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신양금속공업(주)/신양리젠창호(주) 하상범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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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신양금속공업(주)/신양리젠창호(주) 하상범 대표
  • 월간 WINDOOR
  • 승인 2010.12.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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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正道) 경영으로,
정도 제품을 만들어 내는 신양의 저력

 

 

 

 
 

 

 

1976년 설립 이후 30년 넘는 시간 동안 알루미늄 전문기업으로 우뚝 성장한 신양금속공업은 안산시 시화공단 내 2만평 부지에 국내 최초 PLC 초정밀 압출기와 자동화 시스템, 도장설비 등을 갖추고 알루미늄의 압출에서부터 조립, 생산, 가공, 도장까지 전방위에 걸친 전문기업으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반월 공단 내에 위치한 제 2 공장은 리젠복합창의 압출 및 가공라인을 갖추고 특허 받은 기술력으로 소비자에게 한 걸음 다가가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인정받은 신양금속공업(주)는 2003년 도스템을 인수함으로써 알루미늄 업계 최고를 향해 더욱 전진하고 있다.


이제는 2008년 12월 신양리젠창호(주)(이하 신양리젠창호)라는 새로운 법인을 통해 복합창을 중심으로 한 창호 전문기업으로의 위용도 견고히 하고 있으며 2004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하상범 대표는 지난 11월 3일 ‘신양리젠복합창’으로 신기술 실용화 촉진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활발히 창호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신양리젠 복합창, 대통령 표창으로 신기술 인증
하 대표가 수상한 신양리젠복합창의 신기술 실용화의 구체적 내용은 기존 금속창호의 단점인 비 단열성과 합성수지 창호의 단점인 비내구성 및 유독가스, 목재창호의 단점인 자연훼손에 대한 모든 부분을 극복한 최적의 소재를 발굴해 창호를 개발해 내 창호 소재의 획기적인 변환에 대한 것이다. 신양리젠복합창은 방음, 방풍 단열성이 우수하고 강도가 높으며 고층빌딩의 커튼월에도 적합하고 외관이 미려해 아파트, 주택, 학교 및 각종 건물 어느 곳에도 효율성을 높힌 신개념 창호다.
신양금속공업(주)와 신양리젠창호(주)를 겸임하고 있는 하상범 대표는 자연친화적이며 에너지 효율등급에 탁월한 창호를 개발한 공로로 표창을 수상한 것이다.


“알루미늄과 PVC, 알루미늄과 나무와 관련된 복합창은 이미 시장에 많이 나와 있었습니다. 저희 신양리젠창호가 개발한 알루미늄과 폴리스틸렌을 결합한 제품은 단열성과 리사이클, 자연친화적인 부분에서 특수 창호로 인정 받아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낸 것 같습니다. 제가 대표라는 명목으로 상을 받기는 했지만 전 임직원들의 노력의 결과물입니다. 무엇보다 회사 입장으로는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신양리젠창호에서 선보이는 복합창은 국내 유일의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인정받아 교육청과 관공서에 꾸준히 납품하는가 하면 GR마크, 환경표지인증,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 등을 통해 품질력을 이미 인정받았다.


“환경 오염 없이 100% 재활용 될 수 있는 소재를 사용해 창호로 제작했습니다. 에너지 효율뿐 아니라 자원부분에서도 낭비 없이 창호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습니다. 나무와 같은 안락한 느낌을 주면서 고가의 알우드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상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산림을 파괴할 수 있는 목재를 대신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결과적으로 단열성을 높여 친환경과 에너지 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말이다.
이미 알루미늄 업계에서 선두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신양금속공업(주)가 또다시 복합창을 중심으로 신양리젠창호 법인을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신양금속공업만의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알루미늄 시장에서는 인지도가 높지만 의문점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신양금속공업은 알루미늄 전문회사로 산업용재에서부터 태양광설비, 알루미늄 창호까지 다양한 산업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이제는 개개인의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차별화된 창호제품을 만들어 창호전문회사로 소비자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서기위해 별도 법인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시작은 신양금속공업의 제품과 복합창에 대해 구별이 어려운 점이 있었기 때문에 리젠창호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지만 앞으로 시스템창호 등 좀더 전문화 되고 특화된 쪽으로 시장에 진출할 의욕도 가지고 있다.


“처음 복합창에 관련된 의견은 회장님이 제시하셨습니다. 저도 알루미늄만 취급했기 때문에 설계 사무소나 일반 소비자에게도 낯선 다른 소재에 대해 의문도 가진 적도 있었죠. 하지만 한 가지만 고집하기 보다는 시장이 다원화 된 만큼 알루미늄 창호시장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새로운 소재의 접목이 결국 옳았다는 걸 입증하게 됐지요.”


이미 신양금속은 알루미늄 창호로 인지도가 높았기 때문에 새로운 제품에 대한 개발의지를 불태울 필요는 없었다. 점점 세계가 고효율 에너지, 에너지 세이빙으로 포커스가 맞춰질 것을 직감한 하장홍 회장의 선견지명이 새로운 제품 탄생의 계기가 됐다.

