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t] 제일산업 차지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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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 제일산업 차지철 대표
  • 월간 WINDOOR
  • 승인 2011.04.0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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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산업 차지철 대표
초소형 래핑 기계, 이목 집중

 

 

 

PVC 새시 래핑 업계에 획기적인 설비가 등장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작게는 3m 크게는 7~10m에 달하는 기존의 래핑 기계의 몸체 길이를 1.6m까지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다.  이 새로운 설비를 자체 제작해 래핑 업계에 신바람을 몰고 온 제일산업 차지철 대표는 자신이 래핑업과 설비 개발을 해낼 수 있었던 비결로 ‘자신감’을 말했다.


“복층유리쪽 사업을 수년간 해왔었습니다. 수익성이 좋지 않고 일이 힘들어 사업을 접고 새시 쪽 일을 해보려고 배우던 중 우연히 래핑 공정을 보게 되었죠. 새시사업 보다는 자금이 덜 들 것 같아서 무작정 뛰어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무모한 도전일 수도 있었죠. 하지만 자신이 있었습니다.”

 

래핑 설비 ‘차에 실어 볼까’
차 대표는 기존의 래핑 설비를 보고, 아쉬운 마음을 가졌다. 유난히 필요 없는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든 그는 오랜 세팅 시간을 줄이고 1톤 트럭에 싣고 다닐만한 설비를 스스로 만들어내기로 결심하기에 이르렀다.


“시행착오 끝에 지난 2005년 저만의 래핑기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제가 기존 래핑기를 단 7번보고 난 후에 만든 것이지요. 그 뒤에도 수정할 부분을 고치고, 다듬어 수준급의 래핑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트럭에 래핑기를 싣고 전국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소규모 래핑업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래핑업에 사활을 건 차 대표에게 손수 만든 초소형 래핑기는 목숨과도 같았다. 설비를 만들어 판매할 생각은 없었지만, 어렵게 고안한 기술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지난 2006년 11월 이 ‘새시용 래핑장치’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게 된다.


“특허를 출원하고도 사람들은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저의 기계를 인정해주지 않았습니다. 특허증을 보여 달라고도 하고, 이 작은 기계가 무슨 일을 하겠느냐며 무시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았죠. 하지만 허술해 보이는 래핑기가 해내는 일의 양과 속도, 품질을 눈으로 직접 확인한 사람들은 놀라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다양한 장점, 검증도 받았다
이 설비가 기존 래핑기와 다른 점은 우선 몸체의 크기를 들 수 있다. 3~10m에 달하는 기존 래핑기와는 달리 1.5m 정도의 본체 길이를 가지고 있어 겉보기에는 허술하고 무엇인가 빠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법하지만,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능력은 기존 레핑기, 그 이상이다.

 
6개월 전 첫 판매한 LG하우시스 대리점 윈도스에서 이미 그 성능을 인정받았는가 하면, 품질 또한 LG의 테스트를 통과할 정도로 하자가 없었다.
특히 작은 몸집은 이동 시 간편할 뿐만 아니라 공장의 공간 활용도까지 높여 작은 공장 부지를 가지고 있는 영세한 사업자들에게 각광받을 것으로 차 대표는 전망했다.


“롤러 기둥이 기존 4~50개였던 것에 반해 저희 설비는 12개에 불과하지만, 품질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더구나 세팅과정을 일괄 자동화 시켜 기존 20~40분 걸리던 것을 1~3분으로 획기적으로 줄였지요. 그러면서도 1분에 평균 50m씩 래핑을 해내는 능력은 기존 설비와 다르지 않습니다. 생산력이 그만큼 좋다는 것이지요.”

 

스스로 확인한 높은 효율성

이 설비를 토대로 경기도 포천에 자리를 잡은 차 대표는 의정부, 포천일대의 래핑 물량을 대부분 소화하고 있다. 효율성이 타 업체들 보다 월등하다 보니 경쟁에서 항상 앞 설 수밖에 없었다.


“제가 포천에 온 이후 주위 래핑 업체 3~4군데가 문을 닫을 정도였습니다. 맡기는데 몇 시간, 작업하는데 몇 일, 찾아오는데 몇 시간씩 걸리던 것을 논스톱으로 해결해 준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앞으로의 창호 시장에서 저의 래핑기는 필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차 대표는 특히, 대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완성창 사업이 보편화된다면, 자신의 래핑기가 더 빛을 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량씩 주문되는 각각의 제품을 적은 세팅시간으로 생산해 낼 수 있는 장점이 극대화 될 것이라는 것이다.


“기존 레핑기 몇 대 보다 제 래핑기 한 대가 더 효율성이 높습니다. 가격도 기존 설비보다 저렴하게 책정이 될 것입니다. 추후에는 새시 업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획기적인 래핑기가 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더구나 래핑업을 잘 모르는 사람도 쉽게 다룰 수 있는 설비라 더 기대가 큽니다.”


최근 그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업그레이드형 래핑기의 개발도 완성단계에 이르렀다.
이전 것의 장점을 고스란히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훨씬 심플하며, 기능성 더 추가된 이 제품도 곧 특허를 내고 세상의 빛을 볼 예정이다. 

 
“이 설비를 통해 많은 부가가치를 내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이 저의 기술을 인정해 주고 관심을 가져 주는 것이 더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창호 업계 입장에서는 이 설비가 획기적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부심을 가지고 앞으로도 더 좋은 기술을 개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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