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t] 하늘기업 '이다시스템창호' 김순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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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 하늘기업 '이다시스템창호' 김순석 대표
  • 월간 WINDOOR
  • 승인 2011.01.1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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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기업 ‘이다시스템창호’ 김순석 대표
평레일 시스템창호로 날아오르다

창호를 통한 주택의 열손실량은 전체의 40%의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창호에너지 효율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요즘 획기적인 평레일 시스템 창호를 개발하고 수밀성, 기밀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업체가 있어 화제다.


그 내용이 공중파 TV 전파를 탈만큼 획기적이고 창의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평레일 시스템 창호를 개발, 시공하고 있는 하늘기업 ‘이다시스템창호’의 김순석 대표를 만나보았다.

 

우여곡절 겪어 탄생한 평레일 시스템 창호
김 대표는 경기도 고양시에서 30여년에 걸쳐 독자적인 창호제작를 시도해 왔다. 그러다 3년여 전인 2007년께 그는 정체되어 있는 사업의 색다른 방향을 찾기 위해 고효율 다기능 창호개발에 나서게 된다. 하지만 그에게 장밋빛 미래가 펼쳐진 것만은 아니었다.


“창호를 개발해 인증을 받으려고 하면 다들 ‘기능은 좋은데 기밀성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기밀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잡는 것이 불가능하다고까지 여겨졌었지요. 답이 보이지 않고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그동안 쏟아 부은 자금과 노력이 물거품이 되었다는 생각에 억울한 마음까지 들었죠.”


그 뒤 사업은 답보상태에 이르게 되었다. 김 대표는 몇 날 몇 일을 고민하며 바람이 들어오지 않는 창호만을 생각했다. 그 때 그가 생각했던 것이 바로 평레일이었다. 레일은 굴곡이 있어야 한다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과감히 탈피해 외관도 깔끔하고 먼지나 물이 홈을 더럽히지 않는 신개념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긴 고민 끝에 바람이 들어오는 부분을 땅 밑으로 내리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막연히 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하게 레일 밑으로 이음새 부분을 묻으면 바람이 통하지 않으리라는 아이디어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것이죠.”

 

위기가 더 큰 기회로 찾아오다
끝까지 발목을 붙잡던 수밀성까지 확보한 김 대표는 양방향으로 탈부착이 가능해 시공과 보수가 쉽다는 점, 그리고 기존의 브랜드 시스템 창호에 비해 가격이 30% 가량 저렴하다는 장점까지 확보했다. 이후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은 물론 다수의 특허등록과 실용신안을 받은 김 대표는 제품생산에 들어갈 준비를 마치게 되었다.


“기밀성 실험에서는 창호가 겹치는 부분에 강력한 콤프레이서로 공기압을 가해도 반대편의 촛불은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수밀성 실험에서도 세찬 물줄기를 완벽하게 막아 내 호평이 끊이지 않았죠,”


하지만 역시 자금이 걸림돌이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많은 비용을 투자했기 때문에 여유자금이 턱없이 부족했던 것이다. 그때 그의 손을 잡아준 곳은 알루미늄 압출 업체인 현우공업이었다.


“현우공업의 한 관계자에게 바람이 들어오지 않는 평레일 시스템 창호를 개발했다고 말했더니 믿지 않았습니다. 도면을 보고서야 시선이 달라졌죠. 결국 현우공업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가능성을 인정받아 금형을 지원받고 제품을 압출 할 수 있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생산된 평레일 시스템창호에 대한 소비자의 만족도는 뜨거웠다. 강원도 영월, 서울 평창동 등에서 이를 최초로 시공 받은 고객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다른 고객을 소개 시켜주기도 했다.


“영월 현장은 우리가 구체적인 인증을 받기 전에 시공한 곳이라 위험부담이 있었죠. 하지만 기술력과 성능에 무한한 자신감은 있었습니다. 결국 고객들이 만족한다는 이야기를 전해와 무척 뿌듯하고 보람되었습니다.”

 

 

꾸준한 기술개발로 수출시장도 두드릴 것
하늘기업은 앞으로 대리점을 더 모집할 방침을 세우며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지금은 직원 5명, 대리점 4곳에 불과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출시장까지 노리며 기술력 확보와 신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의중을 반영하듯 공장 내부에는 늘 일본식 창호가 진열되어 있다. 태풍에 민감해 기술력이 앞서 있다고 평가받는 일본식 창호를 항상 비교 분석해 그 기술력을 따라잡고자 하는 김 대표의 다짐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평레일 시스템 창호가 세계에 어떤 창호와 비교한다고 해도 기술력과 성능이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자신하는 그는 그 근거로 이런 그의 꾸준한 노력과 완벽한 시험 결과를 들었다.


“국내 기술로도 다기능 고효율 창호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 우리의 기술력이 절대 뒤쳐지지 않는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부품도 되도록이면 국내 업체 것을 사용해서 100% 한국산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것이 하늘기업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겠죠.” 


최근에는 평레일을 학교창에도 적용시키는 연구를 하고 있다는 김 대표는 이날도 눈빛을 반짝이며 또 다른 신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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