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알사모 매니저·(주)한국건축외장 최상록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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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알사모 매니저·(주)한국건축외장 최상록 대표이사
  • 월간 WINDOOR
  • 승인 2018.01.0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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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사모’ 커튼월 등 AL외장업계 소통·정보공유 이끈다

알사모 매니저·(주)한국건축외장 최상록 대표이사

 

네이버카페 ‘알사모’는 커튼월 등 알루미늄 외장업계를 아우르는 실무자 중심 커뮤니티다. 개설 이래 14년 동안 회원이 급증해 현재 2700여명이 활발한 활동을 함께하고 있으며, 매년 기술세미나 및 정기모임, 송년회 등을 개최하며 업계 소통과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알사모의 2대 매니저를 맡고 있는 (주)한국건축외장(이하 한국건축외장) 최상록 대표이사(이하 최 대표)는 회원사들의 정보교류, 기술향상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이를 발판으로 향후 활동범위를 전국단위로 넓혀가겠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신년을 맞아 최 대표에게 한국건축외장, 그리고 알사모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우선, 알사모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한다.

A: 네이버카페 알사모는 지난 2003년 12월 10일 개설되었다. 초대 매니저는 케이윈 고만식 대표님이 맡으셨고, 해마다 회원가입이 늘면서 현재 약 2700명이 활동하고 있다. 회원 대부분은 금속구조물 창호공사업의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업계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회원들이 함께하며 소통하고 있다.

 

Q: 알사모의 최초 설립목적과 주요 활동내용이 궁금하다.

A: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금속구조물 창호업에 대한 기술적인 정보나 자료를 얻을 수 있는 곳이 거의 전무한 상태였다. 뿐만 아니라 커튼월 관련된 전문서적 또한 아주 귀해서 외부로부터 기술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쉽지 않았다. 때문에 업계 간 정보공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몇몇 분들의 뜻을 모아 알사모를 개설하게 되었다. 개설 이후 알사모는 매년 커튼월 관련한 기술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또한, 관련 책자를 발간해 기술전파를 전개하고 있으며, 회원 간 친선교류를 위한 정기적인 모임과 봉사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Q: 다양한 활동이 업계에서 호평 받고 있는 가운데 알사모 회원들은 카페활동에 대해 어떠한 점을 기대하고 있는가.

A: 거리, 경비 등의 문제로 A/S나 간단한 업무처리 요청이 발생했을 때 현장과 가까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고 있다. 알사모 회원들이 여러 업종을 아우르고 있으며, 전국적 지역기반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회원 상호간의 신뢰가 밑바탕이 되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앞으로 그러한 네트워크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수 있다고 본다.

 

Q: 그동안의 알사모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A: 지난 2013년 카페설립 10주년 행사와 10주년 기념 기술자료집을 발간했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업계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회원들도 다수가 함께 참여해 보람도 느낄 수 있었다. 지난해 여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관내 노인정에 냉장고가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고 냉장고를 기증하는 등 사회공헌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Q: 알사모의 향후 목표와 계획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A: 금속구조물 창호업에 종사하고 있는 실무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주는 실질적인 역할을 해주는 곳이 필요한 상황이라 앞으로 알사모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 현재 알사모의 각종 모임과 행사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데, 향후에는 각 지역별 모임과 활동을 늘려갈 계획이다.

또한, 과거 대규모 단종업체의 부도와 고의부도로 많은 연쇄부도가 발생했으나, 그 피해에 대한 구제나 고의부도 업체에 대한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도 주시하고 있다. 계약이행 증권의 발행도 계약당사자 모두 발행해야 함에도 관행상 을이 갑에게 제출하는 등 업계에 개선해야 할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앞으로 회원들의 뜻을 모아 회원사가 실질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한걸음씩 전진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거래업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사전에 부실을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회원들 간의 네트워크 형성에 보다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커튼월 업계의 자동화가 진행되며 생산성 향상이 된 부분도 있지만, 여전히 시공 등에서는 노동력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작업자들이 노령화되고 있지만, 젊은 사람들은 새로 배우려 하지 않고 그 자리를 외국인 근로자들이 대체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된다. 시공을 전문으로 하는 알사모 회원들이 많이 있는데, 그들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이를 대비하고자 한다.

 

Q: 커튼월 등 국내 건축외장시장에 대해 개인적으로 평가한다면.

A: 2017년 하반기부터 건설수주가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고, 정부의 주택가격 안정화 정책과 가계부채 억제책이 지속될 경우 주거용 건축의 위축세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또한 비거주용 주택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업계도 건설경기 급락에 따른 수주감소로 회사운영에 애로사항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 매출액에 연연하지 않고 내실있는 선제적인 구조조정과 위기관리에 대한 노력을 전개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Q: 최 대표 개인적인 부분도 궁금하다. 언제, 어떻게 창호업계와 연을 맺게 되었나.

A: 대학을 졸업하고 지난 1991년 서울경금속에 입사해 영업관리를 시작했다. 이후 구매부서에서 알루미늄 인고트 구매업무, 압출공장 증축 및 압연공장 신축 시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하지만 IMF를 거치며 회사가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 2002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퇴사했다. 그러던 중 메르코에서 영업을 하면서 실질적으로 금속구조물 창호업에 발을 들이게 되었고, 승덕아트에서 퇴사한 후에는 지난 2012년부터 RH기업을 운영해 오고 있었다.

 

Q: 현재 운영하고 있는 한국건축외장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한다.

A: 한국건축외장은 동종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지인들과 함께 2017년 5월 설립한 창호 및 외장판넬 전문 법인이다. 연구소 기업과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으며, 설립 초기임에도 업계에서 영역을 넓히며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Q: 한국건축외장의 단기, 중장기 목표와 계획은 무엇인가.

A: 한국건축외장은 현재 준비 중인 다양한 우수제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회원사에게 적정한 가격으로 이 제품들을 공급할 것이며, 공동브랜드를 런칭해 창호 이외의 관련 분야에도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상표등록을 출원해 놓은 상태다. 아울러 열관류율에 대한 규정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그에 맞는 창호를 개발해 조달제품 등록을 병행하고자 한다.

 

Q: 마지막으로 월간 WINDOOR 독자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A: 알사모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 향후 건축경기의 하향세가 예상되는 만큼 업계 간 소통과 정보공유를 통해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 알사모가 그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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