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PVC새시 압출라인 현상유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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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PVC새시 압출라인 현상유지 중
  • 월간 WINDOOR
  • 승인 2011.10.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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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간 이합집산 조짐도


PVC 새시 압출라인 현상유지 중

 

 

 

 

원자재가의 폭등, 지속되는 건설경기 침체 등 상반기 수많은 악재 속에서도 각 PVC 새시 압출업체들은 앞으로의 회복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압출라인은 현상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시판 시장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업체들도 상당수다.

 
다만, 몇몇 업체들은 PVC 새시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기도 했다. 따라서 압출라인이 한 업체에서 또 다른 업체로 이동하는 이합집산 현상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2011년 9월 기준 KSF-5602 창호형형재를 갖고 있는 업체는 올해 초 본지가 조사했을 당시보다 3개 업체가 줄어든 44개 업체로 나타났다.


하지만 압출라인은 550여개로 당시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 불황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기보다는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는 업체들이 적지 않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한 업계 관계자는 “PVC 새시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는 것만큼은 사실이지만 실제로 압출업체들은 대부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수익성에 대해서는 아직 물음표가 남아 있지만,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전국 44개 업체, 550여개 라인, 충청권에 절반 이상
본지가 2011년 9월 기준 KSF-5602 창호형형재를 보유하고 있는 44개 업체의 압출라인 수를 조사한 결과 올해 초 파악된 것과 같은 550여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초 47개 업체 552대에서 업체 수만 3개 줄어든 수치로 몇몇 업체의 시장 이탈에도 불구하고 금호석유화학의 예산 공장 압출라인 신설 등의 증가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20대가 넘는 압출기를 보유하고 있던 샤인시스템이 경영 악화로 인해 압출 라인을 매각했고, 현우공업 역시 KSF-5602 인증을 더 이상 보유하지 못했지만 PNS더존샤시가 샤인시스템의 압출기의 일부와 ‘샤인샤시’ 브랜드, 금형 등을 인수하면서 몸집이 커졌다.


충청도의 유비캠이 압출기를 1대 증설하는 등 소량 증설한 중소업체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화폴리드리머와 엠엔비는 올해 9월 현재 KS인증을 유지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같은 소규모 압출 업체들의 시장 이탈로 인해 전국적으로 압출 라인 수는 유지되고 있지만 업체 수는 줄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정지역 편중 현상은 여전하다. KSF-5602를 보유하고 있는 44개 업체들 중 정확히 절반인 22개 업체가 충청남도, 북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압출라인은 278대로 전체의 51% 정도가 충청권에 집결해 있다.


지난 조사 때 281대에서 3대 감소한 수치로 샤인시스템의 시장 이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 5월 KS인증을 획득한 금호석유화학 예산건자재공장이 충남 예산에 자리를 잡았고, 샤인시스템의 압출기 등을 인수한 PNS더존샤시 역시 충남 천안 지역에 부지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청권으로의 몰림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금호석유화학은 이번 KS인증을 계기로 휴그린 브랜드를 위한 마케팅과 영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 3월 준공한 충남 예산 공장을 중심으로 건축자재 시장에 본격 뛰어 들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는 평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KS인증을 계기로 창호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생산, 품질 등에 대한 구심점을 마련하게 되었다”며 “치열한 건자재 시장에서 차별화된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의 예산공장은 총 1만6000여평 부지에 연간 1만6000톤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업체들의 충청권 편중 현상을 두고 한 업계 관계자는 “충청권은 수도권과도 가깝고 중앙에 위치해 있어 물류 측면에서 큰 이점을 가지고 있다”며 “수도권으로 진출하는 전초기지의 역할도 기대할 수 있어 많은 업체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9월 현재 충청권에는 LG하우시스와 한화L&C를 비롯해 금호석유화학, 대신제철화학, 쓰리에스케미칼, 행성화학, 양지산업, 청암, 톱스톡케미칼, 협진테크, 미성플라텍, 일성, 드림케미칼, 이앤씨테크, 현대케미칼, 유비켐, 윈스템테크, 재성산업, 태강, 한솔비엠비, 서니플라테크 등이 자리하고 있다. 한화폴리드리머와 엠엔비, 샤인시스템이 인증을 유지하지 못했지만, 금호석유화학이 이를 획득했다.


