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ass Report] 유리와 새시는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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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ass Report] 유리와 새시는 하나다
  • 월간 WINDOOR
  • 승인 2011.04.0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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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와 LG하우시스의 완성창이 기폭제 역할

유리와 새시는 하나다

 

 

 

 

유리와 새시는 하나다.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창호 제조 업계에서는 별도의 개념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새시와 유리가 하나의 제품으로 통합되는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특히 2012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창호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와 LG하우시스가 이끌어가는 완성창 개념이 정착되면서, ‘유리와 새시는 하나다’라는 개념이 새롭게 정립되어가고 있다는 업계의 평가다.


소비자는 유리와 새시를 하나로 결합된 창호로 인식하고 있었던 반면 업계는 유리와 새시가 확연히 구분되어 있었다. PVC와 AL 새시를 포함한 목재 등을 창호 업계로 표현했고, 이와 맞물려 유리도 별도의 분야인 유리업계로 여겨왔다.


또한 PVC 및 AL 새시 압출 업체들도 동종 업체간의 경쟁 및 협력관계를 가져왔고, 업계 관계자들의 모임도 같은 선상에 있었다. 또한 새시 압출 업체뿐만 아니라 새시 가공 업체 즉, 대리점들도 비슷한 양상을 보여왔다.


이와 맞물려 유리는 건축용 판유리 업체간의 경쟁 및 협력관계를 별도로 가져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유리와 새시 업계간 교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업무 영역도 점차 교차되고 있는 흐름이다.


대다수의 유리와 새시 업계가 이러한 흐름을 최근 들어 인식하는 양상이지만, 이미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다는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우선 커튼월에서는 알루미늄새시와 유리를 가공공장에서 완성해 시공하는 유니트 시스템이 정착된 지 오래다.


또한 국내에 1988년경부터 본격 자리잡기 시작한 시스템창호가 전형적인 일례다. 다양한 기능의 하드웨어가 장착되면서 최고 등급의 창호재로 인식된 시스템창호는 유리와 새시가 하나의 공장에서 가공 조립된 제품으로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업체가 이건창호다. LG하우시스 시스템창호인 트라움 등 모두가 완성창 개념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고가의 시스템창호는 대중성을 갖는 일반 창호재와 구분되어, 새시와 유리 업계에서는 별다른 인식을 갖지 않았었다.
최근 들어 이러한 흐름이 크게 변하기 시작했다. 가장 큰 요인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우선 정부가 창호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를 2012년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몇 년 전부터 지속적인 시장조사와 공청회를 개최하면서 유리와 새시 업계가 본격적인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창호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에 대한 논의는 건축물이 국가 전체 에너지 소비의 1/3를 차지함은 물론 자원소비의 40%, 이산화탄소 배출의 50%, 폐기물 배출의 20-50%를 점유하고 있다는 점과 건축물 안에서 창호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는 것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국내 창호업계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LG하우시스가 새시와 유리의 가공 및 유통망을 개선하면서 등장시킨 완성창이다. 정부의 창호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나 LG하우시스의 완성창 모두가 유리와 새시를 하나로 통합하는 개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새시와 유리 업계는 시장 변화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다양한 방침을 세워나가고 있다.


우선 PVC 및 AL 새시 업계에는 LG하우시스가 도입한 완성창의 제조 유통에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LG, KCC, 한화, 금호, 대신제철화학 등 대기업 군의 모든 업체들이 완성창 부문에 계획을 세워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중견 새시 압출 업체부터 시작해 수 많은 대리점들이 이에 맞는 사업 방향을 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나가고 있다.
일례로 PVC새시 압출업체인 청암은 복층유리 제조라인을 도입함으로써, 완성창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원판 유리 생산 업체인 KCC와 한국유리도 이에 대응하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판유리 가공 업계에서 PVC새시의 가공, 조립, 시공에 대한 사업영역을 추가 도입하는 업체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KCC 유리와 PVC새시 업체인 동국유리판매 등은 유리와 새시를 하나로 통합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지만, 이러한 경우는 그리 흔치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판유리 가공 부문의 선두 권 업체들이 PVC 및 AL새시를 취급할 방침을 세워놓고 있는 현실이다. 실질적으로 중견 판유리 가공 업체들의 PVC새시 가공업을 추가하는 사례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향후에도 유리와 새시가 하나로 통합되는 업계의 흐름은 가속화 될 것이라는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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