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or in] 3연동 대세 속 수입산과 국내산 경쟁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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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3연동 대세 속 수입산과 국내산 경쟁 점화
  • 월간 WINDOOR
  • 승인 2011.06.1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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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에 생명을 불어 넣는 연동 하드웨어
3연동 대세 속 수입산과 국내산 경쟁 점화

 

 

 

 

 

최근 중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중문은 단순히 여닫이 기능에서 벗어나 하드웨어나 단조 등 장식적인 요소에 따라 다양화되기 때문에 색다른 포인트의 인테리어 핵심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기능적인 요소도 무시할 수 없다.


실내의 열 손실을 방지함은 물론이고 신발장의 지저분한 공간과 거실을 분리시켜 보다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현관 밖 엘리베이터 등의 복도 소음을 차단한다는 점도 중문의 매력이다. 예전의 미닫이 또는 양쪽으로 여는 문에 비해 문열림 공간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우리나라는 목재도어를 제조하는 곳이면 대부분 중문을 출시하고 있다. 또 인테리어 유리를 제조하는 곳도 중문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달 열린 ‘제26회 MBC건축박람회’에서도 (주)씨쓰리, (주)알프라임건설, 하모니시스템 등 중문 생산 업체들의 모습이 보였고, (주)비엠글라스텍 등 중문유리를 생산하는 업체들도 중문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다.  

 

연동 중문의 핵심 ‘하드웨어’
연동 중문은 크게 문틀, 문짝, 유리, 하드웨어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중문의 핵심이 연동 하드웨어라는 점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2연동, 3연동, 6연동으로 나눠지는 중문 시장에서 3연동 중문이 대세를 이루면서 3연동 하드웨어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연동 하드웨어란 각각의 문짝이 연동이 되어 좌와 우로 열리고 닫히는 부속장치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알루미늄과 각종부속장치가 연결되어 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중문에 들어가는 하드웨어에 따라 상부 레일과 하부 레일로 구분되는데 대부분은 밑 부분에 레일이 있고 힘을 밑으로 받는 형식을 말한다. 상부 레일은 윗부분에서 중문을 잡아주는 것을 말하면 국내에는 많이 보급되진 않는다. 이는 장애인들이나 휠체어가 이동하는 공간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상부 레일은 하부 레일보다는 기술력이 요구되며 국내보다는 일본에서 좀더 활성화되어 있다.


우리나라 중문시장의 3연동 하드웨어는 일본 무라코시社(이하 무라코시)의 제품과 중산금속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국내 제품으로 구분된다. 무라코시의 제품은 좌우로 모두 열리는 것이 큰 특징이다.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음은 물론이고 10만회가 넘는 문짝 개폐 내구성 실험에서도 큰 무리가 없어 기술력은 이미 입증되어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게다가 도르래 방식을 취하고 있어 무거운 문짝도 부드럽게 열고 닫고 할 수 있고, 수명도 길어 많은 중문 업체들이 무라코시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사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연동 하드웨어는 품질 면에서 무라코시 제품과 큰 차이가 있었다. 하자 발생 빈도가 높았으며, 이에 대한 A/S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하드웨어 자체가 견고하고 빈틈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보다 기술력이 앞선 외국 제품을 선호해왔다”며 “초기에 국내산 하드웨어는 안타까우리만큼 품질이 좋지 못했다”고 전했다.

 

국내 업체의 도전장
하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국내 업체들의 적극적인 연구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무라코시 제품과 대등한 품질의 제품도 속속 나오게 되었다. 국내 3연동 하드웨어 시장에서 국내산 하드웨어의 비중이 예전에 비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어느 정도 기술력이 입증되고 국내 실정에 맞게 맞춤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중문 업체들에게 매력으로 다가갔다. 각 업체들의 발 빠른 대응도 한몫했다.


한 국내 업체 관계자는 “국내에 3연동 중문이 대세를 이루는 만큼 연동 하드웨어에 대한 관심과 기술력이 외국 기업 못지않게 발전했다”며 “선진 기술을 벤치마킹한 점도 있지만 국내 도어 제작 실정에 맞게끔 하드웨어를 생산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저품질 업체들 정리되어야
하지만 연동 하드웨어 시장에도 초저가 저품질 제품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타사의 제품을 모방해 마치 그 회사 제품인양 속여 파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수명이 짧거나 구동이 원활하지 않은 제품을 만드는 업체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런 업체들은 시장을 어지럽게 할 뿐만 아니라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더 큰 문제는 몇몇 중문 생산 업체들이 단지 싸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저품질 제품을 사용한다는 데에 있다. 특히 이런 현상들은 전체 국내산 연동 하드웨어에 대한 이미지를 하락시킬 수 있어 하루빨리 개선되어야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연동 중문에 있어서 하드웨어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앞을 내다보지 않고 순간의 싼가격으로 저품질의 하드웨어를 쓴다면 연동 중문이 생명을 잃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현상이 계속 벌어진다면 하드웨어 업체와 중문 업체가 모두 고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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