 

뉴욕 프리덤타워 수주 등 해외에서 인정
신양금속이 쌓아가는 이력은 이뿐 아니다. 일본의 하네다 공항, 뉴욕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최고층 빌딩 프리덤타워 전량 수주 및 UN본부 리모델링 사업에 알루미늄 외장재를 전량 수출하는 쾌거를 이뤄 국내 기술력을 세계에 알린 것. 그리고 이 모든 해외 사업에는 하 대표가 중심에 있었다.


“보람된 순간이었죠. 제가 처음 대표이사로 취임하고 1년 후인 2005년 우연히 일본 토스템 공장을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 원자재나 기계는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얼마 되지 않은 제가 보기에도 제품의 질이 다르다는 데에 충격을 받았었죠.”


이후 국내에 들어와 ‘왜 우리는 안될까’에 대해 심각하게 고심하게 됐고 잘 만들어 보고 싶어 연구개발에 힘을 쏟아 결국 지금의 신양금속공업을 만들었다.


“다시 일본 시장에 무조건 노크를 했을 때 저희 회사 이름을 처음 접하는 그들이 요구한 것은 ‘해외 건설 실적’이었습니다. 물론 처음엔 거절당했습니다. 일본의 건설 관계자가 저희 공장을 방문해 보고 규모와 설비만을 보고 ‘한번 해보라’며 수락을 했습니다.”


일본 건설사도 ‘이정도 설비를 가진 곳이라면 문제 없겠다’라고 판단하고 기회를 준 것. 이에 하 대표와 신양금속은 누구보다 열심히 또 제대로 제품을 만들어 공급하게 됐고 이러한 실적은 곧 미국 뉴욕의 프리덤 타워 외장재를 전량 수주하게 되는 쾌거를 이끌었다.


“저희는 사실 국내보다는 외국에 먼저 제품을 수주했습니다. 기술적인 노하우는 물론 신뢰가 쌓인 관계라 무엇보다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욕심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또 복합창을 통해 까다로운 일본 시장을 공략해 볼 예정입니다.”

 

 

 

 

 

기회의 균등함이 산업발전 이끌어
창에 대해서만큼은 미닫이 창 하나만으로도 자부심을 가진 일본시장은 공략하기 쉬운 상대는 아니다. 그러나 새로운 개념의 복합창은 지금 일본의 건설사들도 흥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건설 환경도 조금은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가격 중심으로만 형성되어있는 건설사와 대기업 중심의 시장을 탈피해 소비자의 의견도 반영되는 다양한 창호시장으로 변모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최소한 기회의 균등함은 보장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죠. 제품 자체에 대한 소비자의 거부가 아닌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면 제품 개발 의지를 축소시킬수 도있습니다.”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당당하게 인정받고 선택 받고 싶은 욕구는 전문 창호 회사라면 모두가 가지는 바람일 것이다.


“물론 창호재의 고유 시장이었던 알루미늄 업계가 과거의 영광만을 믿고 안일하게 대처한 잘못도 있습니다. 이제 시대가 변한 만큼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조건이 반영된 창호시장이 형성되어야 합니다. 이보다 앞서 개발자의 의욕 고취와 함께 고품질·다품종의 창호들이 동등하게 경쟁하는 시스템이 구축 된다면 결국 산업 전반에로의 발전이 될 겁니다.”


현재 신양금속도 산업재와 창호재의 비율은 약 7:3정도로 많은 알루미늄 회사들이 산업용재로의 비중을 높이며 시장에서 변화를 꾀하는 추세다. 하장홍 회장으로 이어지는 신양금속은 아직 산업용재보다 창호재에 대한 애착이 깊어 리젠창호라는 새로운 법인을 만들어 꾸준히 제품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
산업용재는 전방위에 걸쳐 사용처가 다양한 장점을 지니고 있지만 부품의 일부소재로서만 기능한다면 창호재는 자사의 이름을 걸고 완성된 제품으로서의 의미가 깊기 때문이다.


신양금속공업, 그리고 신양리젠창호는 부채비율을 최소화하는 보수적인 자금관리, 우수한 인재 경영, 모든 공정 시스템화로 인한 원가절감과 안정성으로 알루미늄 압출과 창호 회사 1위를 위해 달려가고 있다.

이러한 신양금속공업만의 특징을 모아 ‘정도 경영’으로 ‘정도 제품’을 만들어 내는 데에 여념이 없다.


“한번은 교통법규를 제대로 지켜봐야겠다고 결심한 적이 있었습니다. 약속 시간에 늦게 되니까 사소한 교통법규 지키는 것도 얼마나 힘든 일인가 깨달았죠. 원칙을 지키는 건 이렇게 어렵습니다. 원칙 없는 회사, 경영은 결국 소비자가 외면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정도를 벗어나지 않는 제품으로 시장에서 정정당당히 경쟁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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