시 한 번 열린 3차 공청회에서는 보다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갔다.


에관공에서는 시뮬레이션 계산법의 본격 적용 시기로 올해 7월 1일보다는 내년 1월 1일로 정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뜻을 내비쳤고, 각 인증기관 간 RRT(상호비교테스트)를 통한 타당성 검토 의논도 진행되었다. 특히 이날 공청회에서는 창호 등급제에 대한 업계의 궁금증이 쏟아지는 등 보다 넓은 범위에서 토론이 이어졌다.


건기연은 일단 전문가의 참여가 가능한 건기연, 에기연 등 인증기관을 중심으로 RRT가 수행될 것이라고 밝혔고, 그밖에 참여희망기업도 접수받았다. 여기에는 7~8개 기관 및 업체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다양한 기대에 개발 속도 낸다
시뮬레이션 평가법이 개발되면 앞으로 창호 관련 산업의 고도화, 고효율 창호의 지속가능한 기술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선진국 대비 산업경쟁력이 향상되고 국제사회 에너지효율화에 동참하는 효과도 낳을 수 있다. 아울러 오는 7월 시행되는 창호 등급제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전문 업체의 기술경쟁력 강화가 보다 수월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인 인증기관 입장에서는 전문 업체의 자체 성능 평가가 증가하면 과도한 업무 부담이 경감될 수 있으며 제품별 DB 구축을 통해 전문 업체의 기술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가 육성을 위한 세미나 및 기술 교육이 필요하다.


학계에서는 이 시뮬레이션 평가법을 고성능 창 세트 기술개발 표준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실측 연구 개발에 소요되는 인력, 시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신소재 프레임 설계 기술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창호 및 유리업체들은 제품 개발에 소요되는 막대한 인력, 시간, 비용의 절감이 가능할 전망이다. 표준 평가 프로세스에 따른 창 세트 성능의 사전 평가가 가능해지고 육성된 전문가를 통한 기술 개발에 주력해 기술 자립화를 실현시키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건기연은 해당 연구에 대한 RRT 결과와 그 간 전문가, 산업계의 의견수렴 내용을 토대로 보고서 확정 및 발간 추진에 보다 속도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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