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t] (주)브라운테크 홍성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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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 (주)브라운테크 홍성훈 대표
  • 월간 WINDOOR
  • 승인 2011.03.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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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훈 (주)브라운테크 대표
(주)브라운테크 홍성훈 대표

자연환기시스템의 전도사로 나서다

 

 

 

2000년대의 여러 키워드 중 ‘웰빙’을 빼놓을 수 없다. 그와 함께 건축물의 환기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졌다. 국내에는 지난 2006년 2월 환기법이 생기면서부터 본격적으로 환기 장치에 대한 개발과 보급이 이루어졌다.

대부분은 기계식환기시스템이 건축물에 설치되었지만, 유독 자연환기시스템에 대한 연구, 개발은 선진국에 비해 뒤쳐진 상황이었다.


(주)브라운테크(이하 브라운테크) 홍성훈 대표는 이런 국내 상황을 파악하고 지난 2004년 해외의 선진화된 자연환기시스템을 직접 살펴보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다.


“국내 연구시설에도 제대로 된 자연환기 측정 장비가 없을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었습니다. 외국은 이미 자연환기시스템이 보편화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는 정보를 들었지요. 아시아 국가에 환기법이 속속 생기는 것을 보면서 우리나라도 곧 환기법이 생길 것이라는 예측을 했습니다. 그것이 들어맞은 것이지요.”

 

선진국의 자연환기시스템과의 만남
하지만 축적된 외국의 기술을 단시간에 습득하기란 쉽지 않았다. 특히, 외국과 우리나라의 창 형태나 방식이 판이하기 때문에 적용에 애를 먹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래서 홍 대표가 선택한 것은 합작이었다.


“시행착오 끝에 지난 2007년 영국계 자연환기시스템 회사 타이톤과 합작 법인 타이톤코리아를 설립했습니다. 유럽은 그때 이미 자연환기시스템이 70%, 기계환기시스템이 30% 정도였습니다. 우리나라도 곧 그런 흐름으로 바뀔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발 빠르게 움직인 것이지요. 타업체들 보다 3~4년은 빨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시작한 자연환기시스템이 보급되기까지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일이 가장 중요했다.
‘창문을 열고 지내면 환기가 되는 것 아니냐’는 일반적인 생각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알리는 것조차 수월한 일은 아니었다.


“앞, 뒤의 창문을 다 열면 환기가 잘 될 거라는 잘못된 상식이 대표적입니다. 환기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이지요. 실제로 자연환기시스템을 사용해 본 사람들은 그 점에 크게 공감하고 있습니다.”  

 

자연환기시스템 시장의 빛과 그림자

각고의 노력 끝에 브라운테크의 성장이 안정화 단계에 이르러 지난해에만 7만호에 가까운 세대에 자연환기시스템을 설치할 정도로 시장의 폭발적인 환영을 받았다.


대형 아파트 단지에 납품한 이후로 건설사로부터 극찬을 받기도 했다. 심지어 이미 지어져 있는 아파트에 고가의 시공비용을 부담하고 자연환기시스템을 설치하는 경우도 종종 생길 정도였다.


“결로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던 아파트에 자연환기시스템을 설치한 이후로 결로가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진가를 발휘한 것이지요. 좋은 반응을 계속 얻고 있기 때문에 현재 50% 정도인 자연환기시스템의 환기시장 점유율이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자연환기시스템은 기계환기시스템과는 달리 창의 부자재 정도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초저가 제품이 업계에 난립할 우려도 생기고 있는 실정이다. 홍 대표는 이러한 점을 타파하기 위해 업계가 힘들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계환기시스템은 설비로 분류할 수 있지만 자연환기시스템은 아주 작은 부분으로 치부하기 일쑤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휘둘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모든 업체들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구심점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자연환기시스템 선두업체 역할 다할 것“
홍 대표는 앞으로 환기법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최근 자연식과 기계식을 합친 하이브리드형 환기 시스템 개발이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가 그저 제작, 판매에만 그치지 않고 연구, 개발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모습이다.


“환기법의 강화는 국제적인 흐름인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 가속화 되고 있는 환경오염이 그 이유가 되겠지요. 자연환기시스템의 선두업체인 브라운테크가 뒤쳐질 수 없다는 인식 하에 연구,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연환기시스템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일부 업체의 모습에는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가 처음 자연환기시스템을 연구했던 정신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환기는 주거환경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절대로 상업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건강과 주거의 쾌적함을 보급한다는 일념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저 품질, 초저가가 업계 전반에 뿌리내린다면 환기시스템의 원래 목적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지요. 앞으로도 자연환기시스템 선두업체로써 그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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