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주)대승창호시스템 함병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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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주)대승창호시스템 함병찬 대표
  • 월간 WINDOOR
  • 승인 2019.07.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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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티스(CERTES)’ 알루미늄창호
끊임없는 노력으로 ‘시스템’ 구축

 

 

 

 

‘점입가경(漸入佳境)’. 가면 갈수록 경치가 더해진다는 뜻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높아진다’로 해석된다. ㈜대승창호시스템(이하 대승창호)을 보면 점입가경이라는 사자성어가 어울릴 듯하다. 흐르는 물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설립 이래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대승창호. 결단과 시행착오 그리고 제품과 회사의 시스템화 등 차근차근 힘차게 달려온 대승창호 함병찬 대표를 만나보았다.

 

 

Q: 대승창호와 대표님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한다.
A: 저희 회사는 창립한지 16년이 넘은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전문회사입니다. 경기도 화성에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안양 평촌에 영업부 사무실 겸 전시장을 두고 있습니다. 회사 직원
은 40명 정도이며, 영업, 생산, 구매, 관리, 연구소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화성 공장은 1100평 규모로 자재를 깨끗하게 보관하기 위해 야적장에 대형천막을 설치했고 그 덕분에 눈이나 비가 와도 항상 작업을 연결시킬 수 있어 생산효율이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안양 사무실 겸 전시장은 50평 규모로 동사의 제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기계는 NC를 비롯해 클리핑기(모서리작업), 전용기 등 시스템 창호를 제작하는 설비를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습니다. 저는 1990년대 초에 국내에서 시스템창호로 잘 알려진 큰 기업에 입사해서 시스템창호 일을 시작했으며 이후 대기업 시스템 창호 개발부에서 근무했고 지금의 대승창호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Q: 대승창호가 걸어 온 길과 현재의 사업성과는?
A: 시스템창호는 창호성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하고 많은 자재가 사용되어 일반창호보다 고가로 판매되었고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창호는 아니었습니다. 나름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제품이다 보니 관련업체수도 적었고 기술인원이 부족했었습니다. 시스템창호를 국내시장에 보급시키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해야겠다는 목표가 생겨 당사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2018년 ‘창립 15주년’ 행사도 진행했습니다. 지난해까지 열심히 제품 개발과 영업에 피 땀 흘린 결과 비교적 작은 회사가 큰 기업과 경쟁해 고층 랜드마크 건물에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제품을 납품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대승창호의 제품군은 19개 정도이며, 최근 부산 해운대의 엘시티 더 레지던트(CERTES 205 LIFT SLIDING 고풍압 테스트 통과 제품)와 르와지르(LOISIR) 호텔(CERTES 160 LIFT SLIDING 내풍압, 수밀, 기밀성 우수제품), 인천 청라국제신도시 하나금융타운 등 초고층 빌딩에 제품을 납품하면서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시장에서의 랜드마크 실적을 잘 쌓아가고 있습니다. 엘시티 더 레지던트와 르와지르 호텔에 적용된 대승창호의 205L/S와 160L/S는 고풍압 테스트를 통과한 L/S 제품입니다. 또한, 205L/S는 설계풍압 1147KG/M2(잔류 변위 150% 기준)을 통과했고 160L/S는 600KG/M2 풍압을 견딜 수 있게 설계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당사는 열관류율 1등급 창호 90TT , 90DOOR , 210LS 등을 시장에 내놓아 소비자들이 필요한 고단열 알루미늄창호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Q: 대승창호의 성장 동력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A: 비가 와야 땅이 굳듯이 대승창호도 지금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성장해 왔습니다. 보통은 오너들이 영업 , 생산 , 자재 , 관리 , 자금 등 너무나 많은 일에 에너지를 쓰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어느 한곳에 집중을 못하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생각한 것이 ‘전문적인 업무의 분업화’였습니다. 각 파트별로전문가들을 영입하고 전문가들에 의해 일이 진행되는 그런 시스템을 구축한 것입니다. 이로써 본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올바른 방향으로 사용하는 전문가들이 모인 회사로 거듭났습니다. 그러면서 수익성이 낮은 임가공을 줄이고 공사보다는 납품 위주로 상품의 형태를 바꿔나갔습니다. 그리고 지난 2009년부터는 대형, 소수거래처 보다는 소형, 다수의 거래처 확보로 영업의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즉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입니다. 지난 2012년부터 창호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도가 시작되면서 시스템창호의 설자리가 생겼습니다. 그래도 초창기라 단가 문제로 시스템창호 스펙이 되어도 일반창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에 굴하지 않고 제품 개발을 미련하게도 꾸준히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기술력이 쌓이면서 뛰어난 시험성적서를 보유하기 시작했고 현재 완성창 납품만을 하는 회사가 되었습니다.

 

Q: 대표로서 바라본 회사의 성장통은 무엇이었는가.
A: 대승창호는 초창기에 영업에서 갑작스러운 돌관형태의 수주를 해 오면 공장에서 제품 생산에 많은 부담을 가졌습니다. 영업에서는 생산 케파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로 수주를 했고 생산과 영업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서로 많은 갈등을 겪곤 했습니다. 이에 대표로서 특단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매출을 포기하더라도 내실화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직원들의 의견 조율에 많은 신경을 쓰기 시작했고 서로의 불만을 줄이기 위해 매출속도를 조정하면서 업무시스템화에 집중 노력했습니다. 처음에는 많은 파열음이 있었지만 오너인 제가 앞장서니 따라오기 시작했고 현재는 상당히 많은 부분이 시스템화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오너라기보다는 ‘의견 중재자’ 역할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Q: 대승창호의 앞으로의 계획은?
A: 앞서 언급했듯이 지금까지는 ‘분업화’, ‘시스템화’를 통한 기술력과 영업력 확보 시간이었다면 올해부터는 검증의 시간으로 생각합니다. 업계에서는 경기가 좋지 않다고 하지만 대승창호는 불경기를 타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금의 회전율이 조금씩 떨어지고 중대형 물량들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걸 보면 확실히 경기가 안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1000여군데 이상의 거래처분들이 있어 매출변화 폭이 아주 크지는 않습니다.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미래 먹거리를 걱정하는 것이 오너의 몫이다 보니 안 좋은 경기에도 매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순간순간 시장변화에 대처하면서 노력할 것입니다.

 

Q: 써티스 브랜드를 강조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A: 대승창호라는 회사가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회사보다는 제품이 더 중요한 세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품은 즉 브랜드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브랜드를 강화해야하고 저희뿐만이 아니라 저희 물건을 사용해주시는 고객들이 그 브랜드를 통해 대화를 해야 합니다. 보다 자긍심을 갖고 글로벌화에 발맞추기 위해 브랜드 강화에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Q: 월간 WINDOOR 독자들(업계 관계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대승창호가 추구하는 바는 가성비 높은 최고의 창호를 대한민국 모든 분들께 공급하는 것입니다. 지금 저희는 노력하고 있고 충분히 목표한 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단순히 물건을 만들어 파는 그런 회사가 아닌 사회적인 책임을 생각하는 회사가 될 것입니다. 저희의 땀과 노력이 배어나오는 것을 느끼실 때까지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 제품에 거짓을 담아 파는 회사들이 자주 보여 많이 속상하고 실망스럽지만 분명 정직하게 노력하는 대승창호시스템이 맨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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