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고구려시스템(주) 정수영 대표이사 “국내 방범방충망 보편화 시대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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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고구려시스템(주) 정수영 대표이사 “국내 방범방충망 보편화 시대 이끌 것”
  • 월간 WINDOOR
  • 승인 2014.10.0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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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시스템(주) 정수영 대표이사
“국내 방범방충망 보편화 시대 이끌 것”

 

‘방충망이 변하면, 생활이 변한다’라는 모토로 방충망의 고급브랜드 전략을 성공시킨 고구려시스템(주)(이하 고구려시스템)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03년 방범방충망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현재 업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고구려시스템 정수영 대표이사(이하 정 대표)를 만나 성공 비결과 향후 시장 전망을 들어보았다.  

취재 김민정 기자 (windoor @ windoor.co.kr) 

 

 

 

고구려시스템을 설립하기 전 20년 동안 창호 대리점을 운영했던 정수영 대표는 창호 시장 중심 사업의 한계성을 체감하면서 틈새시장 모색에 나섰다. 그러던 중 그는 창호보다 하위 개념으로 평가받던 방충망과 방범창 속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창호를 시공할 때마다 느꼈던 방충망의 부실함과 건물의 미관을 망가뜨리는 방범창은 당시 틈새시장을 찾던 저에게 새로운 기회로 다가왔습니다. 바로 방범방충망을 개발할 수 있는 모티브를 제공해준 셈이지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강한 확신이 있었기에 한치의 망설임 없이 방범방충망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누구나 공유가 가능한 아이템이기에 광범위한 시장성을 가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지요.”

 

차별화된 제품군으로 시장 공략
고구려시스템은 방범용 방충망, 안전 방충망, 칼라 방범창, 격자 방범창, 현관 방충망 등 다양한 아이템들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세먼지 FINE망, 강화도어용 셔터식 방범망 등도 출시하며 타사와 차별화된 제품군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 새롭게 선보인 강화도어용 셔터식 방범망은 1톤 하중을 가해도 방충망이 망가지지 않는 강한 내구성을 앞세워 고급 전문숍을 중심으로 수요가 일고 있으며, 방충망 업계에 신시장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매년 전체 매출의 15%를 제품 개발에 투자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때마다 매번 성공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기대치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하지만 저는 이를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드는 노하우를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과정들로 하여금 오늘날 완성도 높은 제품들을 생산해 낼 수 있게 되었지요. 현재 폴딩도어용 방범방충망 개발이 막바지에 이르렀으며,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더불어 정 대표는 검증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기업의 사명임을 강조했다. 
때문에 품질과 관련된 각종 인증 획득에도 열의를 보였다. 현재 고구려시스템은 실용신안 디자인등록증, ISO 9001:2000, 창호용 망창 KSF 4536 등 관련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업계 최초로 품질인증서 Q마크도 획득해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6년 전부터 개발을 시작한 미세먼지 FINE망 출시가 늦어진 점도 검증된 확실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지속적인 개발 끝에 10um의 미세먼지 약 80% 차단, 2.5um의 초미세먼지 약 20% 차단 성능을 입증하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의 시험성적서를 받을 수 있었지요.”

 

‘멘티-멘토제’ 등 체계적인 대리점 관리
체계적인 대리점 관리 시스템도 고구려시스템의 성공 비결 중 하나로 꼽힌다. 대리점과 동반성장을 사업의 근간으로 삼는 정 대표는 3개월마다 대리점들을 위한 교육을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7일 동안 이루어지는 이 교육은 경영지도, 메뉴얼 관리, 마케팅 및 영업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본사 자체로 들어오는 발주 물량을 각 지역 대리점들에게 제공해주고 있다. 보다 안정적인 수익성을 대리점들에게 보장해주고자 한 정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50여개의 대리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본사 전체 수주의 절반 이상을 대리점들에게 할당해 안정적인 고정 수익을 보장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점포를 개설하지 않고도 창업이 가능해 소자본으로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물론 방충망 분야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고구려시스템을 많이 찾아주십니다. 때문에 그분들의 성공적인 대리점 창업을 돕고자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들을 마련하게 되었지요. 최근에는 ‘멘티-멘토제’도 도입해, 영업, 실측, 시공에 어려움을 겪는 대리점은 본사 직원이 직접 지원 관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고구려시스템은 이 외에도 본사의 재무사항을 대리점들에게 공개함은 물론, 통일된 회사차량 및 유니폼을 통한 소속감 형성 등 대리점들과의 신뢰 관계를 위해 다방면으로 애쓰고 있다.

 

‘과감한 광고 마케팅, 고급 브랜드화 이루다’
뿐만 아니라 고급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중시했던 정 대표는 광고 마케팅을 위한 과감한 투자도 서슴지 않는다. 고급 브랜드 정립은 고구려시스템이 지속적인 매출 증진으로 가는 길이며, 이를 위해서 광고 마케팅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제품의 수많은 장점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해도 일일이 기억하기보다 하나의 브랜드로 인식합니다. 결국 브랜드는 제품의 품질을 입증하는 셈이지요.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며 다양한 광고 마케팅을 추진했던 이유가 바로 그 까닭입니다.”


설립 이후, 그는 언론매체와 웹을 이용한 광고, 각종 박람회 및 전시회 참가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 5월 방충망 업계 최초로 진행한 CJ홈쇼핑은 파격적인 시도라는 평을 받으며, 업계의 이슈로 떠올랐다.
“방충망이 단순히 벌레를 막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과 방범까지도 책임지는 제품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번 CJ홈쇼핑을 진행하게 되었지요. 주변 업체들의 우려의 목소리들도 있었지만, 제품 판매는 물론 마케팅 측면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방범방충망의 보편화, 고객 니즈 파악이 관건
정 대표는 향후 방범방충망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방범방충망보다 일반 방충망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방범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확산되면서 그 수요가 급격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년 안에 방범방충망이 국내 시장에서 보편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입니다. 먼저, 많은 홍보 마케팅도 필요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급변하는 시장과 고객의 니즈를 얼마나 충족시키는 데 있습니다. 이를 위해 고구려시스템은 각종 SNS, 블로그 등을 적극 이용해 고객 니즈를 파악하며 그에 맞는 제품 연구와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는 정 대표는 미세먼지 FINE망과 강화도어용 셔터식 방범망 등 차별화된 제품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 공략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방범방충망만으로는 해외시장에서 성공하기가 힘듭니다. 때문에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아이템은 해외시장 공략에 필수이지요. 현재 중국, 일본 심지어 러시아, 카자흐스탄 바이어들이 찾아와 강화도어용 셔터식 방범망과 미세먼지 FINE망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더욱 참신한 제품을 통해서 국내에 국한된 기업이 아닌 글로벌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10년 후, 고구려시스템의 성장을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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