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T] (주)블라인드팩토리 박용광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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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 (주)블라인드팩토리 박용광 대표
  • 월간 WINDOOR
  • 승인 2016.10.0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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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블라인드팩토리 박용광 대표

기술력으로 승부! 국내 EVB산업 활성화를 이끌겠습니다

 

외부 베네시안 블라인드(EVB)의 인기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EVB가 패시브하우스 필수요소로 자리매김하며 전동차양시장도 확대되는 지금, (주)블라인드팩토리(이하 블라인드팩토리)는 고품질의 제품시공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자체기술력을 보유하며 국내 EVB의 역사를 쓰고 있는 블라인드팩토리의 박용광 대표(이하 박 대표)를 만나보았다.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블라인드팩토리는 외부전동차양을 주력으로 루버, 셔터 등 다양한 품목을 다루는 외부차양업체다. 최근 날로 높아지는 외부 베네시안 블라인드의 인기에 블라인드팩토리도 전국 각지의 시공요청으로 분주하다. 올해만 해도 서울 노량진초등학교를 비롯해 경북 문경시의 사회복지건물인 신망애육원과 경기, 강원 등 전국 각지의 패시브하우스에 외부전동차양을 시공했다. 블라인드팩토리에 대해 주요 시공업자 및 업계의 관심도 높아져 지난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공동특허를 출원했고, 지난 8월에는 패시브제로에너지건축연구소가 주최한 정기 세미나에 참여기업으로 선정되어 기술시연 및 제품소개를 진행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앞으로 EVB를 비롯한 외부차양시장의 지속적인 확대를 예고했다.

“외부차양시장은 매년 확대되고 있습니다. 에너지절감 정책 기조와 올해 기후조건만 보더라도 앞으로 계속 상승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EVB는 일사량조절 면에서 다른 건축요소들보다 저비용에 고효율을 볼 수 있어 대표적인 패시브 요소로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블라인드팩토리도 이에 발맞춰 꾸준히 제품을 시공하고 있습니다.”

 

해외 못지 않은 상하분리 기술력

해외업체들만 국내에 들어와 있던 비교적 이른 시기에 블라인드팩토리는 제품개발을 완료해 해외업체 일색이던 외부전동차양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당시 소수 해외업체의 주도로 가격도 안정화되지 않았던 시장에서 박 대표는 이윤보다는 저변확대에 몰두했다.

“순수 국내기술력으로 차양을 보급하고자 연구개발 끝에 EVB 기술을 국내 처음으로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과천과학관 그린홈 시범주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도로공사 등 공공기관 및 그린홈에 시공했습니다. 정부의 그린홈 보급사업도 큰 힘이 되었지요.”

현재 국내업체 중 안정적으로 선두권을 유지하는 비결로 박 대표는 초기 기술력 확보를 꼽았다. 블라인드팩토리의 상하분리 주광최적형 외부전동차양은 유럽의 기술력과 비교해도 구동 면에서 성능이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 제품은 더블틸팅(상하분리) 방식을 적용해, 슬롯의 개방각도에 따라 일사의 조절이 자유로운 가변형 외부차양으로 효율성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해 설계되었다.

“저희 제품은 슬롯 코팅과 디자인, 질적인 측면에서 기술적으로 해외업체와 견줄 만한 수준입니다. 내부 부품도 해외업체들과 동일하고, 상하분리 기술만 보면 오히려 우위라는 평가도 있고요. 현재 국내기술력은 결코 해외에 뒤지지 않습니다.”

 

한국은 시장형성단계…활성화가 관건

이처럼 해외 못지않은 기술력을 보유했어도 박 대표는 외부차양시장의 활성화가 선행되어야 국내업체들도 다품종 생산이 가능할 수 있다고 말한다. 글로벌 기업의 경우 이미 활성화된 시장 속에서 사업초기단계를 지나 전 부문 자동화라인을 갖추고 다양한 디자인도 확보된 상태라 영업에만 몰두할 수 있는 조건이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꾸준한 품질개선과 기술확보로 이를 극복하겠다는 각오다.

“국내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제품 부품이 동일하고 성능이 우수해도 자본과 시장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경쟁이 쉽지 않습니다. 특히 관급공사 계약의 경우 홍보부서의 역할이 큰데, 영업 인력을 확보하지 못한 중소기업들은 우수한 제품을 가졌음에도 경쟁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습니다. 초기시장에서 흔히 겪는 필수 관문이지요. 저희는 현재 슬롯 불소도장, 패턴디자인 등 다품종의 색상과 디자인이 이미 준비된 상태로 소비층만 탄탄하다면 대량생산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국내업체 이끌 핵심역할 필요

박 대표는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 개정 등 정부의 에너지절감정책 및 친환경차양협회의 시장 활성화 노력을 긍정적으로 보며 향후 외부전동차양 시장 전망을 밝게 내다보고 있다. 정부의 공공기관 차양설치 의무화, 그린홈 보급정책 등이 차양산업의 기반조성에 큰 도움이 되고 있고, 친환경차양협회 역시 현재 EVB와 루버의 조달품목 등록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업체의 한계에 따른 향후 EVB업계의 방향과 관급공사 진입의 어려움에 대해 박 대표는 우려를 비쳤다. 아직 해외 거대자본과 경쟁할 만큼 기반이 튼튼한 곳이 없고 초기단계의 국내시장에서 제품경쟁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국내업체 살리기에 동참할 국가의 정책적 역할과 협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블라인드팩토리도 연구개발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을 다짐했다.

“업체 자체적인 노력에 협회의 지원도 병행된다면 국내 EVB업계 발전에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예상합니다. 저희 블라인드팩토리도 사명감을 갖고 지속 연구개발을 통해 저변확대에 동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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