하지만 충청권에 몇 개 업체는 한국표준협회에 생산 중단 등의 신고사항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샤인시스템의 시장 이탈이 충청권에서는 가장 눈에 띄는 점”이라며 “몇몇 업체는 이와 마찬가지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수도권 지역 중견업체 선전 이어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는 13개 업체 132대의 압출기가 위치해 있어 20% 중반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는 영림화학, 중앙리빙샤시, 하이산업, 인성샤시, 동양화학, 금오하이텍, 하나로샤시, 청양샤시, 한국프라시스, 삼성하이랜드샤시, 현대합성, 뉴골드산업, 예승 등이 위치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지난해부터 시판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영림화학과 중앙리빙샤시, 하이산업 등의 활약이 눈에 띈다. 영림화학은 압출기 증설과 함께 인천지역에서 큰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고, 중앙리빙샤시는 기존 새시와 함께 발포 압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이산업은 최근 강원도 횡성 지역으로의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시안과 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이산업 관계자는 “두 업체의 생산 및 물류 시설 등을 집중, 매출 증대를 위해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 지역 업체들의 WPC 시장 진출 바람도 뜨겁다. PVC 시장에서 이탈한 현우공업은 WPC 생산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 화성에 위치한 동양화학도 원가 상승의 그늘에서 벗어나 공장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같은 화성의 예승은 OEM 전문 업체로 최근에는 한화L&C의 OEM을 진행하고 있어 공장이 분주히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반해 김포의 한국프라시스는 목분샤시로 시장에서 관심을 불러일으켰지만 최근에는 총판들이 큰 매출을 올리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뉴골드산업의 경우도 ‘베스트원’이라는 브랜드로 소규모지만 견실하게 운영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시판 시장에서 수도권 중견업체들의 선전이 인상적”이라며 “대기업이 시판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상황에서 앞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대구, 경상북도에는 3개 업체, 18대의 압출라인이 위치하고 있고 부산, 경상남도 지역에는 3개 업체 74대의 라인이 건재하다. 대구, 경북에는 남선알미늄, 대우하이원샤시, 경희강재가 자리 잡고 있고, 부산, 경남 지역에는 PNS더존샤시, 성남샤시, 희성화학이 위치하고 있다. 특히 샤인시스템의 브랜드와 압출기 등을 인수한 PNS더존샤시의 공격적인 움직임이 눈길을 끈다.


광주, 전라남도 ,전라북도 등 전라권에는 1개 업체가 자리하고 있다. 대신제철화학이 떠난 후 KCC전주공장만 이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강원도에는 시안과 대동엘로이샤시가 건재하다. 하이산업과의 통합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안은 앞으로 강원도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의 선전도 기대된다.

 

시장 구조 변화에 촉각
업계 관계자들은 전국에 분포된 PVC 새시 압출라인을 최대 700여대까지로 추산하고 있다. KS인증을 받은 공장의 설비는 550여대지만, 소규모의 압출라인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는 얘기다.


사실 PVC 새시 생산량이 연간 25만톤에 이르던 지난 2007년과 현재의 전국의 압출라인 수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량이 당시보다 약 7만여톤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라인수가 비슷하다는 것은 각 업체들의 수익성이 그만큼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다만 올해 초부터 거세게 불었던 원자재가 폭등과 그로인한 판매가 인상 바람은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다소 잠잠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시판 시장 중심의 유통체계가 확대되고 있고, LG하우시스의 완성창 개념 ‘지인 윈도우플러스’가 서서히 자리를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내년 창호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 시행과 맞물리면서 PVC 새시 시장 자체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내포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체적인 시장 구조가 뒤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 경쟁력이 밀리는 업체는 결국 타 업체로 이합집산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대다수의 업체들이 이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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